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핑] 6월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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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 조회 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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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있었던 뉴스들을 모았습니다.

시장동향

스스로 치료 포기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왜?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잠을 자면서 숨쉬기를 잠깐잠깐 멈춘다. 밤에 깊은 잠을 못 자서 낮에 졸게 된다.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판단력 저하, 공격적인 성격과 불안‧우울‧발기부전도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합병증이 무섭다.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성은 약 3배 정도 높다. 부정맥도 정상인에 비해 약 2~4배 정도 나타난다. 잠을 자면서 돌연사(突然死)하는 흔한 원인은 바로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법에는 행동요법과 수술, 양압기 치료, 구강내 장치치료가 있다. 이 가운데 양압기 치료가 비용 대비 치료 효과가 가장 높다. 수면 중 호흡할 때마다 양압기로 공기를 불어 넣어 상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다.

정부도 수면무호흡증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2018년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 고가의 양압기 대여 비용이 부담스러워 치료를 받지 못하던 환자들이 건강보험으로 양압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정부는 2020년 11월부터 양압기 처방의 보험급여 기준을 갑자기 강화했다. 처방기간을 종전 6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두 번 더 병원을 찾아가야 하고, 진단 비용부담도 두 배 늘었다. 

대한신경과학회 홍승봉(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이사장은 “양압기 보험 유지 조건이 더 까다로워지고 병원 방문 간격도 반으로 짧아지면서, 생업에 쫓기는 환자들은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불만까지 응대해야 하는 의료진의 고충도 높아져 외래 진료를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개발한 원격 의료기술, 외국인이 사용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국내서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 상담·처방 건수가 1년 새 190만건을 넘어섰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뤄진 전화 진료는 총 191만7864건이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전화 진료는 제한된 정보를 말로만 전달하면서 이뤄지기에 오진 우려가 높고,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원격진료를 제대로 하려면 고화질 컴퓨터 모니터로 환자 영상을 보면서, 건강 지표 데이터 등이 일목요연하게 제시되는 환자 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안전하고 정확하다는 것이다. 환자가 집에서 잰 혈압이나 혈당, 심전도 등도 원격진료 플랫폼에 전송, 계속 업데이트해야 한다.

미국·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원격진료가 이런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같은 원격진료 플랫폼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생략한 채 ‘원초적인’ 전화 원격진료만 200만건 이뤄지는 유명무실한 장면만 펼쳐지고 있다.

◇ 해외 환자 대상 원격진료는 활발

  • 경기도 일산 명지병원은 지난해 10월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환자 건강과 질병을 종합 관리하는 MJ 버추얼 케어센터를 열었다. 이를 통해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 등 해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벌이고 있다. 
  • 인하대병원도 재외 국민 온라인 의료 상담과 자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지 병원에서 진단받은 의료 기록 자료를 의료진이 분석하고 치료 계획도 제시한다.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019년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원격진료를 하고 있다.

◇ 활용되지 못하는 원격의료 기술

가톨릭의대와 카이스트대 연구진은 의사와 환자가 영상 통화로 대화를 나누면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원격진료 내용이 문서로 전환되어 전자 의무기록에 저장하는 원격진료 플랫폼 ‘보이닥(Voidoc)’을 개발했다. 진료 내용이 즉시 전자 차트가 되어 원격진료를 활성화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세계적으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보이닥은 홈 모니터링 기술로 혈압·심박수·혈당 등은 물론, 활동량·스트레스·심전도·숨차는 증세 등도 실시간으로 체크, 환자 관리 플랫폼에 입력한다. 이를 통해 부정맥·수면 무호흡증·심부전·당뇨병·만성 신부전·우울증·치매 등을 원격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들도 원격 조작·처방 범위에 해당한다고 해 의료기관에서는 쓰지 못한다. 국내서만 원격 조절 장치를 꺼놓는 ‘코미디’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진료실 밖 의료행위 법적 근거 없어… 의사들 처벌받을 수도

한국서 원격의료가 안 되는 이유는 의료법에서 사실상 원격의료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함부로 원격진료에 나섰다가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의료법 33조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인은 ‘의료 기관 내'에서만 의료업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방문 진료나 가정 간호 사업, 길거리 응급 환자 처치 등 특수한 경우만 예외로 둔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의사가 병원 전산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정보와 영상 자료 등을 다 볼 수 있다. 그래서 해외 학회에 갔거나 외부에 나갔을 때, 환자에게 중대한 변화가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즉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그렇지만 의료법에 따라 병원 밖 의료 행위는 원칙적으론 금지 대상이다.

