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메리캘린더입니다. 여러분의 메일함에 2주에 한 번 찾아가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려고 해요. 우리와 함께 매일 매일이 설레는 날들이길 바라요!🥰
🗓D-DAY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100일이 남았어요!
구독자님! 드디어 100장의 달력이 남았어요! 그동안 열두 개의 레터를 쓰면서 디데이의 숫자가 줄어들 때마다 마음이 설레곤 했는데 말이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0’이라는 숫자를 보니까 이 레터를 쓰는 동안 그렇게 기쁘고 설렐 수가 없었어요. 다음 레터부터는 두 자릿수가 된다니... 우리는 봄에 만나 여름을 함께하고 가을을 보내고 있죠. 그리고 곧 함께 겨울을,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겠군요!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고 하던데, 저는 구독자님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얼마나 벅찬지 몰라요. 그거 아세요? 크리스마스를 100일 정도 앞두고 고백하면 기념일이 크리스마스쯤이 되는, 일명 ‘고백데이’라는 게 있대요. 그래서 말인데요... 구독자님... 정말 사... 사랑... 아니 좋아합니다.😳 우리 앞으로도 설렘을 같이 나누는 사이가 되면 좋겠어요!
🧑💻D-MOVIE
< 파퍼씨네 펭귄들 Mr. Popper's Penguins >
개봉일자📅 : 2011.09.07.
등급🎬 : 전체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러닝타임⏰ : 95분
시청 가능 OTT📺: 디즈니 플러스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구독자님은 가족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사랑? 따뜻함? 혹은 상처일 수도 있겠죠. 가족이란 참으로 신기한 인연인 것 같아요. 미우나 고우나 가족은 우리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죠.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가족을 뒷전으로 두기도 하잖아요. 가족은 언제나 나의 곁에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어요. 우리는 가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유지될 관계라는 착각에 빠지기도 하니까요. 얼마 전 우리는 추석 명절을 보냈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던 만큼 오늘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입니다.
뉴욕에서 잘 나가는 부동산 개발업자 파퍼는 워커홀릭이랍니다. 커리어를 쌓으며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었죠. 하지만, 모든 걸 가질 수는 없는 법. 파퍼는 일 때문에 가족에게 소홀해졌고 자연스레 멀어졌죠. 그러던 어느 날, 모험가인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게 됩니다. 집에 도착한 아버지의 유산이라는 택배 상자 속에는 다름 아닌 펭귄이 있었습니다. 모형도 아닌 진짜 살아있는 펭귄이요! 심지어는 소통의 오류로 5마리의 펭귄을 더 받게 된 파퍼는 총 6마리의 펭귄을 동물원에 보내 버리려던 찰나, 이혼한 부인과 딸, 아들이 방문하게 되고 아들은 자신의 생일선물로 오해하죠. 펭귄 덕에 행복해하는 가족들을 본 파퍼는 펭귄과 함께 살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뉴욕 한복판에서 펭귄 6마리와의 동거는 쉽지 않은 일이었죠. 점점 파퍼의 일상에는 혼란이 생기는데요, 과연 파퍼는 펭귄 6마리와 함께 다시 한번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에서 확인하세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구독자님은 가족과 얼마나 시간을 보내시나요? 이 영화는 가족 간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가족이라는 단어 아래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합니다. 하지만, 가족이라서 더 무심하고, 쉽게 상처를 주고, 표현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는 걸 정말 잘 알지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가족만큼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줬으면 좋겠고 무작정 나를 지지해줬으면 하거든요. 당연한 관계라는 생각 때문이겠죠?
파퍼의 아버지는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모험가였어요. 가족을 돌보기보단 자신의 일을 더 우선시했던 사람이었죠. 자신의 아버지에게 상처가 있지만, 결국 파퍼도 똑같은 아버지가 되고 말았어요. 아내와는 이혼하고 사춘기 딸과는 대화가 도무지 통하질 않고요. 그랬던 파퍼가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아버지가 보낸 펭귄이었어요. 아무래도 각인이 되면 평생 그 사람을 따르고 사랑하는 펭귄처럼 가족도 관계를 맺으면 그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는 특별한 관계니까요. 파퍼의 아버지는 편지에 자신처럼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기죠. 결국 파퍼는 가족을 붙잡는 데 성공합니다. 가족은 항상 곁에 있기에 소중함을 쉽게 잊는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지금 당장 나의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요?
