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대행마] 구독자, 테너시티 신드롬을 알고 있어?

(에디터 쥬닝 🥰) 구독자 응답이 안녕! 지난주도 잘 보냈지? 2022년이 시작한 게 몇 달 안 된 것 같은데 이제 날씨도 추워지고 연말이 다가오는 게 실감이 나고 있어.

그래서 오늘 준비한 주제는 YouTube Works Awards에서 직접 선정한 2021년에 잘한 유튜브 프리롤 광고 소개야! 바로 만나러 가보자 😎

이 주제는 마파에게 한 동영상을 제보받아서 가져오게 됐어. WLDO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한 이 영상! ▶️ YouTube 에서 사람들이 가장 사랑한 광고들은?

이 영상은 2022년 YouTube Works Awards의 각 부문별 후보작으로 오른 광고들을 소개해 주고 있으니 시간 날 때 꼭 보는 걸 추천할게. 많은 광고를 담고 있지만 한 줄 평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더라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이 후보작들은 모두 공신력 있는 ‘YouTube Works Awards’라는 곳에서 발표한 거야. 데이터 분석 컨설팅 회사인 ‘Kantar’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니 더욱 믿을 만 하겠지?

최종 수상작은 10월 12일 YouTube Works Awards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해. 어떤 작품이 수상될지 기대되지 않아? 수상작 발표를 기다리는 응답이를 위해 2021년에는 어떤 광고가 상을 받았는지 소개해 보려고 해. 2021년의 전체 수상작이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봐.

수상작 보러 가기

1️⃣ 그랑프리 부문 수상작 : 그랑사가 <연극의 왕>

가장 먼저 2021 그랑프리 수상작인 그랑사가 광고야. 그랑프리는 ‘카테고리별 수상작 중 브랜드의 최종적인 비즈니스 성과 달성에 YouTube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한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상’ 이라고 해.

뭔가 합성 사진 같고 이상하지? 등장인물이 모두 초등학생으로 등장해서 그래. 깨알 재미로 유튜브 스타인 침착맨, 주호민도 등장해😄 그 외에도 조여정, 오정세, 이경영 배우, 가수 태연 등으로 출연진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

10분이나 되는 긴 영상이지만 ‘로미오와 줄리엣’부터 ‘드마라 주몽’ 등의 여러 히트작의 스토리를 엮어 만들어 병맛같은 매력에 집중하게 되더라고. 그리고 마지막 대반전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까지 정말 센스가 넘치는 광고라고 생각했어.

이 광고가 그랑프리 상을 받은 걸 보고 밈과 B급 코드가 작년 한 해의 마케팅 트렌드였다는 것을 다시 기억하게 됐어. 현재는 조회수 10,994,527회와 좋아요 3.1만의 성과를 내고 있어.

2️⃣ Full Funnel 부문 수상작: fount <I’m fount, thank you>

다음은 <베스트 YouTube 브랜딩 캠페인> 중 Full Funnel 부문 수상작이야.

Full Funnel은 ‘인지도에서 고려, 소비자 액션으로의 전환을 잘 보여준 캠페인’을 선정했다고 해.

존버, 상한가 등의 주식 용어가 난무하는 광고야. 사람들이 “상한가!!”를 외치면서 달려가다가 다같이 넘어가는데, 변요한 배우가 “나는 편하게 주식한다”면서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로 등장해. 이 광고는 디테일에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

표지판에 보이는 ‘배터리’ ‘전자로’, 공사 현장의 ‘하락 주의’ 경고판까지... 이거 말고도 더 많으니까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거야. 그래서 그런지 ‘뼈 아프다’는 댓글 반응이 있더라 😂

3️⃣ 온라인 세일즈 증대 부문 수상작: CJ제일제당 고메 <갓먹의 시대>

다음은 <베스트 YouTube 액션 캠페인> 중 온라인 세일즈 증대 부문 수상작이야.

온라인 세일즈 증대는 ‘온라인 상에서 직접적인 전환과 매출을 효과적으로 유도한 캠페인’을 뽑았다고 해.

이건 쇼츠 광고라 내용이 길지는 않지만, CJ제일제당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짧은 영상 안에서도 잘 표현했어.

