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Story
마음을 정착시키는 법
Movie, Merry!
웡카
More Merry Music
봄날 크리스마스

Letter from JEMA✍🏻
[ 마음을 정착시키는 법 ]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나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요. 그 사이에 저에겐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수없이 일어나는 변화를 겪어내며 고군분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특히 오랜만에 겪는 불안정함에 적응하느라 하루하루 진이 빠지는 기분이랄까요? 워낙에 불안과 생각이 많은 편이라 개인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욱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죠. 그래도 나름 불안에 경력이 있는지라, 이전엔 현생을 살아가기도 벅찼는데 이젠 지나가리라, 하고 관망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기도 해요. 노력의 하나로 감사 일기를 쓰기도 하는데 아직 효과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감사할 거리를 찾다 보면 잠깐이지만 이 삶도 나름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네, 저는 요즘 자꾸만 떠다니는 마음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그 마음을 가만히 주차할 무언가를 찾는 데 여념이 없답니다. 구독자님은 이런 시기에 어떤 걸 하면서 넘기는 편인가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저도 알게 되면 꼭 공유할게요! 저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면 우리 같이 머리를 맞대봐요. 같이 생각하면 더 좋은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Movie, Merry!
시작하기 전에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구독자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와우,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한 번 떠올려 보시는 건 어때요? 아마 이 영화를 보고 나시면 바쁜 현실에 잠시 잊고 있었던 꿈이 자연스레 떠오를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를 살다가 보면 선명하던 감정들도 바래지기 마련이잖아요. 하물며 꿈이란 얼마나 낭만적인 단어인지! 고된 하루를 살고 침대에 누우면 꿈이 무슨 소용이겠어요, 그저 무사히 하루를 살아낸 것에 감사할 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메리캘린더와 함께하는 구독자님이라면 마음속 예쁘게 포장해 놓은 꿈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번 기회에 살짝 열어 보는 건 어때요? 구독자님의 꿈을 찾는 여정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영화를 골랐어요. 네, 정말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꿈 같은 영화를 준비했거든요. 바로 영화 <웡카>입니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가슴에 품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초콜릿 가게를 열겠다는 꿈 하나로 낯선 도시에 도착한 청년 웡카.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묵으려던 숙소는 알고 보니 악덕 세탁소 주인 스크러빗 부인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교묘한 계약 덫에 걸려 빚더미에 앉은 채 세탁소 노예로 일하게 되죠. 그곳에서 웡카는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을 만나요. 그중에서도 고아 소녀 누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게 되는데요, 서로 다른 꿈을 가졌지만 같은 처지에 놓인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탈출구를 찾아갑니다. 웡카는 낮에는 세탁소에서 일하면서도 틈틈이 광장에서 초콜릿을 팔기 시작해요. 그런데 그의 초콜릿이 인기를 끌자, 기득권을 지키려는 초콜릿 카르텔 세 명이 방해 공작을 펼치기 시작하죠. 경찰까지 매수해가며 웡카를 짓밟으려 하는데요. 과연 웡카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초콜릿을 지킬 수 있을지 영화 <웡카>에서 확인하세요!
상상을 현실로 가져오려면
영화를 보고 난 후 제일 인상적인 부분을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코 상상을 현실에 기가 막히게 가져왔다는 점을 고르겠어요. 특히, 영화 속에서 웡카가 만드는 초콜릿은 어쩌면 현실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 만큼 생생하게 표현돼 있죠. 하늘을 떠다닐 수 있게 만들기도 하고 번개, 햇살 같은 재료를 넣어 만들기도 하거든요. 말 그대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초콜릿들인데요, 사실 대부분 정말로 먹을 수 있었던 초콜릿이었다는 사실 아셨나요? 심지어 맛도 있었다고 해요. 초콜릿을 먹고 감동한 이들의 표정이 연기가 아니었던 거죠. 또한,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영화의 촬영감독님이 한국인이라는 사실! 그 사람이 바로 정정훈 감독님입니다. 한국에서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부당거래’ 등 모두가 아는 유명한 영화를 촬영하신 감독님이기도 해요! 특히,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를 촬영하던 감독님인데 웡카의 따뜻함까지 담아내는 그의 능력에 감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정정훈 감독님은 한국인 최초 미국촬영감독협회(American Society of Cinematographers · ASC) 정식 회원이 되기도 하셨는데요,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에서 능력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치열하게 활동하는 그의 모습에 자극받기도 하고요! 이루기 힘들 것 같았던 할리우드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인들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 꿈꾸지 못할 것은 없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어요. 그러니 우리 이왕 가지는 꿈, 크게 더 높게 가지자고요! 바라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그 꿈에 닿아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웡카는 왜 괴짜가 되었을까?
