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대행마] 구독자, 상사를 컵받게 하고 싶어?

(에디터 쥬닝 🥰) 안녕 구독자 응답이🙌🏻

요즘 숙박 앱 광고가 많이 보여서 이제는 정말로 일상으로 회복이 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 저번 콘텐츠에도 숙박앱 광고가 하나 있었는데, 또 재미있는 광고가 나와서 가져왔어. 벌써 떠오르는 응답이도 있을 거고 궁금한 응답이도 있을 것 같아. 그럼 바로 시작해볼게 ☺️

1️⃣ 익숙한 것을 새롭게 느끼게 한 광고, 네이버 장보기

이 광고에는 사람이 모바일 화면 위에 서 있고, 드래그를 통해 화면을 넘기면서 원하는 마트를 고르는 장면이 나와. 이 사람이 한 번도 걷지 않고 가만히 서서 휴대폰만 들고 있는 모습이 ‘장보기’라는 활동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인상 깊었어.

사실 이제는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사는 게 어느 정도 익숙하잖아. 그런데 이렇게 터치와 드래그로 원하는 마트와 시간을 고르는 직관적인 장면을 보여주니까 이게 얼마나 편리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고, 네이버 장보기라는 서비스를 인식하게 되는 효과를 주었다고 생각했어.

2️⃣ 서비스 이용자가 공감할만한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낸 삼성증권

이 광고는 미국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 공감했을 거야🤣

미국 주식 거래시간은 한국 시각 기준으로 밤 11시 30분부터 아침 6시까지라 이 시간에 잠을 못 자거나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삼성증권에서는 밤이나 낮이나 원하는 시간에 거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여러 재미있는 상황의 장면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 광고야. ‘언제나 깨어있는 삼성증권~🎵’ 이라는 중독적인 CM송도 한몫했어.

1️⃣ 익숙한 노래와 언어유희, 호텔스컴바인

우선 광고 모델은 유튜브 채널과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나단이야. 누군지 몰랐다면 이름을 기억해 둬. 모델 이름이 아주 중요한 광고거든😄

일단 시작할 때 어떤 노래를 부르는데 CM송인가? 하고 들었는데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익숙한 노래야. ‘안녕 클레오파트라 세상에서 제일가는 포테이토칩~’ 그 게임의 음이야. 사실 이 노래도 과거 농심이 출시한 감자 칩 광고의 CM송이었는데, 요즘 세대에게는 술 게임 노래로 익숙할 거야.

이렇게 익숙한 노래로 시선을 끌었고, 바로 뒤에는 “조나단~순한 호텔 찾기”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화면을 안 보고 대사만 들으면 흠칫할 만큼 발음이 애매해. 어떤 걸 의미하는지 알겠지? 😎

지난 콘텐츠의 여기어때 광고도 중독성 있는 CM송으로 화제를 일으켰잖아. 이 광고도 아슬아슬하게 선을 지키는 언어유희를 통해 화제를 만들려고 하나? 라는 생각을 했어.

2️⃣ 장마 시즌에 딱 맞는 광고, 불스원 메탈 x 실리콘

지긋지긋한 장마철에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공감하는 상황. 아무리 와이퍼를 돌려도 비가 오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지. 그 상황을 유재석이 낀 안경에 똑같이 재연해서 답답한 시야로 인해 불안하고 위험한 상황을 잘 표현했어. 이 제품을 사용하면 요즘 같은 장마철에도 시야 확보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시즌에 딱 맞는 광고라고 생각해.  

3️⃣ 음식과 무용의 신선한 조합, 빅스타피자

오른쪽의 새우가 올라간 피자와 왼쪽의 무용 동작이 비슷하지? 피자라는 음식을 무용으로 표현한 게 새로워서 눈길이 갔어. 그리고 작년 스우파 열풍으로 시작된 댄스에 대한 트렌드도 잘 반영한 광고인 것 같아. 또, 안무가 음악의 박자와 딱딱 맞아서 시각적, 청각적 만족감을 동시에 주기도 했어.

