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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 언론에서 이태원 참사와 10.29 참사 중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한지 논하시오
중구삭금이다. 여러 사람이 합해 말하면 굳은 쇠도 녹인다. 그만큼 사람들의 말에는 힘이 있다.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은 더 큰 힘이 있는 만큼 공명정대한 언어와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2019년 우한에서 발생해 몇 년간 전세계를 아비규환에 빠트린 급성 호흡기 전염병을 코로나19라고 부른다. 2001년 이슬람 세력이 맨헤튼에서 일으킨 테러는 911테러라고 부른다. 사건 사고의 공식 명칭이 정해질 때는 공방이 벌어질 만큼 신중함이 필요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역시 언론에서는 이태원 참사가 아닌 10.29 참사로 칭해야 한다.
해당 사고를 이태원 참사로 부르면 사고 관련자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다. 이태원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인 만큼 유가족들은 이태원이라고만 해도 바로 이번 참사를 떠올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명칭에마저 지역명을 포함한다면 언론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할 때마다 충격적이고 끔찍한 이미지를 상기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 이미지는 지역 혐오로 이어질 수 있고 이태원의 주민들과 상인들에게도 경제적, 물질적 타격을 준다.
그럼에도 10.29 참사가 아닌 이태원 참사로 표기하기를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 2022년에 서울 한복판에서 주로 젊은 연령층의 사상자를 몇백여 명이나 발생시킨 큰 규모의 사고였다. 이 참혹한 사고를 반드시 추모하고 기억해야 한다는 이유다. 이 사고가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일어났으니 지역적 특징을 고려해 이태원 참사로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고는 안전 관리의 부재로 인한 압사 사고로 이태원이 아닌 어디에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징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
결국 피해자 유가족들의 정신적 트라우마와 지역 주민 및 상인들의 피해를 고려하는 게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 심리학적, 언어학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이태원 참사보다 10.29 참사라는 표현이 사고 관련자들이 정서적으로 타격을 덜 수 있다. 또한 이태원이 위험한 지역이라는 선입견과 그에 따른 지역 혐오로 이어지지 않도록 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표기하는 사건사고의 명칭은 곧 국민들의 인식과 기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태원 참사라고 정할 경우 사고 관련자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지역 혐오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 사고는 이태원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잘못해서 벌어진 사고라기보다는 안전 관리와 감독의 미비로 인한 참사에 가깝다. 따라서 이태원 참사가 아닌 10.29참사로 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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