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트렌드

“거제 야호”가 걸그룹 하나를 살렸다고? 자체 제작 콘텐츠가 쏘아올린 공

[한-입 트렌드] Recipe.163 아이돌 자컨

2026.06.25 | 조회 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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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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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레시피 🐶 송이 주방장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지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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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님들은 K-팝 아이돌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아이돌을 덕질할 때면 어떤 걸 가장 챙겨보시나요? 저 🐶송이 주방장이 가장 기다리고 재밌게 보는 콘텐츠는 바로 ‘자컨’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닌 무해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신기하고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즐겨보곤 해요. 음악방송 무대에서는 절대 알 수 없었던 멤버의 성격이나 멤버 간의 관계 등 개인의 인간적인 매력이 잘 전달되면서 팬들도 이제는 무대만큼이나 이 자컨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 것이죠.

최근 ‘거제 야호’ 밈으로 떠오르고 있는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안원잘부)’ 채널의 사례를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요. ‘저희도 리센느입니다…’라는 주제로 5인조 걸그룹 리센느 멤버 전원을 소개한 영상은 업로드 나흘 만에 488만 뷰를 돌파했는데요.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채널 영상 중 가장 단시간 내에 100만 뷰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해요. 이 채널과 아이돌 자컨이 왜 이토록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지, 그 구체적인 이유를 자세히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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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자컨이란?

  [출처: YouTube] 자체 제작 콘텐츠의 대표적인 1세대인 달려라 방탄시리즈.  
  [출처: YouTube] 자체 제작 콘텐츠의 대표적인 1세대인 달려라 방탄시리즈.  

아이돌의 자체 제작 콘텐츠, 이른바 ‘자컨’은 방송사가 아닌 기획사와 아티스트가 직접 제작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말해요. 초기에는 팬덤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던 표현이었지만 이제는 업계 전반과 대중에게까지 통용되는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로 자리 잡고 있죠.

오늘날 덕질의 필수 요소가 된 자컨은 아티스트를 둘러싼 무궁무진한 ‘짤’과 에피소드를 탄생시키는 보물창고와 같아요. 무대 비하인드나 연습실 영상, 대기실 기록처럼 활동 과정의 뒷이야기는 물론 기존 방송에서는 담기 어려웠던 멤버들의 꾸밈 없는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는 역할을 하죠.

흥미로운 점은 자컨의 파급력이 단순히 팬덤 내부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거예요. 자컨 속의 재미있는 장면이 쇼츠나 릴스를 통해 커뮤니티나 SNS에서 퍼져나가면서 대중에게 멤버의 이름을 알리거나 새로운 팬을 끌어모으는 ‘입덕 통로’가 되기도 하거든요. 이처럼 강력한 홍보 효과와 더불어 팬들과의 유대감을 공고히 다져주는 만큼, 이제 소속사 입장에서도 ‘자컨’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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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자컨이 떠오른 이유는?

1. 브랜딩 및 팬덤 결집: 전략적 이미지 구축과 공백기 없는 소통 📢

[출처: YouTube] 에스파의 레모네이드 앨범 홍보를 위한 컨셉 팝업 홍보 영상.
[출처: YouTube] 에스파의 레모네이드 앨범 홍보를 위한 컨셉 팝업 홍보 영상.

기획사가 직접 제작하는 자컨은 외부 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편집권을 온전히 기획사가 가져요. 덕분에 아티스트가 지향하는 콘셉트나 고유의 세계관을 영상 전반에 아주 정교하게 녹여낼 수 있죠. 팬들은 이런 영상을 보며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한층 깊게 이해하고 그 매력에 더 깊이 빠져 들게 돼요.

특히 자컨은 앨범 활동이 끝난 뒤 발생하는 이른바 ‘공백기’나 장기 투어로 인한 국내 공식 활동 부재 시기에 진가를 발휘해요. 미리 촬영해 둔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업로드함으로써 팬들이 방치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 세심하게 챙겨주거든요. 이러한 연속성 있는 소통은 팬들의 일상에 아티스트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며 한 번 입덕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강력한 ‘충성 팬덤’을 형성하는 핵심 전략이 되는거죠. 결국 자컨은 아티스트를 하나의 브랜드로 완성시키는 동시에 팬덤의 이탈을 막는 강력한 방어기제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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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연스러운 매력 노출: 정형화된 방송을 넘어선 관계성의 미학 😊

[출처: YouTube] NCT127 멤버들이 사우나에 모여 노는 모습.
[출처: YouTube] NCT127 멤버들이 사우나에 모여 노는 모습.

