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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커뮤니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우리는 뜻하지 않게 자가 격리를 하는 일들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을 만나기는 너무 어려워"라는 이야기를 자주하며 인간 관계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고 실제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현실에서의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며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에 익숙해져가는 요즘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온라인보다는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가 우리에게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우리의 상황을 공유하고 공감하기 어려운 온라인 커뮤니티
나는 MBTI 정보 공유 온라인 커뮤니티를 지난 12월 초부터 시작하고 소통해보기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정보 공유나 고민글을 보면 내 나름대로 진지하게 댓글도 달아보며 도움도 주고 반대로 받으면서 재미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10만명이나 보는 네이버 카페에 내 생각이나 고민을 올렸을 때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거나 게시글의 엄청난 회전 속도에 페이지 목록을 넘어가 보지 못하는 경우도 엄청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보고 있다.
심지어 같은 글을 여러번 올리는 경우도 있어서 고민을 털어 놓았다가 오히려 상처를 받는 경우들도 여럿 생기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게시물의 대부분은 "빨리 나 공감해줘" 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댓글도 "힘들겠어요. 힘내세요" 이런식의 공감만 해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나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내가 공감을 받거나 해줄 수 있는 것은 엄청 한정적이라고 이 부분에서 많이 느끼게 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이에 대해 반박할 수 있겠지만, 나는 F보다는 T의 성향이 강하다보니 전체적인 이해가 있어야 좀 더 공감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표정, 목소리, 말투, 분위기 등 텍스트 만으로 공감을 하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어렵게 느껴진다. 물론 내 주변 사람들은 F가 더 많긴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는 다수 익명의 사람들과 부담 없이 내 고민과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장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방구석 여포" 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부담이 없다는 것은 오히려 상처를 쉽게 줄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리는 요즘이다.
2. 지역 커뮤니티는 그럼 온라인보다 나은가?
나는 단순히 누가 올려놓은 게시글을 보고 힘내라고 하는 것은 공감이라기 보다는 응원이라는 단어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지역 커뮤니티는 사람들과 나를 현실 공간에서 소통하게 함으로 써 서로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다.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익숙한 장소 (맛집, 카페 등)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잘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지역커뮤니티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요즘처럼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오프라인 모임은 많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얼굴을 보며 이야기한 사이라면 줌으로 만나는 것도 괜찮지 않은가.
최근에 친구들과 "MBTI에 진심인 휴먼들의 모임"을 하며 대전, 세종에 거주중인 2030 세대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시작했는데 오프라인 모임도 하고 있지만 줌으로 아는 사람들과 소통하다보니 나름 재미도 생기고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우리가 온라인의 장점을 잘 흡수하여 지역 커뮤니티를 한다면 충분히 그 안에서 서로 공감도 잘 하며 슬기롭게 포스트 코로나를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응원이 필요하다면 온라인 커뮤니티로 충분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단순한 존재는 아니지 않는가. 같은 지역 사람들과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고 나눈다면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친구도 사귀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지역 커뮤니티의 가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나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우리 커뮤니티의 마스코트 "츄츄"를 소개합니다~
요녀석 요새 너무 빨리 커버려서 몸과 마음도 떡상했다ㅋㅋ 나는 몸이 떡상했는데ㅠㅠ
어서 내 주식도 떡상 가즈아!ㅋㅋㅋ 이번에 LG 엔솔 공모하신분들 모두 따상 가즈아!ㅋㅋ
다음 뉴스레터 전까지 놓치지 말아야할 명언🎵
이번 한 주간 "30대 내 마음 헤아리기"에 대하여 잘 소화한다면 구독자님의 마음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한 주간도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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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공지사항!
제가 드디어 MBTI 상담 자격증을 땄답니다~!ㅋㅋㅋ 축하해주셔유~
그리고 지금은 미술심리상담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고 따로 생긴 일들이 있어서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일주일에 3편을 올리는게 생각보다 어렵네요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1주일에 한 편이라도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저에게 포기하지 않을 용기와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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