📡[앱케팅]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문몰 앱은?

(에디터 디슨💡) 따라다라따~~ 이 노래 다들 기억하지? 옛날 옛적 인기있었던 프로그램인 러브하우스 BGM이야! 나는 친구랑 여행 갈때마다 숙소 문을 열면 아직도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나만 그런가😅 인테리어하면 바로 생각나는 BGM인 만큼, 얼마 전 TV 광고에 다시 등장하기도 했어!

맞아, 오늘 소개할 앱은 오늘의집🏠이야!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커뮤니티로 시작했지만, 이커머스와 시공 기능까지 결합하면서 인테리어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했어.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오늘의집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문몰 앱 1위를 차지했다고 해.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2년 전에 비해 무려 6배가 넘는 결제액(4,673억원)을 기록했어😮

오늘의집 성공에는 운이 따라줬어. 2년 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이야. 자연스레 집을 꾸미려는 수요가 폭발하게 된거지! 재택근무하며 일할 맛 나는 홈 오피스를 만든다거나, 여행을 못가서 집을 휴양지처럼 꾸미거나 등등 코로나19 이후 여러 방식으로 인테리어에 관심 가지는 사람이 늘어났어. 코로나19가 인테리어 수요에 제대로 불을 붙이게 된거야🔥

하지만 코로나19가 오늘의집 성공 원인의 전부가 아니야. 다른 인테리어 플랫폼은 이렇게 유의미한 성장을 거두지 못했거든! 그럼 오늘의집이 어떻게 인테리어 업계 대표 플랫폼이 되었는지 마케팅 측면에서 알아보자구~!🚀

1️⃣ 콘텐츠가 풍부한 인테리어 커뮤니티

오늘의집은 콘텐츠로 성공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야! 가구, 인테리어의 특성상 구매 빈도가 매우 낮거든. 보통 1~2년에 한번 가구나 인테리어를 바꾸기 때문에 인테리어 시장은 플랫폼으로 발전되기가 힘들어. 오늘의집은 이 문제를 콘텐츠로 풀어냈어. 앱 런칭 후 3년간은 인테리어 커뮤니티 기능에 집중한거야.

오늘의집은 초기에 어워드나 이벤트, 공모전을 수시로 열었고 일일 베스트 인테리어 사진을 선정하는 등 유저간 경쟁심리를 자극해 집 사진(온라인 집들이 콘텐츠) 공유를 유도했어. 지금까지도 온라인 집들이는 오늘의집의 대표적인 콘텐츠야. 콘텐츠들이 쌓이다보니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아도 예쁜 집을 둘러 보기 위해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났어. 이렇게 모인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트렌드, 유저별 취향 등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던거지!   

2️⃣커머스에서도 상품보다 콘텐츠 우선

인테리어 콘텐츠로 사용자와 데이터를 모은 오늘의집은 2016년에 커머스 기능을 도입했어. 일반적인 커머스앱은 저렴한 가격과 후기로 구매를 유도해. 우리가 쿠팡에서 쇼핑할 때를 생각해보면 가격, 후기, 빠른 배송🚀 등을 보고 구매하잖아? 쿠팡도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을 집중해서 보여주고 말이지.

하지만 오늘의집은 달라. 가격과 빠른 배송보다 콘텐츠가 우선이야! 유저들이 올린 집을 먼저 보여주고, 집을 보던 도중 마음에 드는 가구를 클릭하면 구매로 이동하는 시스템이 메인이야. 즉, 소비자가 콘텐츠를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구매하게 되는게 오늘의집과 다른 커머스앱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어!

3️⃣ 오늘의집 인플루언서를 인스타그램에서도 : 셀프 브랜딩 수단  

유저들은 집을 다양한 스타일로 꾸미고 오늘의집에서 자랑하기 시작했어. 오늘의집도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을 올리고 좋아요, 팔로잉, 댓글, 스크랩 등을 할 수 있는거 알고 있어? 인스타와 차이가 있다면 인스타는 일상 기록용이지만, 오늘의집은 주로 인테리어 사진을 올린다는 점이 달라.

아무튼 오늘의집에서 팔로워가 점점 늘어난 인플루언서들은 계정 소개란에 인스타 주소를 연동시키기 시작했어. 오늘의집 팔로워가 인스타나 다른 SNS 팔로워로 유입될 수 있게 말이야. 이 뿐 아니라, 오늘의집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오늘의집 유저들의 콘텐츠를 소개해주고 있어. 즉, 이제 오늘의집 콘텐츠는 다른 SNS에 팔로워를 유입시킬 수도 있고, 셀프 브랜딩하는 수단이 된거야!

(💡디슨의 생각정리💡)

오늘의집을 조사하면서 카카오톡이 떠올랐어. 카카오톡도 초반에는 무료 메신저 기능으로 수익 없이 사용자만 모았지만, 지금은 다들 알다시피 은행, 간편결제, 택시 등으로 무섭게 확장하고 있어.

오늘의집도 메신저 대신 인테리어 콘텐츠를 활용했을 뿐이지, 카카오랑 성장 방식은 비슷하다고 생각해. 결국 플랫폼 앱의 성공을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용자를 모으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게 중요해. 앱 마케터라면 런칭 초기에 '사용자를 어떻게 유인하고, 계속 머무르게 할까?'를 많이 고민해봐야 할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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