의료법 17조에 따르면, 의사는 환자를 직접 대면해야 법적 효력을 갖는 진단서를 발부할 수 있다. 이는 의사가 환자를 대면하지 않은 진료는 법적 효력을 갖지 못한다는 의미다. 원격진료를 하다 부득이하게 문제가 생긴다면 본인 과실이 없더라도 의사가 책임을 면할 수 없는 구조다. 원격진료 시 이뤄지는 진료 내용 녹화나 공개 범위, 개인 정보 보호 등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명확한 규정이 없다. 

이원복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적으로 진료실 밖 의료 행위도 인정하고, 현재 이뤄지고 있는 개인 정보 보안 법안을 원격진료에도 적용하면 원격의료는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日 원격진료 전면 허용…약은 택배로 배송

일본이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차원에서 한시 허용했던 원격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8일 NHK 등이 보도했다. 

다만 정부는 특정 환자를 처음 보는 의사가 초진 원격 진료를 하려면 의사가 사전에 환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환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있도록 의무화했다. 가급적 해당 환자가 과거에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의사에게 가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약제사 판단에 따라 약을 집으로 배달한 후 온라인으로 복약 방법을 지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모든 병원에서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인터넷, 전화를 통한 원격 진료 가능 병원은 전체의 15.2%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원격 진료 수가가 대면 진료보다 낮은 편이라 병원들이 적극 나설만한 동기가 크지 않다.

대면 진료는 질병 및 병원에 따라 수가가 다양하지만 원격 진료질환에 관계없이 1470엔(약 1만5000원)의 ‘온라인 의학관리료’만 부과된다. 이에 정부 또한 원격진료 수가 인상안을 논의해 연말 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원격의료 반대’만 외치던 의료계, 내부 기류 바뀌나

정부가 ‘비대면 진료’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고 밝히자 대한의사협회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원격의료를 ‘무조건 반대한다’고 하지 않았다. 의료계도 참여하는 기구에서 논의하자고 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원격의료 논의를 의료계가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비대면 진료(원격진료)와 의약품 원격조제 규제 개선, 약 배달 서비스 제한적 허용 등이 담긴 ‘규제챌린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의협 “의료계 참여하는 논의기구에서 공감대 형성하자”

의협 11일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정부는 일방적이고 경제 논리에 매몰된 규제챌린지 추진 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의료계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통해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해서 접근하라”고 말했다.

의협은 “현시점에서는 원격의료가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는 없고 제한적인 상황에서 보조 수단에 국한해 활용돼야 한다”며 ▲의학·기술적 안전·유효성 미검증 ▲대형병원 환자쏠림 심화로 일차 의료기관 몰락 우려 ▲오진과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 불분명 등을 원격의료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의협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이날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선(先) 시행 후(後) 보완’ 기조로 정책을 추진하면 의료계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원격의료가 의료 현장에 불러올 파장을 생각해 보완책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계가 논의 주도해야” 의료계 내 온도차

의협 부회장이기도 한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은 의료계가 원격의료와 관련된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사회는 오는 8월 29일 개최하는 학술대회에서 원격모니터링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다룰 예정이며 원격진료연구회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의대 교수진 주도로 한국원격의료연구회가 창립했다. 원격의료의 개념과 용어를 학문적으로 정립해 발전적인 논의를 이끌겠다는 게 연구회의 목표다.

 

의료 AI 최대 걸림돌 수가 문제 , "솔루션 비용, 건보공단·보험사가 부담 나눠야"

"의료 AI 수가 문제는 3~5년 내로 해결될 것입니다." 

뷰노 김현준 대표

현 의료시스템 내에서는 병원이 의료 AI 솔루션을 사용할 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의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몸에 익히면서 추가적인 업무를 부담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보상체계는 없는 상황이다. 즉, 의료 AI가 병원 현장에 본격 녹아들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병원에 지급하는 진료비 수가 인정이 절실하다.

