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의 여행자, 홍예림(4) - 여행 라이프 밸런스, 앞으로도 계속될 여정을 위하여

4w. 여행 라이프 밸런스, 앞으로도 계속될 여정을 위하여

2024.04.25 | 조회 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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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야기를 모아

매주 목요일, 일상의 지루한 틈을 타 짧은 여행을 떠나보아요➰✈️

오늘도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워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 것일까요? 하루를 보면 참 긴데, 일주일을 보면 카세트 테이프가 팍 풀려진 것처럼 화라락 지나가는 거 실화인가요?

느아아악ㅇㅇ아악ㄱㄱㄱ 젭알 멈춰!!!!!!!!!!!
느아아악ㅇㅇ아악ㄱㄱㄱ 젭알 멈춰!!!!!!!!!!!

벌써 다가오는 5월에 적잖게 충격을 먹어 뒷목이 아리지만 괜찮아효. 아직 4월의 여행자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니깐요😎 마지막까지 몽글몽글한 여행 속 솔직담백한 여행 이야기로 4월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여행이야기와 함께 5월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지금 바로 4월의 여행자, 홍예림 여행자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으러 가볼까요?

그녀의 여행 이야기들을 모아, 지금 바로 move or action!

마다가스카르에서
마다가스카르에서
열한 번째 여행자의 여행 스타일은 무엇일까?
여행 레벨도   여행 베테랑, Lv.4 (38개국)
여행 타입      자유로운 방랑자, ANL
여행 스타일   저는 휴양지를 사랑해요. 하지만 오지의 세계가 너무 궁금해요. 겁이 많지만,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 무모한 겁쟁이같은 여행자입니다.
나의 여행 타입과 레벨도는 무엇일까? https://travel-type-test.webflow.io/

 

〰️

아쉽게도 마지막 이야기가 벌써 찾아왔어요. 앞으로 새롭게 시작될 여정이 궁금합니다! 다가올 여행지는 어느 곳을 염두에 두고 있나요?

이 인터뷰를 마친 바로 다음주, 인도와 네팔로 떠나요.(지금은 이미 갔다왔지요😎✌️)

저도 인도를 갈 줄 상상도 못했어요. 세계여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인도는 아예 배제했었거든요. 가는 사람들보다 가지 않는 주변 사람들의 말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공기도 좋은 편이 아니고, 성적인 치안 문제가 미디어에 대두됐던 곳이다 보니 굳이 싶었거든요.

자신의 여정에서 목표 혹은 챌린지 같은 게 있잖아요. 저 또한 있는데, 바로 7대 불가사의를 깨는 것이었어요. 그중 하나인 [인도 타지마할]를 포기할 정도로 마음 접고 생각을 안하고 있었던 거죠. 그렇게 저랑 인연이 절대 없는 곳인 줄 알았더만.... 역시 사람 일은 모르더라고요.

매일이 새롭슴ㄴ다
매일이 새롭슴ㄴ다

아프리카부터 동남아, 미국과 중남미 그리고 유럽까지 세계여행으로 거진 1년간 지구를 돌면서 여행 취향과 패턴을 잘 알게 되었어요. 휴양지, 오지 여행 다 좋아하지만, 오지 여행은 가끔 한 번의 경험으로 즐기기 좋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유럽 여행을 갔다 오니 뼈져리게 느꼈어요. 다시 그 오지의 맛이 그립다는걸요.

유럽 여행이 좋긴 정말 좋았어요. 이전과 달리 예쁜 옷도 마음껏 입고, 음식들도 맛있고, 관광인프라도 잘되어있어서 너무 편하고… 근데 이전 여행처럼 느껴지는 게 없더라고요. 자극이 덜해서인 걸까요? 오지 여행을 하면 주어진 환경 때문인지 현지인들, 여행자들과 교감도 많이 하면서 오는 깨달음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쉽지 않은 여행지를 자처해서 오시는 분들이라 생각이 트여있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보다 더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인도가 제 마음속에서 팍 떠오르게 된 것이죠.

나는 어쩔 수 없는 배낭여행자였따.. 고생도파민아 그리웠다아아아ㅏ!!!!!!
나는 어쩔 수 없는 배낭여행자였따.. 고생도파민아 그리웠다아아아ㅏ!!!!!!

