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마피니언] 🚗헤이딜러, 우리의 이별을 늦춰줘.

(에디터 리요🐬) 응답이들 안녕~! 이제 정말 봄 날씨가 느껴지는 나날이야. 여전히 일교차가 커서 간절기 외투는 필수지만 말이야. 응답이들은 이렇게 따뜻해지는 날씨엔 어떤 생각을 해? 리요는,, 봄 소풍! 어디든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야.

그래서인지 출퇴근길 늘 들여다보던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옮겨 버스 창밖을 보게 되더라. 마케터 직업병인가, 도로 위에 차들만큼 광고들도 눈에 띄더라고. 요즘은 워낙 다양한 OOH(옥외광고)들이 있잖아. 각종 버스 랩핑광고부터 정류장 배너 광고, 택시의 탑 광고 등. 그중에 최근 리요의 눈에 띈 OOH 광고가 하나 있었어. 바로 소형 트럭들에 붙어있는 ‘기사님, 조금 늦어주세요.’ 문구야. 앗, 이 광고 지난번 광고대행마에서 마파가 소개했던 캠페인이야. 마파도, 리요도 각자의 회사와 동네 근처에서 광고를 보고 각인되어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캠페인이었어. 이 광고, 뭘 뜻하는 거고 왜 하게 된 걸까?

✅ 기사님, 조금 늦어주세요!

요즘 워낙 빠른배송의 시대잖아. 리요도 로켓 와우부터 마켓컬리, 슥배송 등 다양한 빠른 배송 상품들을 이용하는 중인데, 배송하면 떠오르는 화물 트럭에 붙어있는‘기사님, 조금 늦어주세요.’ 라는 문구가 생소해서 눈길이 가더라고. 자세히 보니 헤이딜러라는 이름이 적혀있어. 헤이딜러, 중고차 판매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유통사업까지 진출한 건가? 얼른 찾아봤어. 

찾아보니 헤이딜러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 맞아. 트럭의 뒷면에는 또 다른 문구가 적혀있었어. ‘우리는 이 트럭이 헤이딜러에 조금 늦게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하다. 거래량이 늘수록 이익을 얻을 텐데, 왜 헤이딜러는 이런 OOH 광고를 진행하게 된걸까? 조금 더 찾아봤어.

사실 1톤 트럭은 대표적인 서민들의 생계형 자동차야. 그런 생계형 자동차가 최근 내 차 팔기 플랫폼인 헤이딜러에 등록되는 수가 급증했다고 해. 경기 침체로 인해 영업을 그만두는 차량이 늘었던 것이 바로 그 원인이야. 실제로 헤이딜러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매를 등록한 포터, 봉고의 비중이 약 25%나 증가했다고 해.

헤이딜러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소중한 생계수단을 파는 차주분들이 적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 방법으로 ‘이별을 늦추는 광고’ 캠페인을 기획한 거야. 트럭의 탑차 부분에 광고를 싣고, 광고비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트럭 기사님들에게 경제적 보탬을 제공해서 이별을 늦추는 캠페인인 거지.

✅ 중고차 거래 플랫폼의 CSR캠페인 

골목골목을 누비는 소형 트럭의 특성상 실생활 속의 소비자에게 더욱 노출이 잘 될 것 같아. B2C 플랫폼인 헤이딜러가 긍정적이고, 똑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해. 헤이딜러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이별을 늦추는 광고’로 49초짜리 영상이 올라와 있어. 이 영상은 3주 만에 조회 수 90만 회를 기록했어. 전국의 소형 트럭 기사님들에게 응원을 전하며, 헤이딜러에서는 나중에, 2073년보다만 이르게 만나자는 카피 라이팅이 감동적으로 느껴졌어. 

이별을 늦추는 광고 보러가기

기사를 찾아보니 캠페인에 대한 현장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해. 참, 인트로에 쓰인 ‘이별을 늦추는 광고’글씨는 실제 택배기사님의 손글씨를 받아 제작했대. 이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루는 광고를 CSR 캠페인이라고 해. 대다수의 CSR 캠페인들이 감동적인 영상을 제작하는데 반해, 이 광고는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위트가 있어 웃음도 짓게 만드는 영상으로 느껴졌어.

헤이딜러. 사실 전에는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화려하고 힙한 광고로만 인식하고 있던 회사였어. 나에게는 김혜수와 한소희가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던 회사였지. 그래서 처음엔 같은 회사나 같은 서비스를 광고한다고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 헤이딜러의 광고 콘텐츠가 궁금해진 리요가 이전의 다른 광고도 한번 찾아봤어.

유튜브에 검색했더니 나온 ‘내차사진관’ 캠페인이야. 이 광고는 캐논과 콜라보 한 캠페인인데, 중고차를 팔기 전 ‘내 차’에 깃든 추억을 떠올리고, 차와 함께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캠페인이었어. 이 광고를 보니 리요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부모님이 날 태워주셨던 SM5가 떠오르더라. 몇 년 전에 차를 처분하셨는데, 생각해 보니 차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없더라고. 무려 10년을 넘게 우리 가족을 싣고 달려준 자동차였는데 말이야.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삶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게 해주는 캠페인이었던 것 같아. 앞으로도 헤이딜러의 다양하고 울림이 있는 광고 콘텐츠가 기대된다.😉

리요의 생각정리🐬

오늘의 마피니언은 여기까지야! 응답이들, 요즘 워낙 경기가 안 좋아졌잖아. 뉴스를 틀면 경기 침체에 대한 이야기가 매일같이 들려오고, 부쩍 올라간 물가를 체감하고 있는 와중이야. 차를 많이 팔수록 이득을 얻는 회사가, 차와의 이별을 늦추게 하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응답이들은 어떤 걸 느꼈는지 궁금해. 헤이딜러의 광고 캠페인이 성공해서 더 많은 트럭에 광고를 붙이고, 그래서 기사님들의 이별이 아주아주 미뤄졌으면 좋겠어. 이별은 늘 슬픈 일이잖아. 앞으로도 이런 좋은 의미를 담은 광고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피드백 하러 가기!

구독자, 응답하라 마케팅에서 후원 사이트를 만들었어. 응답하라 마케팅은 작년 21년 3월부터 매주 취준생과 주니어 마케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발행하고 있어.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커피 한 잔 가격의 금액을 후원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에디터들이 열심히 글을 쓸 수 있도록 많은 후원 부탁해 👏

커피 1잔 값 후원하기

응답하라 마케팅 뉴스레터를 매주 메일로 보고 싶다면 상단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그리고 응답하라 마케팅은 리퍼럴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하단 '공유하기' 레퍼럴 링크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뉴스레터를 홍보해준 구독자에게는 초대한 사람 수에 따라 소소한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니 많이들 홍보해 줘 📢

오픈카톡방(참여코드 : marke90)과 홈페이지에서 마케팅 관련 소식과 뉴스레터 발행 소식을 받아볼 수 있어! 지금도 1076명의 구독자가 오카방에서 정보를 주고 받으며 건전한 마케팅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으니 얼른 드루와 👋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응답하라 마케팅을 만날 수 있으니 팔로우는 사랑이라구 😘

응답하라 마케팅 홈페이지 👉 https://reply-marketing.oopy.io

응답하라 마케팅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도용이나 복제가 불가능하며, 콘텐츠를 인용할 시에는 출처를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태그 형태의 출처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