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진담] 자기소개서 성장 과정 예시 한번 보고 가실게요!

(자소설 X)

2023.08.23 | 조회 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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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에게 '일대일 취업과외' 받고 싶은 취준생분들 주목!

잡학다식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교사의 꿈을 꿨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사건에 통달하면서 이를 학생들에게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교단의 이면을 알고 꿈을 접었습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가르치는 것과, 학교 안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지루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민 중 ‘스포트라이트’라는 영화를 만났습니다. 영화 속 기자들은 진실을 좇기 위해 부단히 뛰어다녔습니다. 그런데 진실을 발견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기자의 모습은 묘하게 교사와 겹쳐보였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시민들에게 보도하는 기자는 사회적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사와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달할 지식이 정해져 있는 교사와는 달리, 기자는 직접 탐사하고 밝혀낸 문제를 전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게다가 한 곳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현장이 일터라니! 막혔던 실타래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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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시에 발을 들이자마자 SBS 기자 공채가 뜨더군요.

자소서의 '지읒'도 모르던 때, 손 가는 대로 이렇게 써서 냈었습니다.

어떤가요? 잘 쓴 것 같나요?

 

결과는...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필기시험은 보지도 못하고, 첫 관문에서 무릎을 꿇은 거죠.

이렇게 제 생애 첫 입사 자소서는 휴짓조각이 되고 맙니다.

 

이번엔 다음 예시를 보실게요.

전직 기자분께 코칭을 받은 버전입니다.

 

<너 엄청 끈질기다> : 어렸을 적부터 근성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가족과 함께 바나나 보트를 탔습니다. 철부지였던 제가 구명조끼도 없이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자 운전사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나 날아가니까 꼭 조끼 입어야 해요.” 허풍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귓전을 스치던 바람이 갑자기 돌풍이 되어 온 얼굴을 강타했습니다. 몸이 날아갈 것 같았지만 안간힘을 다해 버텼습니다. 눈을 질끈 감은 채 손잡이를 꽉 쥐었습니다. 몇 분이 흘렀을까, 운전사 분이 갑자기 속도를 늦추셨습니다. 그러고는 제게 엄청 끈질기다며 너털웃음을 지으셨습니다. 돌아보니 저를 제외한 모두가 바다에 빠져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그때야 손잡이를 놓았습니다. 피부가 벗겨지고 빨개진 손은 제 근성의 징표였습니다.

 

이건 어떤가요? 조금 나아진 것 같나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자소서를 보시는 눈이 조금은 있으시리라 추측합니다.

이러한 바이브의 자소서로 JTBC, YTN, MBN, KBS, 채널A, TV조선 1차를 연달아 뚫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뭐가 달라졌나요?

취준생 시절엔 저도 그 차이가 잘 안 느껴졌지만 이젠 너무나 명확히 보입니다.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해요.

 

1. 이 직군에 ○○○ ○○을 보여주자.

2. 한 문단에서는 ○ ○○ 이야기만 하자.

 

빈 칸에 들어갈 말이 자연스레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2분만 더 읽으시면 답을 아시게 될 테니까요.

 

##출제자의 의도를 간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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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번 관련입니다.

A회사에서 아나운서 직군을 뽑는다고 합니다.

성장 과정에 어떤 내용을 쓴 사람이 눈에 밟힐까요?

 

어렸을 적부터 뉴스를 보고 자라서 TV 속 아나운서를 동경해왔다는 경험?

또는

강의 중에 한 말실수를 빠르게 수정해서 오해를 줄였던 경험?

 

후자가 정답입니다.

경험의 스케일이 크지는 않지만 아나운서에게 필요한 ‘순발력’이라는 ‘역량’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A회사에서는 어떤 사람을 원할까요?

당연,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사람보다는 아나운서에게 필요한 역량을 갖춘 사람입니다.

때문에 내가 얼마나 여기에 꿈과 열정을 쏟으면서 자라왔는지가 아닌

‘내가 여기에 맞는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를 쓰셔야 합니다.

 

물론 중요한 건 ‘아나운서에게’ 필요한 역량입니다.

뜬금없이 다른 직군에 필요한 역량을 쓰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아나운서에게 필요한 역량으론 순발력, 진행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있죠.

그럼 이걸 보여주는 사례를 쓰셔야지, 봉사정신이나 실행을 자소서에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직군에 필요한 역량을 나열해보시고, 이에 맞는 사례를 기억(생성)해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태초에 ‘출제자의 의도’가 있었습니다.

꼭 여기에 맞춰서 써주세요!

 

##첫 문장 曰 : 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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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2번 관련입니다.

중구난방이라는 표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그 뜻도 아실까요?

 

‘막기 어려울 정도로 여럿이 마구 지껄임’입니다.

목소리가 너무 많고 다양하다는 거죠.

중구난방이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와 일맥상통합니다.

자소서의 모든 문단은 중구난방이어서는 안 됩니다.

한 문단에서는 한 가지 목소리만 있어야 하죠.

 

그럼 어떤 목소리를 따라야 할까요?

첫 문장입니다.

첫 문장의 목소리를 따르셔야 합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태초에 ‘두괄식’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게 간단해 보이는데, 실제로 해보면 쉽지 않습니다.

첫 문장을 중심문장으로 두고 나머지 문장들은 모두 첫 문장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어떤 문장이든 첫 문장과 다이렉트로 이어봤을 때 '읭? 이어지지 않네?' 하는 느낌이 들어선 안 됩니다.

중간에 딴 소리를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 와중에 이 나머지 문장들도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하죠.

어렵긴 하지만, 이 원칙만 지키시면 중구난방이 될 우려는 전혀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한 문단에서는 한 가지 이야기만 하되, 첫 문장은 중심문장이고 나머지 모든 문장은 첫 문장에 대한 뒷받침 문장이어야 합니다!

(이건 논술에도 똑같이 적용된답니다)

 

이제 위에서 말씀드린 빈칸을 채우실 수 있겠죠?

 

1. 이 직군에 필요한 역량을 보여주자.

2. 한 문단에서는 한 가지 이야기만 하자.

 

저도 한때는 자소서 생각만 하면 어질어질했지만, 쓰는 법을 기자 선배에게 배우고 나서부턴 1차는 100% 뚫었답니다.

과거의 저처럼 기자, 아나운서, PD, 방송작가 선배에게 취업 코칭을 받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주저 없이 모이글을 찾아주세요.

미래의 후배님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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