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메리캘린더입니다. 여러분의 메일함에 2주에 한 번 찾아가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려고 해요. 우리와 함께 매일 매일이 설레는 날들이길 바라요!🥰
🗓D-DAY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198일이 남았어요!
드디어 디데이의 앞 숫자가 1이 되었어요.✨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니 벌써 설레고 신이 나는 것 같아요. 마치 내일 소풍을 떠나는 어린아이처럼요. 그래서 오늘은 동심에 관해 이야기해 볼까 하는데요! 어린아이의 마음을 뜻하는 동심, 구독자님의 마음에는 동심이 아직 살아 있나요?🎈 우리는 성인이 되면 다양한 책임을 지게 되죠. 단지 나이를 먹었을 뿐인데 세상의 잣대는 달라져 있고 우리는 그것에 맞춰서 변해가야 해요. 흔히들 말하는 철없는 짓은 금기가 되고요. 마냥 해맑기 힘들다는 사실은 참 슬픈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때론 힘든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철없고 해맑고 단순하게 삶을 대하는 태도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잇값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삶을 버티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러니 크리스마스를 사랑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도 하나의 기술이 아닐까요?🎠
🧑💻D-MOVIE
< 가위손 Edward Scissorhands >
개봉일자📅 : 1991.06.29.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판타지, 멜로/로맨스
러닝타임⏰ : 100분
시청 가능 OTT📺: 디즈니 플러스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최근에 서점에 갔더니 동화책 코너가 있었어요.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그림들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눈에 들어온 제목이 있었어요. '실수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동화책이었는데 제목만 읽어도 위로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동화책은 다정한 언어의 책이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들의 마음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동화책 같은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바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가위손'입니다.
알록달록 모형 같은 집들이 나란히 있는 동네에서 펙은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화장품을 판매하는 외판원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바지런히 돌아다녔지만, 성과가 없던 어느 날, 펙은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언덕에 홀로 있던 집으로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그곳에서 펙은 아름다운 정원과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가위로 된 손을 가지고 있는 에드워드를 만나게 됩니다. 홀로 있던 에드워드를 가엽게 여긴 펙은 자기 집으로 데려와 입히고, 먹이고, 씻기며 돌보기로 하는데요, 가족 구성원 중 펙의 딸인 킴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 에드워드는 펙의 가족으로서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며 인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에드워드. 과연 에드워드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순수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 '가위손'에서 확인하세요!
📖동화책을 펼친 듯한 화면의 연속
영화 속에서 획일화된 집 구조, 반복되는 생활패턴과 같이 구조화된 모습을 연출하여 더욱 현실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특히 이 영화는 색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는데요! 형형색색 파스텔톤의 집과 사람들의 복장은 언덕 위 검은 성과 검은색 옷을 입은 에드워드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연출이 인상 깊었어요. 또한,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래서 더 인위적인 동네의 아름다움 속에 추악한 인간 군상의 심리를 놓아 대조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영화의 메시지를 한층 더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괴물들은 주위 인간들보다 훨씬 더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
에드워드는 생겨난 이후로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없이 홀로 자라 온 데다가 심지어 손이 가위로 되어있어 누군가를 의도치 않게 쉽게 상처 낼 수 있어요. 하지만 비록 날카로운 가위로 된 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따뜻한 사람이죠. 오히려 두 손을 가지고 있는 동네의 사람들은 에드워드를 괴롭히고 차별합니다. 팀 버튼 감독은 '늘 현실이니 정상이니 하는 단어들이 싫었다. 누군가에게 정상인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정상일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어요. 무언가에 대해 겉모습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정말 위험한 태도인 것 같아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모양의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에 대해서 다 알 수 없으니까요. 순수한 영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면, 아무래도 편견 없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위나 부, 외모와 상관없이 그 사람 자체로 이해하고 알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 말이에요. 이를 팀 버튼 감독은 펙과 킴, 그리고 에드워드를 통해 말하고 있어요.