찍먹, 부먹 등 논란이 있잖아? 이 영상에서도 처음에 그 논란으로 싸우는 와중에 김강훈 배우가 ‘갓먹’을 외치면서 등장해. 에어프라이어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갓먹하자’(갓 나온 것을 따끈하게 먹자)는 의미로 🤣 재미있지?

이 광고에 대한 평가 중  박현우 이노레드 대표는 “중화요리 간편식 카테고리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일즈에서 대단한 ROAS가 나왔다.” 고 했어.

4️⃣ 베스트 YouTube 작은 거인 부문 수상작 : 모도리 <머물고 싶은 부엌을 만듭니다>

다음은 베스트 YouTube 작은 거인 부문 수상작이야. 이 상은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중소 규모의 브랜드가 소규모 예산 집행을 통해 효과적으로 브랜드 목표를 달성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이루어낸 캠페인’을 선정했다고 해.

말 그대로 소규모 예산이라 등장인물이나 CG효과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품의 기능에 대해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했어. 바쁜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제품처럼 느껴져서 나도 사고 싶어지더라고.

특히 이 케이스북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광고의 목표였던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뿐만 아니라 제품 기능성에 대한 신뢰도 증가’를 잘 이뤄냈던 것이 가장 큰 수상의 이유인 것 같아.

이 광고를 통해, 모도리 브랜드는 검색량 500% 성장 매출 186% 성장, ROAS 124% 성장의 성과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해.

(에디터 마파🔋) 구독자 응답이 오랜만이야! 연휴는 잘 지냈어? 나는 지난번 복귀 뉴스레터 이후에 응답이들이 복귀를 반겨주고, 좋은 피드백을 많이 줘서 보람을 느꼈던 것 같아. 아무튼 오늘도 늘 그랬듯이 유익한 정보를 주기 위해 글을 써볼게 🙂

우선 푸시알림에서는 지그재그의 사례를 다뤄보고자 해. 여성 의류 쇼핑몰인 지그재그는 사실 내가 타겟 고객은 아니지만, 클릭을 유도(Clickable)하는 관점에 있어서는 상당히 참고할 점이 많은 것 같아. 

우선 내 행동에 기반해서 푸시알림을 보내주는 것도 인상적이야. ‘직잭에 자주 방문했는데 구매할 아이템을 못찾으신 구독자님을 위해 준비했다’ 라는 것이 나만을 위한 혜택 알림임을 뜻하는 것 같지.

또 마지막으로 지그재그는 쿠폰에 대한 ‘기획력’과 ‘시각화’ 능력이 뛰어나. Z1 전용 문으로 입장해 달라거나, 비행기 티겟을 실제 티켓처럼 시각화해서 타 커머스 사이트의 쿠폰과 차별화하고 있지. 메시지 기획자라면 지그재그의 알림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다만 쿠폰의 클릭율을 높이는 관점에서는 지그재그의 레퍼런스가 우수하더라도, 고객의 오인지 관점에서 봤을 때는 우리에게 생각해 볼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위 사진은 내가 8월 응마 휴재 기간 동안 받았던 지그재그의 카카오 메시지야. 자판기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카톡 알림을 보고 나는 내가 시킨 상품이 진짜 택배로 배송이 되는 줄 알았거든. ‘내가 지그재그에서 시킨 물건이 없는데…’ 하고 클릭해 봤을 때 광고성 메시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구.

고객이 메시지를 보고 착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위 메시지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 윤여정 배우님을 과감히 섭외한 브랜드 영상처럼 평소 뛰어난 마케팅 역량을 자랑하는 지그재그였기에 더욱 그랬고.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하루 평균 받는 앱 푸시 알림은 46개라고 해. 반응률은 5%도 넘지 못한다고 하지. 그래서 고객의 스크롤을 멈추고 선택받을 수 있는 메시지를 기획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해.

하지만 CRM 마케팅의 핵심을 고객과의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지그재그 택배 패러디 메시지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아. 응답이들의 생각은 어때?

이번에는 채용 홍보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 최근 하반기 공채 시즌이 한창이라 자기소개서 쓰기에 바쁜 응답이들 많을거야. 그리고 종종 우리 오픈채팅방에도 ‘신입사원을 모집하려고 하는데, 좋은 홍보 영상 레퍼런스 없나요?’ 라는 질문이 올라오거든. 오늘은 그래서 토스와 SK하이닉스의 채용 홍보 콘텐츠를 다뤄보고자 해.