이날 행사에서 김현준 대표는 “의료 AI 솔루션 비용을 병원에서만 지불하는 구조에서 건보공단, 보험사에서도 부담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의료 AI SW에 수가를 부여할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일례로 그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놓친 폐암 위험 환자 15명을 AI 솔루션이 감지한 성과를 언급했다. 

기존 신의료기술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필수 의료행위의 연장선상에서 의료 AI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기존 신의료기술과 의료 AI는 다르다. 병원에서 원래 사용하던 의료행위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대표는 “AI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임상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 의료는 다른 분야와 R&D 셀링포인트가 다르다”고 전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연일 '원격의료' 언급…의료법 개정 추진

권 장관은 전날(9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원격 모니터링처럼 국민 생활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실증사업은 규제법령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관계부처와 협력해 의료법 등의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 현행 의료법에 문제를 제기해 고쳐볼 요량”이라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언급했다.

실제 대구 스마트웰니스 특구에서는 경북대병원이 참여해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혈압, 혈당 등의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위험 상황을 확인하는 재택 임상시험 실증을 통해 대면 임상시험과 유사한 안전성과 동등 이상의 효과성을 확인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2019년 4월 규제자유특구법이 시행된 이래 총 24개의 특구를 지정했다. 그 중 강원도(디지털헬스케어 특구)와 대구(스마트웰니스 특구)에서 원격 모니터링 등 원격의료가 시행되고 있다.

 

유럽연합, 유해물질 제한 강화 '의료기기 규정'(MDR) 시행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Chemical watch'를 인용, 유럽연합이 5월 26일 부터 의료기기 내 발암성·돌연변이성·생식독성(CMR) 및 내분비장애 물질 함량 기준이 강화된 의료기기 규정(Medical Devices Regulation, 이하 MDR)이 시행했다고 전했다. 

MDR 규정은 2017년 승인돼 2020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유럽 집행위원회는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해 해당 물질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하여 유예기간을 1년 연장했다.

지부는 " 의료 기기를 시장에 출시한 이후 제조업체는 의료 기기 성능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해야 되며, EU 국가들은 긴밀하게 시장을 감독 MDR 규정을 보완하는 체외 진단 의료 기기 규정(In-Vitro Diagnostics Medical Device Regulation, IVDR)은 예정대로 2022년 5월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학술정보

부정맥학회 화두 '풍선냉각도자절제술·원격 모니터링'

대한부정맥학회는 지난 4~5일 2021년 정기국제학술대회(KHRS 2021)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특히 심방세동을 치료하기 위한 최신기법인 풍선냉각도자절제술심혈관 질환자를 위한 각종 원격 모니터링 기술은 국내에서 매우 빠르게 발전, 해외 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치료법인 '전극도자절제술'은 열을 사용하는데, 한점씩 병변을 이어서 폐정맥 주변을 치료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풍선을 폐정맥에 밀착시킨 뒤 액체질소를 이용, 풍선을 급격히 냉각시키는 방식을 통해 병변 부위를 한 번에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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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임상강사에 따르면 전극도자절제술 받은 환자 210명과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 20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냉각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 98.5%(197명)는 폐정맥 분리에 성공했다. 1년 후 생존율은 풍선냉각도자절제술(72.7%), 전극도자절제술(80.6%)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진단 분야에선 심방세동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하는 기술이 이번 학술대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만성질환인 심방세동은 일반적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졌다.

최기준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부정맥 분야 원격 모니터링을 시범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각종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 진단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선 홀터를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보고하는 기술, ‘스마트 워치’나 ‘전자 반지’와 같은 디지털 기기 등을 사용해 무선 모니터링을 하는 기술 등이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고 “최근 국내 업체가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기기는 외국보다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 의료IT 산업의 경쟁력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SF 영화 현실이 된다"…삼성전자 '피부에 붙이는 올레드' 개발했다