기능적인 방송 예능은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상대해야 하기에 때로는 자극적인 자막이나 정형화된 리액션, 혹은 인기 멤버 위주의 분량 배분이 우선시되곤 하죠. 팬들 입장에서는 우리 아티스트의 진짜 매력을 보여주기엔 늘 2%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어요.

반면, 자컨은 오직 아티스트와 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청정한 포맷’으로 운영돼요. 덕분에 아티스트들도 카메라를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 본인들만의 편안한 공간에서 ‘본캐’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죠. 멤버들끼리 있을 때만 튀어나오는 고유한 말투, 팬들만 아는 우리만의 밈(meme), 그리고 서열을 넘어선 끈끈한 유대감 같은 입체적인 관계성들이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기게 되는 거예요.

팬들은 무대 위 완벽하게 세팅된 모습도 좋지만 찜질방에서 유치한 게임을 하거나 함께 밥을 먹으며 투닥거리는 사소한 모습에서 더 큰 인간적인 매력과 친밀감을 느껴요. 이 과정을 통해 아티스트는 멀리 있는 신비로운 존재를 넘어 나와 정서적으로 연결된 ‘내 가수’로 재정의돼요. 결국 자컨은 대중 예능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깊고 단단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가장 따뜻한 창구가 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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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자컨 사례는?

1. 뮤비부터 행사까지, ‘비하인드’ 자컨 📸

첫 번째로 소개할 자컨 형식은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파워풀한 ‘비하인드’ 영상이에요. 자컨이 지금처럼 화려해지기 전부터 팬들과 소통해 온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죠. 거의 모든 아이돌이 제작할 만큼 흔해 보일 수 있지만, 그 구성은 결코 뻔하지 않아요. 촬영장의 뒷이야기를 어떤 시선으로 담아내느냐에 따라 그 매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거든요.

비하인드는 찰나의 장면을 위해 멤버들이 쏟는 열정과 고민, 촬영 직후의 생생한 소감까지 팬들이 궁금해할 포인트를 꼼꼼하게 담아내요. 무대 위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무대 아래의 친근한 본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다 보니 업로드될 때마다 반응이 뜨겁죠. 앨범 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나 광고 촬영 등 활용 범위가 넓어 팬들의 갈증을 수시로 해소해 주는 효자 콘텐츠이기도 해요.

  [출처: YouTube] 코르티스 채널의 TNT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출처: YouTube] 코르티스 채널의 TNT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그 사례로 최근 핫한 코르티스의 ‘TNT’ 뮤직비디오 비하인드에서는 본편 영상에서는 다 담기지 않았던 제작 과정의 열기와 멤버들의 숨겨진 노력을 아주 세밀하게 엿볼 수 있어요. 화려한 결과물 뒤에 가려진 치열한 연습 과정과, 고난도 촬영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려는 멤버들의 진지한 태도는 팬들로 하여금 아티스트의 실력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갖게 하죠. 동시에 쉬는 시간마다 터지는 멤버들 간의 케미와 통통 튀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은 무대 위 강렬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친근함을 느끼게 하며 팬들이 해당 곡의 세계관에 한층 더 깊이 몰입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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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 자컨의 정수, ‘소규모 예능’의 매력 😝

  [출처: YouTube] 걸그룹 ‘리센느’의 콘텐츠들.  
  [출처: YouTube] 걸그룹 ‘리센느’의 콘텐츠들.  

두 번째로 소개드릴 형식은 아이돌 팬들이 ‘자컨’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꽃! 바로 ‘소규모 예능’포맷이에요. 멤버들이 매주 다양한 주제로 미니 예능을 촬영하는 방식인데 규모는 작아도 그 속엔 예능적 재미가 꽉 차 있어 팬들에게 끊이지 않는 웃음을 선물하죠.

무엇보다 이 소규모 예능의 힘은 때로 한 팀의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사례가 바로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요. 이곳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리센느의 대표곡은 멜론 TOP 100 차트에 무려 338일 만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보였죠. 이후 가수 존박이 이들의 역주행을 기원하는 기우제 콘셉트의 영상까지 화제가 되며 차트 5위권까지 치고 올라갔으니, 콘텐츠 하나가 잠들어 있던 명곡을 깨우고 팀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아주 특별한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출처: YouTube] 효연의 레벨업 채널의 뜨거운 반응을 보인 영상.  
  [출처: YouTube] 효연의 레벨업 채널의 뜨거운 반응을 보인 영상.  

