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대행마] 구독자,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 들어봤어? 🎵

(에디터 쥬닝 🥰) 안녕 구독자 응답이🙌🏻

휴재를 갖고 다시 돌아온 쥬닝이야. 바깥 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앞으로는 옥외 광고에 대해서도 다뤄보려고 해. 그래서 혹시 지나다니다가 본 재미있는 광고가 있다면 공유해줘! DM, 오픈채팅방, 이메일 어디든 좋아😊

그럼 오늘도 바로 시작해볼게!

1️⃣ 중독성, 알맞은 모델과 시기, 여기어때

벌써 음이 생각나는 응답이들 있을 거야.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기도 한데, 중독성뿐만 아니라 여행 전문 유튜버인 빠니보틀, 여름이 잘 어울리는 텐션 높은 미주와 톡톡 튀는 미노이처럼 화제성 있고 주제와 잘 맞는 모델을 선정한 것으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어.

또, 중독성과 신나는 음덕에 일할 때 듣기 좋다며 일명 ‘노동요’로 듣는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걸 반영한 여기어때는 아예 광고영상을 1시간짜리 영상으로 제작했어. 이 영상 조회수가 700만인데 소비자들이 1시간씩이나 광고를 자발적으로 시청해준다는 거지. 홍보 효과가 엄청나겠지? 😯

“여러분, 때가 됐어요.”라는 대사는 거리두기가 완화되어서 점점 외출과 여행을 하기 시작한 현재를 반영한 것 같아서 설레는 기분도 들었어.

1️⃣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 부라보콘

대한민국에서 한 가창력 하는 가수들. 이영현, 이적, 정은지 세 가수와 조용한 CM송.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

이 광고는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 이라는 가사의,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국민 CM송을 청각 장애인은 한 번도 들어볼 수 없었다는 점에 주목해서 만들었다고 해.

중간에 반주만 나오고 가수들이 수화로 노래를 부르다가 가수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더해지는데 이렇게 이어지는 라인이 감동을 더 해주는 느낌이었어. 이렇게 제품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소비자들에게 울림을 주는 광고는 오래 기억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아.

2️⃣ 당근하는 새로운 방법, 당근페이

이 광고는 중고 거래 열풍을 일으킨 당근마켓의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야🥕 광고 모델인 김향기 배우가 거래할 때 상대방이 알아봐서 “김향기다!”라고 하는 장면과 함께 이런 대사가 나와.

"우리는 많은 것을 공유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당신 근처에 산다고 해서 모든 걸 공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대면 거래 결제 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사용하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 라는 것을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 그리고 광고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당근페이로 할게요”라는 대사 덕분에 이 서비스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효과도 있었어.

3️⃣ 비빔밥이 조선 샐러드? 본죽&비빔밥

비빔밥이 조선 샐러드? 🥗 두 단어가 어울리지는 않지만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지.

한때 화제가 되었던 관광공사의 ‘범 내려온다’ 비디오처럼 전통과 현대가 잘 섞여 있는 광고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

"탄단지 비율도 관리하기 딱 좋구먼." 이것도 현재 MZ세대의 트렌드인 헬시플레저(바디프로필 관련)를 반영한 대표적인 대사야. 광고 중간에 “힙하다.”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정말 이 단어와 대사가 딱 잘 어울리는 광고지.

전체적으로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새롭고 이질적인 두 단어의 조합으로 호기심을 끌어내는 좋은 광고라고 생각했어.

(에디터 마파 🔋) 지난 번 연재에서 휴재를 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더 반가워 구독자 응답이! CRM 매니저로서 플러스 친구 알림, 앱 푸시 알림이나 인스타그램 광고 등을 보면 다양한 목적으로 브랜드는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아.

특히 그 중에서도 오늘 다뤄볼 것은 바로 ‘무료’야. 최근의 CRM 메시지에서의 변화를 보면 100% 당첨, 무료 증정이라는 메시지가 눈에 띄더라고.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 것 같아서 클릭하는 고객의 심리'를 이용한 메시지를 오늘은 소개해 보려고 해.

📌 인프런의 100% 받을 수 있는 강의 수강권

사진의 4가지 메시지는 모두 고객에게 ‘100% 강의 수강권’, ‘100% 당첨!’ 처럼 100%를 강조했거나, 커피쿠폰, 응모권처럼 쿠폰의 형태로 고객의 클릭을 유도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광고가 넘쳐나는 요즘 아이패드를 준다는 이벤트에 열심히 참여했다가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해당 기업에 개인정보만 주고 끝난 것 같은 기분 들었던 적 한 번씩은 있을거야.

그래서 최근의 광고 메시지는 아이패드, 아이폰, 청소기와 같은 큼직 큼직한 이벤트 경품 보다는 고객이 무조건 이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을 수 있는 소소한 혜택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 인프런, 배달의 민족의 위 플러스 친구 메시지가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고.