뉴욕 그리고 태번 온 더 그린(Tavern on the Green)
이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센트럴 파크 등 가보진 않았어도 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이름들이 들리죠. 부동산 개발업을 하는 파퍼의 직업 특성이 두드러지는 배경이기도 해요.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뉴욕의 명소들 중에서도 특히 이야기의 중심인 센트럴 파크에 위치한 태번 온 더 그린 또한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고 해요. 이곳은 센트럴 파크의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예약하지 않으면 갈 수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해요. 파퍼가 아버지와 함께 음식을 먹으며 추억을 쌓은 곳으로 나와서 그런지 정겹고 아기자기한 내부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뉴욕의 겨울은 워낙 드라마나 영화로 많이 접해서 그런 지는 몰라도 유독 로망이 가득한 도시인데요, 도시를 밝히는 대형 트리와 도심 한복판의 야외 아이스링크, 눈이 내리고 하얀 김이 뿜어져 나오는 도로 풍경, 그 속을 거니는 행복한 표정의 사람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죠? 뉴욕에 가고 싶었던 분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해 드려요. 귀여운 펭귄은 덤이고요!
펭귄은 한번 사랑한 사람 곁을 결코 떠나지 않아
비록 파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장면이지만 몰래 따라가 파퍼에게 날아드는 펭귄들의 모습이 유독 기억에 남아요. 너무 귀엽거든요! 무작정 달려드는 펭귄들에게서 파퍼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 장면이기도 하고요. 영화 속 젠투펭귄은 마냥 작고 귀여워 보이지만 황제펭귄과 임금펭귄 다음으로 큰 펭귄으로 펭귄 중에서는 꽤 큰 편에 속한대요. 젠투펭귄의 키는 51~90cm, 몸무게는 수컷 4.9kg~8.5kg, 암컷은 4.5kg~8.2kg라고 하는데요! 새끼 때는 등 쪽 털은 회색, 배 쪽은 하얀색 솜털로 뒤 덮여 있고 다 성장하여 털갈이를 하고 나면 배는 하얗고, 머리와 등은 검은색으로 털갈이를 해요. 눈부터 머리 위로 마치 머리띠를 쓴 것 같은 모습으로 하얀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부리는 주황색이었다가 점차 위아래로 검게 변한대요. 젠투펭귄은 18종 펭귄 중 가장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편이며 성격이 온화하고 익살스러워 일본에서는 온화펭귄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해요.
*그거 아세요? 영화 속 펭귄이 CG가 아니래요!
마크 워터스 감독은 외모, 성실성, 친화력까지 다양한 항목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친 끝에 여섯 마리의 젠투펭귄들을 선택했다고 해요. 치열한 경쟁을 뚫은 여섯 마리 펭귄은 상상을 초월하는 연기력으로 코미디의 왕 짐 캐리를 단번에 K.O 시켰다고 하는데요! 실제 펭귄들을 조련하기 위해 짐 캐리는 신발과 바지 주머니에 날 생선을 넣고 다니기도 했고, 촬영 현장은 펭귄을 위하여 철저하게 낮은 온도를 유지했다고 해요. 영화의 마지막에는 “촬영 중 다친 펭귄은 없었다. 대신 짐 캐리는 무자비하게 물렸다. 그는 당해도 쌌다.”라는 자막이 나온답니다!
코미디 연기의 대가, 짐 캐리.
