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블은 전·현직자로부터 온라인 취업과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1:1 맞춤형 지도를 원하는 많은 취업준비생분들이 커리어블을 찾아주고 계십니다.
기자, PD, 아나운서,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고, 대상 직군은 점점 늘어납니다.
커리어블 초기 수강생들의 논술, 작문 초안을 공개합니다.
해당 수강생들은 모두 최종합격해 현직 기자, PD, 아나운서, 방송작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수강생의 동의를 득했으며, 저작권 일체는 커리어블에 있습니다 -
논제 : 챗GPT의 등장이 저널리즘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논하시오
5년 전 '알쓸신잡'은 상당히 큰 인기를 끈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패널로 출연해 재미와 깊이를 둘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제작진이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출연자들의 발화에서 틀린 부분을 가려내는 일이었다고 한다. 촬영할 때는 그럴듯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면 틀린 말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 AI를 접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아무리 고도화된 AI라 할지라도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데이터'라는 표현이 주는 확신의 함정에 종종 빠진다.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AI의 답변이니 믿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데이터는 완전하지 못하다. 지난 2018년 아마존은 수년간 개발한 인공지능 채용 시스템을 폐기했다. 해당 시스템이 성차별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AI 채용 시스템은 이력서에 ‘여성’이라는 단어(여학교나 여성 전용 동아리 등)가 들어가면 부정적으로 파악했다. 아마존은 이 시스템을 개발할 때 과거 10년간의 지원자 이력을 활용했는데 그 당시 회사에 지원한 사람 중 대다수가 남성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합격자 비율 역시 남성이 높았고 이런 데이터를 근거로 공부한 AI가 여성보다 남성을 채용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 것이다.
데이터는 사람들의 경험을 의미하고 사람들은 누구나 편향성을 갖는다. AI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고도화되기에 어떤 데이터를 학습시키든 편향성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아마존 채용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AI가 채용의 근거를 만들게 한 데이터에 있었다. 이런 데이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기존의 채용 시스템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관습과 통념이 AI에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그렇기에 언론은 더욱 AI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AI가 학습할 폭넓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언론의 몫이다. 가령, 우리는 러시아에서 발표한 통계를 신뢰하지 않는다. 숫자와 현실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숫자는 푸틴과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83%라고 말하지만, 현실에서는 동원령 선포 후 몇 분 만에 주변국으로 가는 항공권이 매진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본질을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기존에 정립된 내용 외의 사건에 주목하고 담론을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우리는 전자계산기가 있는 세상에서 수학을 공부했다. AI라는 큰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언론 고유의 영역은 분명하다. AI가 새로운 사실을 발굴하고, 이전에 없던 담론을 만들 수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언론의 가치는 절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언론은 앞서 언급한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진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AI가 제시하는 결과가 정당한지 계속 질문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언론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현직 기자 선배들이 윗글을 어떻게 첨삭했을지 궁금하다면?
내 자소서, 논술, 작문도 첨삭 받고 싶다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