특히 강조 표시를 한 인프런과 삼쩜삼 같은 경우에는 실물 형태의 쿠폰이나 커피로 신뢰도를 높였고, 곧 혜택이 소멸된다는 ‘한정판 마케팅’까지 메시지에 담겨있어서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인 것 같아 😯

📌 신청만 하면 무료 제공! 아드리엘의 스토리 광고

다양한 목적이 있겠지만 CRM 마케팅의 목적 중 하나가 이미 확보한 고객의 앱 재접속이고, 퍼포먼스 마케팅은 신규 고객의 확보잖아. 그런데 CRM 마케팅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마케팅으로서 우리가 흔히 보는 스토리, 피드 광고에서도 ‘무료’, ‘선착순’, ‘100% 당첨’ 이라는 키워드를 쓰는 광고가 꽤 보이더라고.

아드리엘, 하우그로우의 리포트 배포 이벤트가 대표적이야. 이벤트로 ‘무료 리포트’를 제공하는 대신 해당 고객의 회사명, 이름, 이메일, 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확보해서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거지. 고객이 해당 리포트가 유익하다고 느끼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은 덤이고 🧐

아홉시의 #아친소이벤트는 키워드 블록 형태의 레이아웃으로 광고 소재를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일단 참여만 해도 뭔가 받을 수 있으니 클릭하고 보자!’ 라는 소비자 심리를 공략한 것 같아.

다만 이렇게 ‘100% 당첨’, ‘무료 증정’으로 소재를 제작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 바로 첫 번째로는 이벤트 참여의 허들(Hurdle)을 낮추고, 두 번째로는 클릭한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면 안된다는 것이지. 애써 고객의 클릭을 유도했는데 최종 행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단순화해야돼. 또 고객이 100% 당첨을 기대하고 왔는데 ‘SNS에 인증을 해야 한다.’ 처럼 예상치 못한 조건이 있으면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으니까 🤔

오랜만에 돌아온 왓츠인마이애드(What’s in my ad), 오늘은 다비 1기로 활동했던 빈데이가 왔어. 빈데이 오랜만이야!

👾: 응답이들 안녕! 나는 다비 1기로 활동했던 빈데이(@binday8927)야. 오랜만에 이렇게 뉴스레터에서 인사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워 🥰 오늘은 내가 인상적으로 봤던 광고를 소개해 볼게.

첫번째는 네이버 GFA인 데이지크의 립스틱 DA이야. 보통 오브젝트에는 제품 이미지를 넣고, 첫 줄에는 제품 풀네임을 넣는 경우가 많잖아. 이 DA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오브젝트에 해당 제품을 바른 립을 바로 보여줬고, 제품명은 두 번째로 과감하게 빼면서 동시에 제품이 주는 기능(소구점)을 첫줄에 제시했어.

🔋: 그러게, 첫 줄에 제품명을 포함해서 카피를 짜면 잘 안 읽히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 

👾: 맞아. 제품명을 포함하는 대신 소구점을 한 줄로 정리하고 제품명을 뒷받침 하니까 훨씬 더 잘 읽히고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 또 제품을 사용했을 때의 장점을 알고 싶어하는 고객의 입장을 고려해서 '이 제품을 사용하면 입술위에 립스틱이 청초하게 물들어서 돋보이게 돼요.' 라고 말하는 듯해서 좋았어. 

🔋: 입술을 강조한 이미지가 확실히 인상적이네. 두 번째 광고는 어떤 점이 좋았어?

👾: 샤넬의 하이드라 DA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광고 소재를 기획할 때 CTA 버튼을 추가한 뒤에 강조하는 것을 좋아해. 근데 샤넬의 뷰티 DA를 보면 대부분 CTA 버튼이 추가되어 있더라고. 

🔋: 그럼 CTA 버튼이 추가되었을 때의 기대효과가 뭘까?

👾: 제품을 인지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클릭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구경해 보세요! 만나보세요!' 라는 식의 적극적인 메시지를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 광고는 이미지, 브랜드명, 제품명을 충실하면서도 심플하게 잘 담았는데, 여기에 CTA 버튼까지 추가해서 클릭 수를 높이고자 했던 것이 보여서 좋았어. 

🔋: 응답이들이 DA를 기획하더라도 CTA 버튼 추가 여부를 고민해 볼 수 있겠네. 그럼 마지막 광고는 뭐야?

👾: 마지막은 니베아 데오드란트 DA야! 이 광고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일러스트 캐릭터가 나와서 인상적이었어. 광고를 보다보면 처음 보는 제품이나 서비스, 심지어 아파트도 나오잖아. 근데 내가 아는 캐릭터가 있으면 신기해 하면서 자연스럽게 클릭하게 되는 것 같아. 

🔋: 확실히 시선을 이끌어서 클릭하게 만드는 것에는 귀여운게 짱인걸까..?

👾: 그러니까...🤔 단 URL 설정까지 완벽해야 실제 전환까지 이끌 수 있는 것 같아. 막상 해당 광고를 클릭했는데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 페이지가 아니라 공식 웹사이트로 연결된다면 고객의 이탈이 더 많아질 것 같거든. 

🔋: 나의 평소 관심사 밖이었던 뷰티 분야의 광고를 빈데이 다비 덕분에 마케팅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 좋은 레퍼런스 공유해줘서 고마워 빈데이!

오늘의 광고대행마는 여기까지야. 우리가 2주간 구독자 응답이 대신에 찾아본 광고는 어땠어? 응답이들이 영감 넘치는 하루를 보내는 것에 오늘 뉴스레터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언제나 구독자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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