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보🧸

Mehr Lich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Mehr Licht는 2021년 12월 출범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의 유일무이한 공식 학회입니다. 저희 학회는 독어교육 관련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Forschung팀과 독어교육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Menschen팀으로 나누어,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ehr Licht 정기세션 소개

모든 학회원들은 2주 간의 정기 세션 기간 동안 독일어 실력 향상과 시사 이슈에 대한 시각 확장을 위한 활동들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주는 기사 분석 세션으로, 발제자가 지정한 독일어 기사의 문장 분석을 통해 독일어 실력을 기르고, 기사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전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됩니다. 두 번째 주에는 발제자의 진행에 따라 학회원들이 비대면 플랫폼에서 만나 찬반 토론, 소프로젝트 등 주제에 맞는 활동을 하며, 시사 이슈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의 세션 기록

2022년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일주일 동안 위 기사에 대한 분석과 내용 정리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기사 내용은 독일의 트랜스 및 동성애 혐오에 관한 내용으로, 유럽의 퀴어 축제에서 레즈비언 여성 집단을 보호하다 폭행으로 사망한 남성의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혐오의 심각성을 인지한 독일 정부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학회원들은 기사 내용을 요약하고 우리나라가 퀴어들의 안전이 보장된 국가인지, 아니라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 것인지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분석자들의 해설을 보며 ‘der Übergriff: 침해, im Zusammenhang mit: ~와 관련해서, feindlich: 적대적인’ 등과 같은 단어를 학습하였습니다. 

위 기사 분석 세션이 진행된 후, 11월 7일, 학회원들은 줌에서 모여 차별 예방 교육을 위한 강의 계획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 4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별로 장애인, 성소수자, 다문화 가정, 탈북민 차별 예방 교육을 담당하여, 강의 목표와 대상, 그리고 구성까지 결정해 하나의 완성도 높은 강의 계획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카드를 통한 감정 표출 활동, 체험 부스 운영, 혐오 표현의 피라미드 등 다양한 교수법이 제안되었으며, 북한과 남한의 언어적 차이 등과 같은 새로운 지식들 또한 함께 공유했습니다. 각 팀의 발표를 경청한 후에는 서로 피드백을의 시간을 가지며 다양성 교육과 반차별 교육을 위한 사범대 학생으로서의 자질을 길렀습니다.

학회 이야기🤗

Mehr Licht 학회는 학회원들끼리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다양한 친목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친목 활동은 “밥약 미션”입니다! 여러 학번들로 구성된 5개의 조들이 조별로 밥을 함께 먹고, 인생네컷을 찍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돈독한 관계를 쌓는 활동입니다. 현재 5팀들 중 3팀이 미션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두 팀들 또한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날짜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다음 미션 예고: 학회 안에서의 마니또 활동?!

Forschung팀의 이야기

Forschung 팀원들은 이번 세션 기간동안 앞으로의 연구 주제를 확정했으며, 이 주제를 가지고 1~2학기 동안 깊이있는 연구와 조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각 부원들의 연구 과정과 그 결과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세요!

다음은 각 부원들이 결정한 연구 주제입니다.

-강**: 독일의 아동, 청소년 문학 작품을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모델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김**: 상호문화교육의 다양한 측면을 조사하고자 합니다.

-박**: 독일문학 속에 담긴 가르침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자 합니다.

-박**: 독일어교육과 독일 법률 사이의 특수한 관계에 대해 탐구하고자 합니다.

-최**: 독일의 이주문학에 대해 연구하고, 한국에서의 다문화교육에 활용할 방법을 제언하고자 합니다.

저희 Forschung 팀은 팀원들의 개별 연구 외에도 외국어교육과 연합 세션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Menschen팀의 이야기

SNUDaF in Deutschland: 독일에 체류했던 독교인들의 이야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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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한복판에 호수가 있고, 거기서 냅다 수영을 하는 독일인들 사이에 끼어보기 - 19학번 김태영 학우

서울에서는 ‘수영하러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어디로 가나요?

수영장이 있는 호텔로 호캉스를 가거나, 정말 스포츠 수영장을 가야하죠. 그게 아니면 워터파크를 가거나 바다가 있는 동/서쪽으로 멀리 가야해요.

그런데 독일에서는 수도 베를린에서도 아주 쉽고 자유롭게 수영을 할 수 있어요. 바로 도시 한복판에 커다란 호수 여러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며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이번 여름에 SNU in Berlin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요, 베를린에 4주 동안 머물면서 가장 좋아했던 일이 바로 ‘호수 수영’이랍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학교 수업을 빠지고 수영에 갈 만큼 호수 수영을 즐겼어요.

독어교육과의 다른 학우분들도 여름에 독일에 간다면, 꼭 자유의 도시 베를린에서 아무 걱정 없이 호수 수영을 즐겨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수 두 곳과 제 경험을 소개할게요.

[1] Schlachtensee

SNU in Berlin 프로그램에 가게 된다면 기숙사에서 걸어서 20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호수 Schlachtensee를 볼 수 있어요. 자연 그대로의 호수인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수영을 즐긴답니다. 숲길에 넓고 긴 호수가 둘러쌓여 있는 형태에요. 나룻배를 빌려주는 곳도 있어서, 노를 저으며 호수를 횡단해보아도 좋고 맨몸으로 수영하기도 정말 좋은 곳이에요. 날씨 좋은 날 가면 경치가 정말 좋고, 공기도 좋습니다. 베를린 시내랑은 먼 곳이어서 물에 누운 채로 떠 있으면 파아란 하늘밖에 안 보이는 것이 힐링 포인트에요. 노을 질 때도 정말 예쁘답니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 숲길을 따라서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장소에요. 베를린에 머물면서 이곳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을 거예요. 여기서 수영해보면 단연 베를린 최애 장소로 마음 속에 품게 될 거니까요.

주의할 점

[2] Wannsee

Wannsee는 호수이지만 정말 넓고 모래사장이 있어서 해수욕장처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여기는 단순한 자연 호수가 아니라, 관리를 받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입장시 가방검사를 하는 가드도 있고, 입장료가 있어요. 원래 5.5유로인데 학생할인을 받으면 3.5유로랍니다. 꼭 학생증을 지참하세요! 이곳은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비교적 누드인 분들이 없는 곳입니다. 깊이 들어가도 수심이 얕은 편이에요.

주의할 점

오늘의 독일어 한 마디

“Durch Schaden wird man klug!”

‘Der Schaden’은 ‘고난, 손해’를 뜻하는 명사이고, ‘klug’은 ‘현명한’의 뜻을 가진 형용사입니다. Man은 주어로 사용되었는데 일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고, wird는 ‘되다’의 의미를 지닌 werden 동사의 변화형입니다.

따라서 해석하면, “고난을 통해 현명해진다”가 됩니다.

다들 중간고사 기간을 지나, 다양한 과제들로 힘들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들을 거쳐 현명해져 있을 자신을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도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

Viel Glück!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