6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스트레처블 센서와 올레드 디스플레이 개발 연구' 결과를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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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는 사람의 피부에 부착해 몸의 움직임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어도 성능 저하 없이 정상 작동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작동 원리와 기술을 담고 있다. 자유자재로 모양을 변형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은 디스플레이를 공처럼 원형으로 말거나 다시 늘릴 수 있는 '프리폼(free-gorm)'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연구진은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와 광혈류 측정(Photoplethysmography·PPG) 센서를 하나의 기기에 통합해 '스트레처블 전자 피부' 폼 팩터로 구성했다. 광혈류 측정이란 혈관에 LED 등의 빛을 투사해 혈액이 통과할 때 혈관의 팽창과 수축에 따라 빛의 반사율이 달라지는 원리로 맥파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정종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은 "전자 피부 해상도와 연신성(늘어나는 정도), 측정 정확도를 양산 수준으로 올려 스트레처블 기기의 상용화에 더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전자 피부 심박 센서뿐 아니라 산소 포화도, 근전도, 혈압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센서와 고해상도 프리폼 디스플레이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방세동, 알고보니 만성 콩팥병 위험 요인"

심방세동이 만성 콩팥병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과 만성 콩팥병은 고령층에서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두 질병의 연관성에 대한 의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만성 콩팥병은 소변을 생성하고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투석 치료가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고, 이는 심장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역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서울대학교병원 김동기 교수, 박세훈 전임의 연구팀은 약 100만여 명의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 심방세동이 만성 콩팥병의 위험성을 높이는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김동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현대 의학에서 주목받는 두 질병 사이에 인과적인 영향이 있음을 밝힌 첫 연구로, 만성 콩팥병 또는 심방세동이 있을 경우 신장 기능과 부정맥 질환에 대한 스크리닝 및 모니터링, 예방 치료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비밀 공유하지는 않지만 서로 배우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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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0일 표지에 떼를 지어 날아가는 종이새의 모습을 실었다.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는 인공지능(AI)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각자의 데이터를 모으면서도 데이터 보안은 유지하는 ‘스웜 러닝(떼 학습)’ 기법이다. 

요아힘 슐츠 독일 신경퇴행성질환센터 교수 연구팀은 떼 학습을 이용해 유럽 각자의 의료 데이터를 AI로 분석함으로써 백혈병과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네이처’에 이날 발표했다.

최근 의학계는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더욱 정확한 정밀 치료법을 찾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 각자의 의료 연구데이터를 교환하기 어렵다.
  • 의료 데이터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함께 환자의 데이터 주권 보호 규정이 있다. 
  •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디지털 전송으로 전달하는 것도 쉽지 않다. 
  • 연구 결과물을 누가 어떻게 활용할지도 문제이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기 위해 떼 학습 기법을 도입했다. 데이터를 옮길 필요 없이 네트워크에서 알고리즘과 매개 변수만 공유해 AI를 학습시킨다. 각자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연구팀은 백혈구 유전자 전사체와 폐 X선 영상 분석에 떼 학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결핵, 코로나19 발병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발병 여부를 전사체로 분석할 확률은 네 가지 질병에 대해 평균 약 90%로 나타났다. 슐츠 교수는 “이 방법론은 유전자 활동 특이성이 특히 눈에 띄는 백혈병에서 가장 효과적이지만 결핵과 코로나19 정확도도 매우 높았다”며 “우리 연구는 떼 학습이 여러 다른 데이터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회사정보

국내 의료AI 업계, 글로벌 파트너십 ‘눈에 띄네’

의료 AI(인공지능)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정부 주도로 투자가 진행되고 규제가 완화중인 주요국의 관련 기업들도 아직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투자금은 조 단위를 상회한다. 

  • AI 의료 영상 분석기업 아테리스(Arterys), 하트플로우(Heartflow) 등도 현재 연 매출액이 200억원 미만이다.
  • 아테리스는 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세계 최정상급 정보기술(IT)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 하트플로우는 AI 기반 관상동맥분석이 FDA 인허가를 받은 뒤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해 기업가치가 약 1조 7000억원에 달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도 연 평균 4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 AI 시장의 고성장이 예견되는 가운데,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경쟁력과 글로벌 파트너 확보를 위한 노력도 치열하다는 평가다. 

