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목적이 '지식 습득'이 아니라, '언어능력 체화'일때의 선택지

Moist Notes

2023.11.21 | 조회 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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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지만, 저는 요즘 정말로 책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리고,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하면 무슨 큰일이 나는 것처럼 쳐다보시는 분들도 있지요. 다만,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게, 요즘은 '책'을 읽지 않는다는 뜻이지 '글'을 접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게 현재 가장 필요한 능력은 '새로운 지식'과는 무관합니다. '글의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치'가 절실해요.

 

'아니, 그 능력치를 기르기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이 독서 아니냐' 라는 생각을 바로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사아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독서는 뇌에게 있어서 꽤나 편안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긴장할 것도 없고요. 그냥 슥 읽으며 감탄만 하면 됩니다. '와 그렇구나' 처럼요. 실제로, 대부분의 서적은 기획 레벨에서부터 읽는 이들의 쾌감을 자극하도록 구성되는 경향도 있고요. '그냥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생산적인 취미를 갖고 싶다'라는 의도라면 독서는 여러모로 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언어적인 능력치를 기르고 싶다'라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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