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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MBTI에 대한 과몰입!
짧은요약!
1. 엣티제는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와 효율성을 추구하는 유형
2. 눈에 보이는 일은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행동파 대장 엣티제
바쁘신 분들은 이것만이라도 놓치지 마세요!!
전통성을 추구하고 조직화된 체계를 만들어가는 ESTJ
직장 상사가 ESTJ 유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 엣티제에 대하여 많은 호기심이 생겼고 지난 수개월 동안 겪어보며 느낀 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ESTJ 유형은 나와 S와 N만 다르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정말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의 경우 미래에 대하여 큰 그림을 그리고 체계화하는 반면 ESTJ는 현재 처한 환경에 대하여 효율적이고 그 안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욕망이 강한 유형인 것 같다.
ENTJ는 전장을 지휘하기 위해 전체적인 판세를 지휘하는 유형이라면 ESTJ는 그 판세에 맞게 적절하게 사람을 배치하고 역할을 부여하는 실무 총괄을 맡는 유형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직접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는 책임감이 강한 유형이다.
ENTJ와 비슷하게 힘들어도 힘들다고 이야기하기보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빠른 해결을 원하는 사람들이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내가 이 유형과 이야기할 때 사담보다는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내 가치관과 잘 맞고 오히려 편하게 느껴진다.
가장 좋았던 점은 지난 수년간의 업무 현장에서 일에 대하여 직설적으로 내 의견을 표현했을 때 불편함이 느껴졌었다. 현재는 편하게 받아들여 주시고 서로의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올 초까지만 해도 지금 있는 직장에 많은 역할을 맡지 않고 업무 강도를 가볍게 하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깊숙이 들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이곳이 편하긴 한가 보다.
ENTJ인 내가 본 ESTJ유형의 특징
1. 굉장히 현실적
MBTI는 선호에 대한 심리 유형 지표인데 가능하면 직장에서 과몰입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업무 현장에서 대응하는 방법이나 논리를 살펴보면 엄청 현실적인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일단 하기로 했으니까 이대로 진행하다가 다시 회의하고 수정하시죠", "이 부분은 A님이 요래 요래서 잘하실 것 같으니까 이건 A님이 하시고 대신 다른 업무는 B님께서 이어받아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업무에 관한 판단과 분배에 대하여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2. 주도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다
다른 동료들에게 적절한 업무 분배도 잘하지만 우선 본인 스스로 일을 잘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직접 처리하는 업무량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이들은 관리자의 위치에 주로 포진해 있는 것 같다. 가끔 내가 지켜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 업무 시간 내에 다 처리하지 못한 것들은 끝까지 남아서 다 하고 가는 것을 보면서 책임감이 엄청나게 강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심지어 남아서도 다 못하면 가져가서 하신다;;;
3. 객관성과 공정성을 많이 지향한다.
매사에 공정함을 많이 생각하는 유형인데 그 이유는 아마 주기능인 "외향 사고(Te)"를 익숙하게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T 사고형인 경우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체계화하고싶어 하기 때문에 사람들 개개인의 가치보다 일에 대한 형평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이 능력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감정에 휘둘리는 일이 거의 없이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편으로 보인다.
엔티제와 잘 맞을 것 같지만 묘하게 다른 엣티제!
앞의 내용만 정리해보았을 때 엔티제와 비슷한 부분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S와 N의 차이는 사실 태도 지표인 E/I, J/P와는 또 다른 차이가 있다.
차이에 대하여 설명하면 두 유형 모두 불도저 같은 스타일로 엄청나게 일에 집중하고 밀어붙이는데 방식의 차이가 있고 같은 팀에 있다 보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엔티제와 엣티제의 기본적인 세계관은 "미래"와 "현재"에 있다. 나의 경우 어떤 일을 진행하거나 드랍할 때는 미래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고 내 상사의 경우 현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다른데 나는 미래에 더 잘하기 위해 현재에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편이라면 ESTJ는 현재의 일을 잘 끝내고 현재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위해 한가지씩 처리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편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미스 매치가 있고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는데 다행히 상사가 경험이 많다 보니 그런 부분들을 잘 컨트롤 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상사가 너무 업무 처리를 많이 해서 오히려 할 게 없을 정도일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에는 많이 풀어져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런 부분들이 가끔 생길 때가 있어서 내가 노는 것처럼 느껴져 가끔 죄책감이 들 때도 있다. 그래봤자 엔티제이지만ㅋㅋ
TMI를 하나 말하자면 5월은 일정이 다 차 있다. 그것도 업무와 소모임 운영에 대한 스케줄로ㄷㄷ;; 나도 이제는 미친 것 같기도 하다ㅋㅋㅋ
이러다 번 아웃이 크게 올까 좀 두렵긴 하지만 6월에는 좀 휴식도 하면서 보내고자 한다.
암튼 엣티제는 정말 대단한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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