👻괴짜들의 세계를 만드는 감독, 팀 버튼
영화 '가위손'은 마니아층이 탄탄하기로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이에요. '가위손'을 비롯하여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신부', '혹성탈출', '크리스마스 악몽' 등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어요. 팀 버튼의 작품은 동화와 현실 사이를 거니는 듯한 몽환적인 작품세계가 특징이에요. 몽환적이고 기이한 세트, 독특한 분장과 같은 독보적인 미장센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가 만들어낸 장면들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함을 지녀서 그의 이름을 딴 '버트네스크(Burtonesque, 버튼 양식)'라는 독창적인 스타일로 불리기도 한대요. 팀 버튼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공포, 호러 장르의 영화를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그 영향으로 그의 영화를 보면 특유의 오싹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영화 '가위손'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표정이나 연출이 어쩐지 공포물 같다고 생각하게 한답니다. 단순히 공포만 있냐고요? 아니에요! 팀 버튼 감독의 작품 목록을 훑어본다면 애니메이션부터 히어로물,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노란색 수선화가 가득한 연출이 인상적인 영화 '빅피쉬'와 팀 버튼 감독의 색깔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영화 '유령수업'은 각각 뮤지컬 '빅피쉬', '비틀쥬스'가 되어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뮤지컬이라는 장르와도 꽤 어울리는 것 같아요.
👀팀 버튼 감독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서울 DDP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팀 버튼: The World of Tim Burton》을 추천해 드립니다! 22년 4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영화와 관련된 그의 일러스트, 회화, 사진, 글 등 다채로운 작업뿐만 아니라 10대 초기 때부터 개인적으로 작업했던 다양한 매체의 작품과 프로젝트들을 통해 팀 버튼의 예술가로서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해요. 특히 2022년 서울 전시에서만 최초로 공개하는 미공개작 150여 점이 추가되어 팀 버튼 작품 총 520여 점이 공개되는 전시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악몽은 팀 버튼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불리곤 하는데 사실 감독은 팀 버튼 감독이 아니랍니다. 감독은 헨리 셀릭이고 팀 버튼은 원화를 그리고 기획하였다고 해요. 당시 배트맨을 연출하고 있었던지라 다른 감독이 대신하여 연출한 영화입니다. 핼러윈 마을과 크리스마스 마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최고의 핼러윈 영화, 크리스마스 영화로 꼽히기도 한대요. 연말, 명절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아무래도 우리의 현실은 동화와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요. 권선징악은 옛말이라는 생각이 들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기란 험난한 세상 속에서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니까요. 지금 당장 뉴스를 틀어봐도 어딘지 힘 빠지는 이야기들뿐이더라고요. 디즈니 식의 동화보단 팀 버튼식의 동화가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런데도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일종의 믿음 때문이 아닐까요?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에 결국 눈을 만들어준 에드워드와 그를 믿고 기억하는 킴과 같은 사람들을 통해 우리 세상은 조금씩 변할 것이라는 믿음, 이번엔 다를지도 모른다는 작은 기대로 씨앗을 뿌리면 어쩌면 살만한 세상이라는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믿음 말이에요. 우리 이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 보자고요! 그러면 결국 마침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펼쳐질지도 몰라요.🌻
🎼D-MUSIC
🎧제마's PICK!
재즈풍의 발랄한 전주와 노래를 듣고 있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인 뉴욕의 거리를 걷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어요.🌃 누구에게나 친한 친구는 필요한 법이죠! 특히 크리스마스와 같은 그런 날에는 더 그렇죠. 구독자님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누구와 함께 있을 계획이신가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파티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떠신가요?😘
🎧키키's PICK!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떤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크리스마스보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더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전날의 '설렘'이 더 크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 노래 제목 24 to 25 처럼 12월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에요. 여러분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며 달달한 스트레이 키즈의 캐럴 노래 같이 들어요!☺️
📸D-MOMENT
구독자님은 크리스마스 캐럴 하면 어떤 곡이 제일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아무래도 가장 먼저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떠올라요. 이 노래는 발표된 지 25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차트를 점령하는 클래식과 같은 노래랍니다. 저작권 수입만 지금까지 무려 750억 원에 이른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 이 곡이 제목으로 소송을 당한 사건이 있었어요.
미국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작곡가 겸 가수 앤디 스톤이 머라이어 캐리와 그의 공동 작곡가, 소니뮤직을 상대로 최소 2000만달러(약 25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뉴올리언스 연방 법원에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톤은 자신이 이 곡과 똑같은 제목의 노래를 5년 먼저 공동 작곡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후 캐리가 똑같은 제목의 곡을 발표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으로 고소를 했대요. 그는 캐리 등 피고들이 자신의 인기와 독특한 스타일을 불법적으로 이용했으며 허락 없이 똑같은 제목의 곡을 발표해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말일까요? 사실 스톤의 노래는 제목만 똑같지 캐리의 곡과는 가사나 선율이 다르다고 해요. 미국 저작권청 웹사이트엔 같은 제목의 노래만 177곡이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목만 같다고 해서 과연 소송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발표된 후 25년이 넘은 지금 소송을 건 이유도 궁금해지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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