‘마스크’, ‘트루먼쇼’, ‘브루스 올마이티’, ‘이터널 선샤인’ 이 세 작품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짐 캐리가 출연했다는 거예요. 짐 캐리의 연기는 이미 모든 사람이 인정하고 있죠. 멜로, 코미디, 호러 등 아주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역할로 연기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어요. 짐 캐리는 아버지와의 일화가 유명한데요, 무명시절 너무나도 가난해서 버려진 차에서 잠을 자거나 공중화장실에서 씻곤 했대요. 당시 짐 캐리는 천만 달러 짜리 수표를 써서 지갑에 넣어 다니면서 꼭 천만 달러를 받는 배우가 되리라고, 그리고 꼭 아버지에게 천만 달러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해요. 이후 짐 캐리는 ‘배트맨 포에버’를 통해 정말로 천만 달러를 받는 배우가 되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그전에 돌아가셨다고 해요. 아버지를 향한 사랑으로 결국 대배우가 된 짐 캐리는 아버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파퍼씨의 펭귄들’과 정말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짐 캐리 연기의 진수 드라마 ‘키딩’
2018년 작품이지만 한국에서는 왓챠 단독 공개로 2020년에 볼 수 있었어요. 19세 이상 관람가로 꽤 잔인하고 자극적인 작품이랍니다. 하지만,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하는 ‘이터널 선샤인’의 감독 미셀 공드리와 짐 캐리의 만남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작품이에요. 성인들을 위한 블랙 코미디 드라마인데요, “Hi, Cruel World.” - 유감이지만 이게 현실이야, 가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수십 년 동안 진행된 어린이 방송에서 피클스 아저씨를 연기하는 제프는 언제나 웃고 행복해야 하는 TV 속 피클스 아저씨와 아들을 잃고 괴로움을 느끼는 현실 속의 제프의 괴리에 괴로워하죠. 어른이라고 해서 상처를 잘 극복해 나가는 건 아니잖아요. 자신의 상처를 어떻게 마주하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해주는 드라마랍니다.
아주 친한 친구를 소개할 때도 ‘가족 같은 친구야-’라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힘이 들거나 뭔가 속이야기를 하고 싶을 땐 자연스레 가족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의지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도 언제나 가족이 먼저 떠오르고요. 구독자님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구독자님의 가족을 떠올리며 이번 주말엔 ‘파퍼씨에 펭귄들’을 관람해 보세요! 사랑은 물론 웃음까지 가질 수 있을 거예요!
🎼D-MUSIC
🎧제마's PICK!
캐럴을 좀 들어봤다 하시는 분들은 모를 수 없는 곡이죠. 발랄한 가사와 겨울 풍경이 물씬 느껴지는 멜로디가 마음을 설레게 한답니다. 오늘의 영화 속 귀여운 펭귄과 어울리는 노래같기도 해요. 저는 다양한 버전의 Winter Wonderland 중에서 유독 제이레빗 커버버전을 좋아하는데요, 맑은 목소리와 피아노 소리가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에요. 제이레빗의 크리스마스 캐럴 커버 앨범은 개인적으로 정말 애정하는 캐럴 앨범이랍니다!
🎧키키's PICK!
12월은 설렘이 가득한 달인 것 같아요. 바로 우리의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이죠! 12월에는 뭐든지 다 이뤄질 것만 같아 간직했던 소원을 용기 내서 고백한다는 내용이에요. 내일은 고백데이라고 하잖아요. 여러분의 소원을 고백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 그게 무엇이 되든 용기 내본다면 올해는 작년과는 다른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까요?💖
📸D-MOMENT
크리스마스 디데이 100일을 맞이해 구독자님의 크리스마스를 공유하려고 하는데요. 바로 저번 레터였던 ‘렌트’를 메리캘린더보다 더 먼저 보시고 보내주신 구독자님의 소중한 순간이에요! 이런 걸 운명? 데스티니?라고 하나요? 어쩌면 메리캘린더와 구독자님들과는 뭔가 이어져있는 게 분명해요!✨ 소중한 순간을 공유해 주신 익명의 구독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가족이나 친구들과 보내왔던 크리스마스였지만 지난 2021년의 크리스마스에는 코로나로 약속을 다 취소하고 집에서 보냈었답니다. 그러던 중 좋아하던 뮤지컬이 크리스마스 즈음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던 기억이 나서 원작 영화를 보며 저 혼자만의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냈답니다ㅎㅎ 그때 당시의 사진은 없지만 뮤지컬 내내 저런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달려있고 영화도 겨울의 느낌이 물씬 나서 바람이 차다는 걸 느끼게 될 때면 종종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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