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좋은일, 일본의 슬픈일

아베 전총리 피격, 허준이 필즈상 수상을 전해드립니다.

2022.07.11 | 조회 4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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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박스

뉴스부터 다양한 인터뷰까지 기독교인 읽을 거리를 제공합니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오늘은 역시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많은 일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우리 마이티 박스💌는  이러한 세상의 이야기들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여러분에게 생각할 거리를 전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이슈가 되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망과 한국인에 똑똑함에 대해 살펴보고 함께 생각해 볼만한 기사 두 개를 가져 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같이 살펴 볼까요?👨🏻

  1.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2. 한국인의 똑똑함은 어디까지인가?!
  3. 지난주 일어난 일들을 요약하다!

 

1.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관련 기사 : 아베, 유세 중 피격 사망…충격에 빠진 日 열도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아베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 후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망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총 8년 8개월이라는 기간 총리직을 수행한 '최장기 총리'인데요. 계속해서 집권 자민당의 수장으로 활동하며 바로 어제 열린 참의원 선거를 위해 유세를 나섰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총기 소지가 불법이고, 국민의 정치적 관심도 적은 것으로 알려진 21세기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더욱 충격이 큰데요. 그렇다면 용의자는 어떤 이유로 범행을 결심했을까요?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전직 해상자위대 출신으로 어머니가 빠진 특정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는데요. 어머니가 많은 금액을 기부한 나머지 파산에 이르렀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떠한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 때문이 아닌 종교 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 때문에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이번 피격 사건으로 일본 내에서는 애도와 동시에 경찰이 책무를 다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총 두 번의 총격이 있었고 첫 번째 총성이 들린 뒤 약 3초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격발에 대응하지 못해 미숙한 대응이었다는 것입니다. 현장에 있던 수십 명의 경호 인력은 수상한 인물의 접근에도 불구하고 제지하지 못했고, 결국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했습니다.

안타까움 죽음에 각국 정상들이 나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만, 중국에 한 상점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죽음에 대한 현수막을 내걸고 '1+1 증정', 할인 행사 등을 벌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역사적 배경, 정치적 갈등과 같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고인에 대한 조롱은 삼가해야 한다며 다수의 네티즌들로부터 항의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두고 대중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뉩니다. 사람의 죽음을 조롱거리로 삼지 말자는 목소리도 있는가 하면 과거 아베 전 총리의 망언을 게시하고 '추모는 친일파'라거나 '벌 받는 것'이라는 게시글과 같은 그의 사망을 반기는 분위기도 사뭇 드러났는데요. 실제로 한 방송사 페이스북에 올라온 아베 전 총리의 피격 당시 영상에는 3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른 반면 '슬퍼요'를 누른 사람은 10분의 1이 채 안 되었습니다.

고인의 과거 행적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웃지 못할 헤프닝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추모하지는 않더라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행위는 이루어져서는 안 될 것이 분명하겠죠? 

 

2.  한국인의 똑똑함은 어디까지인가?!

관련 기사 : ‘필즈상 수상’ 허준이 교수 입국 “한국 수학 발전 위해 역할”

여러분 얼마전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인 발사를 하였다는 기사를 단신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그 이후, 누리호에 실려 올라간 뒤 궤도에 안착한 성능검증위성이 계획대로 모든 큐브위성을 성공적으로 사출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심지어 4대 중 2대의 큐브위성이 벌써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죠. 이와 같이 작은 위성을 사출한 경우는 전 세계 위성개발 역사상 처음이라고 해요. 우주 발사체를 성공한것도 무려 세계 7위이죠. 한국인의 한계는 어디일까요?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오늘 소개해드리는 기사도 똑똑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한국계 미국인인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입니다. 지난 5일 핀란드 헬싴이의 알토대학교에서 열린 국제수학연맹(IMU)의 시상식에서 필즈상을 수상했습니다. 필즈상은 수학 분야 최고의 상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려요. 심지어 40대 미만의 수학자만 받을 수 있는 상이죠.

필즈상 메달을 들고 활짝 웃는 허준이 (출처: AP/뉴시스)
필즈상 메달을 들고 활짝 웃는 허준이 (출처: AP/뉴시스)

허준이 교수은 어떤 분일까요?

교수는 미국에서 태어난 뒤, 2살 무렵 한국으로 넘어와 초,중,고뿐만 아니라 대학 그리고 대학원(석사)까지 한국에서 공부했어요. 물론, 한국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과학기자가 되기위해 재수학원을 다니는 시절 실력이 급상승하여 서울대에 진학하였어요.

대학 시절에도 예상(?)과는 다르게 성적표에는 F가 가득했다고 해요. 순수과학에도, 수학에도 관심이 없었지만 4학년 때, 서울대 초빙석좌교수로 있던 히로나카 헤이스케(1970년 필즈상 수상자, '학문의 즐거움' 저자)와의 만남이 삶을 변화시켰어요.

이후 서울대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미국으로 박사를 갔습니다. 많은 대학에서 지원에 거절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하지만, 박사과정 1학년 말에 리드 추측을 증명하면서부터 다양한 수학계 난제를 증명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결과로 이번에 필즈상을 받은 거에요.

여러분은 필즈상을 받는 것을 보고 어떠한 생각이 드셨나요? '아! 똑똑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만 하신 것은 아니겠죠? 또,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미국인의 업적을 왜 떠받드냐고 생각한건 아니시죠?

저는 허준이 교수님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수학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 입시 구조가 문제예요. 수학 스트레스 없앨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수학자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입시에 수학을 안 넣겠다고 하면 바로 해결되지 않을까요(웃음).” (중략) "아이러니한 건 국적이 다양한 학생을 가르쳐 보니 그렇게 수학 공부를 많이 하는 한국 학생들이 뜻밖에 수학을 접한 정도가 낮았습니다. 톱 레벨 대학에 온 미국 학생들은 대학 수준 수학을 이미 다 공부하고 온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수학 스트레스는 한국 학생이 심해요. 입시 수학의 병폐죠"

허준이 교수, KBS와의 인터뷰 중

제가 이 기사를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여러분이 받은 교육, 그리고 우리의 다음세대가 받은 교육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수학의 입시에도 이러한 고민와 문제거리가 있는데, 교회의 교육은 어떠할까요?

 

3.  지난주에 있었던 이슈를 짧게 요약해 보았어요.

1. 옥새는 누가?…이준석 "징계보류" 권성동 "즉시 직무대행" 충돌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8일 새벽 이준석 대표에게 성 비위 관련 의혹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체계와 관련해 혼란과 갈등이 고도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히며 당 윤리위의 결정에 반기를 내걸었습니다. 윤리위 징계 결과에 대한 징계 처분권이 당 대표에게 있기 때문인데요.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맞서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국회가 정상화 되어 국민들의 어려움에 눈을 맞춰야 할텐데 반복해서 일어나는 국회 논쟁! 이젠 정말 그만!

2. 연세대 청소 노동자 소송 논란 ‘확산’…학교는 ‘묵묵부답’

연세대 청소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을 위한 집회가 4달 째 이어지고 있는 과정에서 학생 3명이 집회 소음으로 인해 수업권이 침해 당했다며 6백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행동에 같은 학우들마저 등을 돌리며 청소 노동자들을 지지했고, 정작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를 지켜만 보고 있는 학교 측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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