  • 국내 의료 AI 업계 중 매출로서는 가장 선두 자리에 있는 폐 전문 진단 솔루션으로 입지를 구축코어라인소프트유럽 최대 폐암 검진 임상 시험 '넬슨(NELSON)'의 팀으로 구성된 iDNA와 '공동 제품 개발'을 협약했다. 유럽 주요 6개국에서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폐암검진 프로토콜 수립을 위한 'EU LCS Trial'을 비롯해 대규모 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뷰노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 초 대만 종합 의료기업인 CHC 헬스케어 그룹과 의료 AI 솔루션 4종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엔 소니 자회사인 엠쓰리와 AI 솔루션의 일본 내 판권 계약을 맺었다. CHC헬스케어 그룹과 엠쓰리는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시장에서 뷰노의 제품을 판매한다.
  • 루닛은 글로벌 엑스레이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2019년에는 일본 후지필름, 지난해에는 GE헬스케어와 루닛의 AI를 각 업체의 의료기기에 탑재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네덜란드 필립스 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 AI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각 기업들이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 및 글로벌 진출 전략과 파트너 선점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로슈진단,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 신의료기술 등재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고시에 따르면,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는 코로나19 감염이 강하게 의심되나 PCR 검사에서 음성 혹은 미결정으로 판정된 환자, 또는 코로나19 이전 감염 여부 확인이 필요한 사람에게서 ▲코로나19 감염 진단 보조 ▲코로나19 이전 감염 여부 확인 보조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정밀면역 항체시약으로 지난 4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는 임상연구를 통해 99.0%의 특이도와 PCR 확진 2주 후 100%의 민감도를 확인했다. 해외에서는 2020년 5월에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과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도 등재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결과,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는 국내외 가이드라인 및 선행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임상적 유용성과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환자의 혈액 검체를 채취해 체외에서 이뤄지므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의료데이터 라벨링 '닥터웍스', 전문의 500명 인력풀 확보

의료 데이터 라벨링 전문기업 닥터웍스가 500여명의 전문의 인력풀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닥터웍스 관계자는 "26개 분과에서 515명의 전문의가 합류했다"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데이터 라벨링 인력풀이다. 대학병원 수준의 규모"라고 했다.

데이터 라벨링은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원천데이터에 값(라벨)을 붙이는 핵심 작업이다. 비의료인이 아닌 전문의료진이 가공한 데이터 라벨링은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얻을 수 있어 고품질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필수적이다.

닥터웍스는 의료전문 데이터 가공 플랫폼을 통해 전문의들이 만들어낸 고품질의 데이터를 AI 개발 기업에 제공한다. 데이터 수집·가공·검수 등 의료 데이터 라벨링 전 과정을 전문의들이 직접 수행하며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를 확보한다. 닥터웍스는 지난달 콘텐츠브릿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AI 학습용 의료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손목에 차면 과로사 예방”…바이탈핏, 헬스케어용 스마트밴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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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 전문 벤처기업 ‘바이탈핏’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과로사를 예방해주는 스마트밴드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밴드는 사용자가 손목에 착용하면 △체온 △심박수 △스트레스 △활동량 등 건강지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생기는 즉시 사용자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문자메시지로 경고를 보낸다.

바이탈핏은 “사용자의 건강지수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중앙 서버에 실시간 전송돼 병원 진료 연계 등을 돕는다”며 “택배 근로자, 라이더(배달 종사자), 경비원 등 육체적 피로도가 높은 직업군의 과로사와 질병 예방에 활용될 걸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웰리시스, 바이오코리아 2021서 세계가 인정한 초경량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S-Patch Ex' 선보여

웰리시스(대표 전영협)는 지난 6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21(BIO KOREA 2021)'에 참가해 심전도 모니터링에 유용한 'S-Patch Ex'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주력제품으로 선보인 'S-Patch Ex'는 Cardio의 후속 모델로 9g의 초경량을 자랑한다. 일반 제품이 약 400g인 것을 고려한다면 아주 가벼운 편에 속해 환자가 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의료진이 부정맥 여부를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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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리아 2021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구은혜 웰리시스 과장은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S-Patch Ex는 삼성전자의 바이오 프로세스 칩을 사용한 제품으로 기존에 선보였던 S-Patch Cardio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며 "기존 모델 대비 메모리를 추가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어 "현재 S-Patch Ex 모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홀터 심전계 인증을 받아 삼진제약과 함께 판매 예정"이라며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유럽 CE 인증도 지난 5월에 획득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FDA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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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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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범의 프로필 이미지

    김진범

    0
    over 4 years 전

    기사 마지막에 "파이팅하자는 문구" 좋아요~~~ 혹시 매주 바뀌나요? ^^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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