인도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너무 기대되어요. 저는 고생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지나쳐온 발자취를 보아하니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람였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인도 무야 개존잼인데?????
인도 무야 개존잼인데?????
인도 안갔으면 벽치며 후회광공될 뻔 했ㄷr
인도 안갔으면 벽치며 후회광공될 뻔 했ㄷr

 

인도, 네팔 이후 다시 회사로 돌아가게 될 거라 말씀 주셨는데, 여행자는 여행을 멈추지 않죠! 잠시 여행을 못가도 다시 갈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요?

인도와 네팔를 다녀오면, 오지력은 충분히 충당될 것 같아서 다음 여행을 조금 릴렉스한 곳에서 오로라를 보러 가고 싶어요. 이번 유럽 여행 때 [아이슬란드]를 다녀왔어요. 당연히 오로라를 볼 생각으로 9일 내내 오로라를 찾아 헤매며 헌팅의 길을 나섰는데 제대로 보지를 못했어요. 봐도 뭔가 ‘이.. 이게 맞아???’ 느낌 아시죠. 댄싱 오로라까지 기대했던 지라 다음에는 캐나다 혹은 핀란드로 가서 오로라 헌팅에 꼭 성공해 보고 싶어요.

 

여성 여행자들끼리 만나면 빠지지 않고 나오게 되는 주제가 있는데요. 모험 속 치안에 대한 문제입니다. 저 또한 혼자 여행을 할 때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여행자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럽 등 많은 세계 여성 여행자들이 같이보다는 혼자 여행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동행을 구하는 것에 대한 여러 한계가 있다 보니 혼자의 길을 많이 택하기도 하죠. 1년 반 동안의 세계여행동안 홀로 여행을 이어가며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그간 함께한 동행들은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저의 여정을 더 풍성하게 해주었어요. 그치만 혼자 여행하고 있을 때 현지에서 외국인 여행자 혹은 현지인과 친해지는 일은, 아무래도 위험도가 더 노출되어 종종 어려움이 있을 때가 저 또한 있었어요.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어요. 여행할 때 또래 친구들과 친해져 함께 여행도 하고 친해지는 로망이 여행자들에게 있잖아요. 홀로 여행을 하다 용기를 내서 현지인 혹은 외국인에게 다가가면 추태 혹은 플러팅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다 보니 한계를 느끼며 결국 되려 쳐내게 되더라고요. 

진짜 공감합니다… 스몰토크가 추태토크로 끝나는 기적
진짜 공감합니다… 스몰토크가 추태토크로 끝나는 기적

물론 치안에 있어서는 성별 관련 없이 모두가 조심해야 하지만, 확실히 혼자일 때보다 같이 여행을 하면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친분의 기회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편집짱은 그래서 홀로 여행할 때 아기나 아기 부모님하고 친해지는 편입니댜. 100%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기예뻐해 주면 부모님이 좋아해 주시고, 커여운 아기랑도 놀 수 있으니 일석이조~!
편집짱은 그래서 홀로 여행할 때 아기나 아기 부모님하고 친해지는 편입니댜. 100%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기예뻐해 주면 부모님이 좋아해 주시고, 커여운 아기랑도 놀 수 있으니 일석이조~!

 

휴식을 만끽하는 휴양여행서부터 험난한 오지여행까지, 여행의 카테고리를 넘나드시며 다양한 여행자들의 공감할 수 있는 경험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여행하면서 느낀 꿀팁을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 이 카드 하나면 다 되는, 트레블월렛

너무 편해요. 출금도 잘되고, 해외에서 공통으로 쓸 수 있어 장기여행을 안하셔도 모든 여행객들이 유용하게 쓰실 것 같아요-!

 

🐞 여행을 하며 한 번도 만나지 않았던 베드버그 피하는 꿀팁

작년에 뉴스에서 베드버그로 떠들썩하였을 때, 유럽여행을 갔었는데 지금껏 여행하며 단 한 번도 베드버그를 본 적이 없었어요. 저만의 꿀팁 아닌 꿀팁이 있다면, 1차적으로 아고다 혹은 부킹닷컴에서 가장 맨 위에 뜨는 호스텔을 공략해요. 눌러서 한국인 후기가 2~3개라도 보이고 후기가 괜찮으면 찜을 해둡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한데요. 구글맵에 들어가 찜해둔 호스텔을 검색하여 2차적으로 후기를 보아요. 여기서도 문제가 없는 곳으로 숙소를 배정하면 웬만해서는 평타 이상이랍니다.