우리에게 익숙한 윌리 웡카는 조니 뎁 주연의 2005년작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냉소적인 괴짜 공장장인데요,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웡카는 전혀 달라요. 주변 사람들을 믿고, 함께 꿈을 이루려 하는 해맑고 따뜻한 사람이거든요. 아이들이 사고를 당해도 비꼬는 노래나 부르는 웡카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요. 사실 이 둘이 다른 데는 이유가 있어요. <웡카>는 조니 뎁 영화의 프리퀄이 아닌 1971년에 나온 오리지널 영화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을 기반으로 만든 프리퀄이에요. 즉, 두 영화는 서로 다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이름의 주인공이라도 성격과 배경이 다르게 표현될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렇다면 결국 괴짜 공장장이 되는 건 같은데, 그 순수했던 청년은 어쩌다 그렇게 변한 걸까요? 웡카가 초콜릿으로 크게 성공하자, 경쟁자들이 공장 직원들 사이에 스파이를 심어서 비밀 레시피를 훔쳐가요. 자기가 믿었던 사람들이 돈에 넘어가 배신을 한 거죠. 그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가시나요? 결국 웡카는 인간 직원을 전부 내보내고 공장 문을 닫아버려요. 그 자리를 채운 건 절대 배신하지 않는 움파룸파족이었고요. 자기 성공을 탐낸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면서 사람 자체를 믿지 못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인지 <웡카>의 밝고 따뜻한 결말이 마냥 행복하게만 느껴지지 않아요. 저 환한 웃음 뒤에 얼마나 쓸쓸한 날들이 기다리는지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애틋하게 남는 영화랍니다.
영화 속 웡카의 어머니는 웡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은 꿈에서부터 시작되었다.(Every good thing in this world started with a dream)’고 말이에요.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건 때론 큰 괴로움일 때도 있어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에 가슴을 치는 때도 있고 상처받은 꿈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릴 때도 있죠. 차가운 세상을 향해 분노를 느끼게 되기도 하고요. 절망과 좌절을 느낄 때도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힘을 내게 하는 것, 모든 것을 이겨내고 감수할 만큼 간절하게 만드는 것 또한 꿈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래도 힘이 든다면, 세상의 좋은 것을 내어놓기 위한 작은 사명을 마음에 다져보는 거예요.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작은 하나의 노력이라도 하나 시도해 보세요!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오늘 <웡카>를 한 번 보는 건 어때요? 달콤한 초콜릿도 하나 준비해서 말이에요. 영화의 크레딧이 오를 때, 구독자님의 마음에 가려져 있던 꿈 하나가 떠오를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더운 여름 지치지 말고 우리 다음 달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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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보라미유 - 봄날 크리스마스
너와 나의 봄날 크리스마스
날씨가 도와주니까 못 이기는 척 할 수 없는 척 나와 걸어주면 안 될까요
사랑이란 겨울이 아니어도, 매 순간을 크리스마스처럼 설레게 만드는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창밖으로 쏟아지는 눈부신 봄 햇살을 보고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오르곤 해요. 좋은 날씨에 습관처럼 사랑하는 이들이 생각나는 것은 날씨가 좋아서가 아니라, 좋은 날씨를 핑계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요. 혹시 여러분의 마음에도 지금 당장 이 따뜻한 봄이 핑계가 되어줄 누군가가 있나요? 그렇다면 너무 망설이지 말고 그 서툰 진심을 조심스레 툭 건네보세요. 구독자님의 작은 사랑이 닿는 순간, 이렇게 따뜻한 봄에도 누구나 크리스마스일 수 있으니까요. 메리캘린더가 봄날의 크리스마스처럼 찾아왔어요. 우리 올해도 매월 25일에 또다시 설레는 이야기들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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