1️⃣ 토스가 토스했다! 토스 채용 사이트

요즘은 채용 공고도 SNS 광고를 통해 접해 볼 수 있잖아.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건지 나에게도 채용 공고가 자주 뜨는데, 토스의 웹페이지를 들어가 봤을 때 정말 놀랐어. 애플 브랜드를 좋아해 자주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는 나는 ‘내가 애플 웹사이트를 들어왔나?’ 생각했을 정도니까 말이야.

토스는 디자인 컨퍼런스 Simplicity 21을 열 정도로 디자인에 진심이고, 실제로 토스의 디자인을 좋아하거나 입사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렇게 인터렉티브 웹사이트를 활용한 점은 훌륭한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한 토스의 필살기라고 생각했어.

뿐만 아니라 사이트 내에 기능적으로도 신경 쓴 것이 좋았어. 특히 어떤 직무에 지원해야 할 지 고민이 되는 사람을 위해 ‘직무 추천 받기’라는 기능을 준비한 것이 인상적이었지. 페이지 자체가 실제로 토스 어플을 사용할 때와 비슷한 UI였기에 사용이 간편했어.

또 내가 현재 회사에서 맡고 있는 업무나 과거에 했던 일을 문장 형식으로 서술해도 그럴듯한 직무를 찾아주는 것이 신기했어. 마지막에 토스 커리어 구독을 유도함으로써 토스 합류에 관심있는 구직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려 한 것도 좋았고.

2️⃣ 테너시티 신드롬을 만들어낸 ‘SK하이닉스’

혹시 한국에 5년째 사랑받는 기업 홍보 영상이 있다는거 알아? 바로 SK하이닉스의 테너시티 신드롬 시리즈야. 하이닉스를 의인화한 한희수가 주인공인 이 시리즈는 2018년에 처음 시작했어. Tenacity(강한집념)이라는 SK하이닉스만의 기업문화를 구직자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대중에게도 널리 퍼뜨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

덕분에 5년이 지난 지금도 지속적으로 스토리라인을 유지하며 종종 SK하이닉스 채널에 업로드 되고 있어. 댓글에서도 희수가 하이닉스 회장까지 승진해야 끝나는 것이냐고 유쾌한 반응을 보는 재미가 있지.

이 시리즈가 화제가 됐던 것은 바로 2번째 에피소드인 ‘한희수, 10년 만에 그녀를 만나다.’였어. 당시에는 페이스북이 인기였는데, 내 피드에 계속 영상이 뜨던 기억이 나네 😮

단순히 브랜드를 노출하면서 우리 회사 복지 좋고 비전 좋으니 많이 지원하라는 식의 타 기업과는 달리 사랑과 꿈과 같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설레는 이야기와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었지. 당시 문과 대학생이었던 나도 ‘SK하이닉스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 공과대학 학생들에게는 더욱 효과가 컸을 것 같아.

확실히 최근에는 SK하이닉스처럼 기업들도 채용 홍보를 할 때 메타버스를 활용해 구직자를 가상의 공간으로 초대하거나,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영상을 올려 구직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보여.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와 채용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콘텐츠는 테너시티 신드롬이 제일인 것 같아. 모든 시리즈가 궁금한 응답이는 이 링크를 클릭해 봐.

맞아. 사실 토스의 인터렉티브 웹사이트는 짧은 시간 안에 잡코리아나 원티드에 채용공고를 올려야 하는 브랜드에게는 어려운 레퍼런스일거야. 수많은 배우들과 촬영진이 동원된 SK하이닉스의 테너시티 신드롬은 더 그렇고.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채용 홍보는 HR 뿐만 아니라 마케팅/브랜딩의 영역에서도 다뤄야 할 영역이라는 점에서 두 레퍼런스는 응답이들이 참고해 볼 법한 것 같아.

오늘의 광고대행마는 여기까지야. 오늘은 기존에 다뤘던 영역 뿐만 아니라 채용 홍보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광고대행마가 다뤄봤는데 어땠어? 연휴를 끝마치고 다시 일주일을 시작하는 오늘, 이 에피소드가 응답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언제나 구독자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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