(에디터 마파 🔋) 구독자 응답이 안녕! 더워진 날씨가 한창인데 모두 잘 지내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오프라인 모임이 점차 활성화 되면서 나도 각종 워크샵 준비와 참여로 바쁜 나날들을 보냈던 것 같아. 그래도 매번 이렇게 뉴스레터 발행을 위해 노트북 전원을 키게 되면 설레. 오늘도 응답이들의 영감 넘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면서 글을 써볼게 ✍️

우선 첫 번째로는 잘 쓴 푸시알림이라기 보다는 콘텐츠가 해당 브랜드의 주무기인 경우 어떻게 푸시알림을 보내는지를 분석해 봤어. CRM 마케팅은 주로 AAARR 퍼널 중 Retention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잖아. 근데 커피챗, 문토, 텀블벅 같이 개별 콘텐츠로 승부하는 기업은 특히 자사의 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읽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콘텐츠의 특성을 이용해서 푸시알림을 많이 보내.

위 캡처는 내가 최근에 받은 세 브랜드의 푸시알림을 정리한 것인데, 파란색과 빨간색 표시의 푸시알림은 어떤 기준으로 구분되어 있는 걸까?

바로 ‘개인화(Personalization)’야. 나는 해외 취업, 리더십이나 자일리톤에 관심이 없고 강아지를 키우지 않거든. 빨간색으로 표시된 푸시알림과 같이 비개인화된 메시지가 자주 보내진다면 해당 앱의 푸시알림은 스팸으로 인지돼서 수신 거부 될 확률이 높아지겠지? 반면 회원 가입 시의 고객 정보, 취미, 관심사 입력 정보나 앱 활동 데이터를 활용해 파란색과 같은 개인화된 푸시알림을 보낸다면 자연스럽게 앱의 유지율도 높아질거야.

앱/서비스 기획은 내가 업무 경험이 전무한 분야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얘기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사용자를 최대한 플랫폼에 상주하면서 해당 기업의 콘텐츠를 애용하는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푸시알림까지 ‘개인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

1️⃣ 프레제뉴의 카톡 대화 스토리 광고

다음으로는 모아서 선물하는 펀딩 플랫폼 ‘프레제뉴’의 카카오톡 대화 광고야. 원하는 선물 등록 후 친구들의 펀딩 참여를 통해 선물을 배송해준다는 컨셉도 신기했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카카오톡 대화 형식을 빌려서 스토리 광고를 제작한 것도 인상 깊었어.

사실 카톡 대화 형식의 광고는 우리가 평소에도 자주 보기에 크리에이티브는 다소 떨어지지만, 효과가 상당히 뛰어난 것 같아. 위 광고만 하더라도 ‘1) 곧 생일을 맞이한 친구가 2) 아이패드를 받고 싶다면 3) 친구들이 돈을 모아서 원하는 선물을 사줄 수 있다.’라는 프레제뉴의 특징을 이미지 하나로 강조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특히 일상에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카톡 대화로 접근해서 친숙하게 풀어나가고, 이런 상황에서 해당 플랫폼이 괜찮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적이면서도 적은 이미지 리소스 투입으로 표현할 수 있기에 고려해 볼법한 광고 소재인 것 같아.

2️⃣ 컵받쥬? 어나니베어스의 스토리 광고

이번 스토리 광고는 보자마자 ‘이건 광고대행마에 무조건 소개시켜줘야 해!’ 라는 생각이 들었던 어나니베어스(@anony.bears)의 스토리 광고야. 자율 근무를 퍼트리기 위해 만들어진 비밀저항조직 어나니베어스는 스스로 일할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을 때 가장 좋은 업무 효율을 낸다는 신념으로 ‘상사를 컵받게 하라’ 작전을 시작했지 🐻

작전 참여 방법도 재밌어. 계정 팔로우 후, DM으로 암구호 ‘컵받쥬?’를 보내면 링크를 회신해 주는데 그 링크로 회사 주소를 적으면 된다고 해. 그럼 재택이라는 소재로 재치있는 문구를 적은 종이컵을 누구도 모르게 익명으로 보낸다고 하지. 아직 팔로워가 적은 계정이지만 내가 이 단체의 캠페인에 흥미를 느낀 이유는 다음과 같아.

