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다양한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유일한 정답은 없답니다!

본론 -> 서론 -> 결론 순서로 뼈대를 잡겠습니다.
##본론
논제를 읽고 이에 대한 의견을 세 문장으로 작성합니다.
이 세 문장은 읽었을 때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내용이 서로 겹치지 않아야 합니다.
가령 '흉악범의 신상 공개에 대해 논하시오' 라는 논제가 나왔다고 해봅시다.
의견을 세 문장으로 작성해볼게요.
1. 흉악범의 신상은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대상이다.
2. 그런데 문제는 분노의 화살이 흉악범의 가족, 친지, 출신지역에까지 날아간다는 것이다.
3. 2차 피해의 부작용을 고려하면 신상을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
위 형태는
1. 주요 키워드에 대한 정의 내리기
2. 정의에 따른 문제점 지적하기
3. 문제점에 대한 대책 제시하기
입니다만 다른 형태도 많습니다.
1. 특정 이슈의 문제점 지적하기
2. 문제점의 원인 진단하기
3. 원인에 대한 대책 제시하기
1. 겉으로 보았을 때의 문제점 제시하기
2. 속을 들여다보았을 때의 진짜 문제점 지적하기
3. 문제점에 대한 대책 제시하기
등등 무궁무진하죠.
중요한 건 이 문장들을 읽었을 때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내용이 서로 겹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문장들은 이제 각각 본론 1, 본론 2, 본론 3의 첫 문장이 됩니다.
핵심 주장인 거죠.
각 본론 문단의 뒷 내용은 이 첫 문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문장들로 구성합니다.
근거가 되는 통계자료나 연구결과가 있으면 논리가 더 탄탄해집니다.

##서론
본론의 뼈대를 잡은 후엔 서론을 작성합니다.
서론은 본론의 핵심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로 시작합니다.
독특한 사례라면 채점관의 눈길을 끌 수 있겠죠.
가령 위의 논제에 적용해보면
'흉악범의 가족, 친지가 2차 가해를 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상 공개를 해서는 안 된다.' 라는 핵심 주장을 보여주는 사례를 찾으면 됩니다.
영화 눈발의 주인공은 살인 용의자의 딸이다.
그녀는 아버지의 딸이라는 이유로 급우들에게 극심한 따돌림을 당한다.
흉악범 신상 공개를 두고 성난 시민들은 알 권리를 주장한다.
처럼 눈길을 끄는 사례로 시작해서 논제로 자연스럽게 이어갑니다.
##결론
결론은 본론 1, 본론 2, 본론 3의 첫 문장을 페러프래이징해서 구성합니다.
같은 의미를 담되 형태만 조금 변형하는 거죠.
가령 본론 2의 첫 문장은 다음과 같이 변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분노의 화살이 흉악범의 가족, 친지, 출신지역에까지 날아간다는 것이다.
-> 연좌제라는 법적 처벌은 사라졌지만 사회적 처벌인 연좌 그 자체는 남아 있다.
여기에 1~2문장 정도를 가미해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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