이 방법 진짜 추천드려요. 특히나 구글맵에 후기가 훨씬 방대하기 때문에 2차 검증하면 호스텔 실패하기 쉽지않아요!
이 방법 진짜 추천드려요. 특히나 구글맵에 후기가 훨씬 방대하기 때문에 2차 검증하면 호스텔 실패하기 쉽지않아요!

 

여행자마다 여행을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죠. 기나긴 여행을 기록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노래와 일기]예요.

여행지에 가면 의도한 것은 아닌데 그날 하루 종일 듣는 노래가 늘 있더라고요. 오스트리아 할슈타드에 있었을 때, 알고리즘이 추천해 준 노래가 이 공간의 분위기와 너무 잘어울려서 있는 내내 그 노래만 반복해서 들었어요. 오스트리아를 떠나 이 노래를 다시 듣게 되던 날, 첫 소절을 듣자마자 그날의 추억이 머릿속에 펼쳐지더라고요. 그때의 감정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두 번째, 일기는 원래 블로그로 시작하다가 일기로 기록매체를 바꾸게 된 케이스예요. 장기여행을 시작하고 여행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SNS 계정을 기록도 할 겸 키워도 보려고 여행 블로그와 더불어 여행 인스타그램 계정도 따로 팠었거든요. 근데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웃음) 콘텐츠 꾸준히 올리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콘텐츠로 올리려고 하니 저의 여정에도 피해가 가는 느낌이라 아예 맘 편히 내려놓았는데, 그 이후로는 나만 볼 일기만 기록하고 있어요.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나만 보는 거니 단어가 이상한지, 문장이 이어지는지, 꾸밈의 말 대신 현재의 날 감성을 담아둘 수 있는 게 큰 매력이더라고요. 유난히 특별한 날이나 행복했던 날은 제목에 별표를 매겨서 다시 찾아보기 편하게 저만의 표식을 남기도 해요.

 

마지막으로는 <모아>의 필수 엔딩 질문입니다. 예림님에게 여행이란 어떠한 존재인가요?

지금까지도 제가 오지여행을 엄청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입덕 부정기... 아니시냐며~~!!!!
입덕 부정기... 아니시냐며~~!!!!

그래서 마음속에서 즉흥적으로 배낭여행지를 가기보다는 오지력이 만렙이 되었을 때 훅 떠나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상여자예요.(웃음) 한국에서는 호캉스, 편한 여행을 좋아하고 겁도 너무 많은데, 여행에서는 이렇게 저의 새로운 취향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게 늘 많은 사람이라 현생에 있어서는 완급조절(밸런스)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 못하는데, 여행에서만큼은 이게 저절로 가능해지는 게 신기하기도 한 것 같아요. 오지와 휴양지 그리고 관광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여행지를 저의 상태에 맞춰서 여행을 선택하게 되어요.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데 부스터가 되어주는 밸런스 역할도 해주는 것 같아요. 대학교 때도, 병동에서 일을 할 때도, 방학 혹은 휴가 때 여행을 가기 위해서 남은 삶에 열정을 다하였어요. 하루라도 여행을 더 가고 싶으니 학교 공부를 하며 돈을 모으고, 하루라도 연차를 쓰기 위해서 근무시간에는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여행을 위해 일하고 살아가지만, 여행을 하므로써 남은 기간을 '버텨'내는 느낌보다는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존재네요.

많은 추억과 생각을 남겨준 인도 바라나시로 인터뷰를 마칩니다 :>
많은 추억과 생각을 남겨준 인도 바라나시로 인터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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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두근 5월의 여행자는 누구일까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저 또한 기대됩니다 :)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주 목요일에 만나요!

 

*[홍예림] 여행자의 INSTA  👉 @yer._.im_u

*뉴스레터에 사용되는 사진의 저작권은 인터뷰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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