여기에 🐶송이 주방장이 사심을 담아 추천하는 또 하나의 소규모 예능은 바로 <효연의 레벨업> 채널이에요. 엄밀히 말하면 개인 채널이지만 자컨 못지않은 기획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죠. 특히 최근의 ‘가짜 김효연’ 시리즈는 정말 각별해요. 소녀시대의 댄싱퀸 효연이 보컬 멤버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거든요. 이처럼 소규모 예능은 아티스트의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하고, 세대를 초월한 깊은 유대감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힘을 보여주죠.

💤Z세대 인터뷰 (이00, 22세)

“리센느의 <안원잘부>나 효연의 <가짜 김효연>시리즈를 보면서 느낀 건데 아티스트가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본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 진짜 정이 가더라고요. 무대 위 모습은 되게 멀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자컨에서 같이 밥 먹고 수다 떠는 걸 보면 어느새 '내 친구'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힘들게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자컨 한 편 보는 게 요즘 제 유일한 힐링이자 '덕질'의 원동력이에요!"

 

3. ‘생활’을 콘텐츠로 끌어들이다, 일상·체험형 자컨 🔍

  [출처:YouTube] 제로베이스원그룹과 투어스그룹의 자체 제작 콘텐츠.  
  [출처:YouTube] 제로베이스원그룹과 투어스그룹의 자체 제작 콘텐츠.  

마지막 자컨의 형식으로는 최근 자컨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일상과 체험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예요. 퍼스널 컬러 진단이나 건강검진처럼 별도의 설정 없이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이 대표적이죠.

예를 들어 제로베이스원은 <ZB1_more>를 통해 멤버들이 직접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는 과정을 보여줬어요. 각자의 피부 톤에 맞는 색상을 찾아가며 투닥거리는 모습이나 서로의 결과에 신기해하는 반응들이 자연스럽게 담겨 멤버 한 명 한 명의 캐릭터가 아주 선명하게 드러났죠.

또한 투어스(TWS)의 <TWS:CLUB>은 한술 더 떠서 '건강검진' 콘텐츠를 선보였는데요. 시력 검사나 혈압 측정 같은 소소한 모습부터 위내시경 수면 마취를 준비하는 긴박한(?) 순간까지 가감 없이 공개했어요. 검사 전 잔뜩 긴장한 멤버들의 현실적인 반응을 보며 팬들은 무대 위 완벽한 모습과는 또 다른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죠.

이렇게 '생활' 밀착형 콘텐츠는 아이돌을 구름 위의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하루를 살아가는 소중한 이웃으로 느끼게 해줘요. 팬들에게는 이보다 더 확실한 '입덕' 포인트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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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Tip | 함께 쓰는 디지털 일기장, 자컨으로 완성하는 “기분 좋은 공감”🫠

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습으로 사랑받던 아이돌은 이제 자컨을 통해 무대 밖의 자연스러운 일상과 관계성,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가까워지고 있어요. 이는 팬들이 아이돌에게 더 깊은 애정을 느끼게 만드는 동시에, 원래 아이돌에 큰 관심이 없던 유튜브 이용자들도 하나의 재미있는 정기 콘텐츠로 즐기게 만들고 있죠.

계속해서 대중의 관심을 유지해야 하는 아이돌 산업의 특성상, 깊고 강한 팬덤만큼이나 가볍지만 꾸준한 호감과 관심을 유지하는 ‘느슨한 팬심’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이런 지속적인 관심이 아이돌의 활동 수명을 더 길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될 수도 있겠죠.

‘idol’, 즉 우상이라는 단어처럼 한때는 환상 속 존재처럼 느껴졌던 이들이 이제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다가오는 흐름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요.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확산됐던 ‘친근한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메가 콘텐츠로 자리 잡았고, 무대보다 자체콘텐츠의 매력으로 먼저 팀을 알리는 사례도 나타났으니까요.

아이돌 산업은 단순히 ‘보여지는 이미지’보다, 한 사람의 매력과 서사를 함께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누군가를 오래 좋아하게 만드는 힘은 완벽하게 만들어진 모습보다, 그 사람만이 가진 진솔한 매력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아이돌을 응원하고 사랑하게 되는 이유도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그들만의 이야기와 자연스러운 모습에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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