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일본 소설은, '백조와 박쥐'입니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읽어보신 분들이 꽤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저는 이런 소설들. 특히 해외 소설은 등장인물과 그 이름이 매칭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예를 들어, 백조와 박쥐는 시작하자마자 두명의 형사가 등장합니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관련된 인물이 우후죽순 등장하지요. 대충 읽다보면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누가 엄마고 누가 딸인지. 누가 종업원이고 누가 경찰관의 아내인지 등. 가끔은, '뭐야, 얘 저번 장에서 죽지 않았어?'라고 혼자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해외 소설을 읽을 때, 이름이 등장하는 순간 꼭 집중해서 읽는 버릇이 있습니다. 한국 소설은 덜 한데요. 이름만 들어도 대충 성별이나 나이가 짐작되곤 하니까요.
어렸을 때는 삼국지에서 동일한 스트레스를 느꼈습니다. 당시에 '어린이용 만화 삼국지'를 부모님께서 사 주셨는데요. '상'권, 그리고 '하'권. 단 두 권만으로 삼국지를 요약해놓은 참 어설픈 만화책이었습니다. 책이 꽤나 두껍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 되네요. 그래서, 정말 두세 페이지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더라고요. 진도를 빠르게 빼야만 하니까요. 조금만 읽어도, '얘가 누구였더라...'라는 생각이 들고, 흥미가 떨어지며 책을 덮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중학생 때까지 삼국지에 대한 반감이 있었습니다. 재미도 없고, 복잡한 이야기. 그러다 중학교 도서관에서, 30~50권까지 만화 삼국지를 발견하고 난 뒤에 이를 두세번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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