1) 음모론 Lover들을 위한 스토리텔링

가장 먼저 스토리텔링이야. 펀슈머라는 합성어가 있을 정도로 요즘 소비 과정에서 단순 소비가 아니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지.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어나니베어스가 채택한 아이템은 바로 ‘음모론’이야. 자유의 여신, 미국 독립 선언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의 사진 속에 곰돌이(🐻)를 자연스럽게 합성해서 브랜드 탄생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어.

브랜드의 모티브가 된 어나니머스나 종교상의 이유를 가져다 쓰라고 탄생한 ‘엠톱(MtoP) 교단’을 잘 벤치마킹 한 것 같아서 재밌었어.

2) 지독한 컨셉으로 컨셉친(concept+親) 만들기

컨셉친이라는 신조어 들어봤어? 취향에 맞는 콘셉트 세계관 속 콘텐츠로 소통하는 MZ 세대의 특징을 가리킨 말이잖아. 어나니베어스도 자신들이 설정한 컨셉을 철저히 지키면서 소비자를 캠페인에 참여시키고, 또 자연스럽게 ‘느슨한 연대’를 형성하기 위한 장치를 곳곳에 설정했더라고.

작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암구호인 ‘컵받쥬?’를 DM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나, ‘작전을 수행할 요원’으로 발탁됐을 때 아무도 모르게 종이컵이 전달된다는 설정도 재밌었어. 자율근무라는 소재를 꾸준히 ‘브이포 벤데타’, ‘We can do it’과 같은 역사적인 캠페인으로 패러디 한 것도 재밌었고.

‘하오’, ‘어떻소?’와 같은 말투를 일관되게 사용하며 빙그레 왕국 세계관을 구축한 빙그레나 ‘안녕하룹’처럼 -룹을 종결 어미로 사용해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은 잔망루피를 잘 벤치마킹 한 것 같아.

아, 물론 이 스토리 광고는 기업에게 그 어떠한 대가를 받지 않았어.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캠페인을 기획할 때 참고하면 좋을 요소들이 보여서 소개해! (사실 어느 회사에서 만든건지도 모르겠어… 나무위키까지 만들었던데… 🧐 보통 이런 프로모션은 회사가 부캐로 만든거던데 어딜까?)

아무튼 오늘의 광고대행마는 여기까지야. 우리가 2주간 제힘 응답이 대신에 찾아본 광고는 어땠어? 오늘 이 에피소드가 응답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언제나 구독자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피드백 하러 가기!

<응답하라 마케팅> 뉴스레터를 매주 메일로 보고 싶다면 상단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그리고 <응답하라, 마케팅>은 리퍼럴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하단 '공유하기' 레퍼럴 링크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뉴스레터를 홍보해준 구독자에게는 초대한 사람 수에 따라 소소한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니 많이들 홍보해 줘 📢

그리고 하단의 ☕️ 커피와 ✉️ 쪽지 보내기를 통해 응답하라 마케팅에게 후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다면 꼭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사용하도록 할게 🙏

<응답하라 마케팅> 오픈카톡방(참여코드 : marke52)과 홈페이지에서 마케팅 관련 소식과 뉴스레터 발행 소식을 받아볼 수 있어! 지금도 625명의 구독자가 오카방에서 정보를 주고 받으며 건전한 마케팅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으니 얼른 드루와 👋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응답하라 마케팅을 만날 수 있으니 팔로우는 사랑이라구 😘

응답하라 마케팅 홈페이지👉 https://reply-marketing.oopy.io

응답하라 마케팅의 모든 콘텐츠는 무단 도용이나 복제가 불가능하며, 콘텐츠를 인용할 시에는 출처를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태그 형태의 출처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