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나지만, 가끔 딥러닝 케이스 스터디 게시물이나 영상이 보이면 꼭 눌러보는 편이다. 그 어떠한 사전 데이터도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계가 수없이 많은 반복 학습을 통해, 나름의 전략을 세워나가는 모습을 보면 꽤나 경이롭다. 오목이나 체스 등, 상대적으로 룰이나 승리 조건이 명확하고 간단한 게임의 경우에는 어렵지 않게 최적의 전략을 도출해낸다고 한다.
물론 기계보다는 비효율적이겠지만, 사람 또한 나름의 반복 학습을 각자의 분야에서 진행한다. 영업을 매일같이 해야만 하는 이들에게는, '넘어올만한 사람'을 선별하는, 나름의 전략을 제각각 갖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어차피 안 넘어올 이들'에게 시간을 쓰는 것은 매출 하락과 직결되므로, 선별을 위한, 그리고 그들을 혹하게 만들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고집을 부리며, 더 나은 전략을 택하지 않거나, 새로운 전략 탐색을 멈추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어쨌건.
글을 쓰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도 시간이 지나며 각자 최적(이라고 스스로는 믿는)의 전략을 하나쯤은 갖게 된다. 글이 안 나올때는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을 쥐어짠다거나, 특정 플랫폼에서의 여론을 예의주시하며 칼럼의 방향성을 잡으면, 꽤나 괜찮은 반응이 돌아온다거나. 어떤 뉘앙스의 글을 작성했을 때, 공유가 많이 일어난다거나. (나는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느껴질 때마다 듣는 음악이라거나, 통화하는 친구라거나, 이야기를 나눌만한 동료 프리랜서라거나. 등, 나름대로의 대비 전략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경험이 반복되며 구현된 선택지들.)
꼭 업무적인 분야가 아니더라도 동일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럴싸한 첫인상을 남기는 각자의 전략'을 갖고 있을 수도, '설거지를 할 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을 보유하고 있을지도. 전략이라는 표현은 거창하게 느껴지지만, 이미 일상에 충분히 녹아있다. 방금의 예시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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