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rceau_drawing 뉴스레터] 8호

안녕하세요!

​어느덧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계절이 왔어요. 방 청소를 하고 가구 위치만 바꿔도 기분이 확 달라지듯, 그림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 호에서 질감(7호)으로 그림에 멋진 옷을 입혔다면, 이번 8호에서는 그 그림을 도화지라는 방 안 어디에 배치해야 가장 멋질지 결정하는 '구도(Composition)'에 대해 이야기해 볼 거예요.

​"가운데 그릴까? 구석에 그릴까?"

이 고민, 오늘 딱 2가지 공식으로 끝내드립니다. 이 공식만 알면, 똥손(?)이 찍은 사진도 감성 샷으로 변하는 기적을 경험하실 거예요!

​1. 🎶 오늘의 음악: 비틀즈, 횡단보도를 건너는 완벽한 균형

​📌 초보자 가이드: 구도는 '균형'입니다. 음악과 앨범 커버에서 완벽한 배치의 미학을 느껴보세요.

​오늘의 주제인 '구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전설적인 앨범이 있죠. 바로 비틀즈(The Beatles)의 <Abbey Road>입니다.

​오늘의 추천곡: The Beatles - 'Come Together'

​네 명의 멤버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앨범 커버를 떠올려보세요. 일정한 간격, 다리의 각도, 그리고 배경의 투시 원근감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계산된 '구도의 정석'입니다. 이 노래의 둥둥거리는 베이스 리듬을 들으며 그림의 균형을 맞춰볼까요?

​💡 morceau_drawing mission : "음악의 '균형' 맞추기"

​2. 🎨 주목할 만한 작가: 웨스 앤더슨, 강박적인 '중앙'의 미학

​📌 초보자 가이드: "어디에 그릴지 모르겠다면? 무조건 정중앙!"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을 배웁니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신 적 있나요? 이 영화를 만든 웨스 앤더슨(Wes Anderson) 감독은 '구도 변태(?)'라고 불릴 정도로 대칭(Symmetry)에 집착합니다.

​그의 화면을 보면 주인공은 언제나 화면 정중앙에 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배경도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죠.

​💡 morceau_drawing mission : 초간단, "웨스 앤더슨 따라잡기"

​3. ✍️ 금주의 드로잉 기법: 마법의 '#(우물 정)' 공식 (3분할 법)

​📌 초보자 가이드: 사진작가들이 가장 많이 쓰는 '황금 비율'을 그림에 적용하는 치트키입니다.

​정중앙도 좋지만, 조금 더 감성적이고 여유로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 카메라 설정에 있는 격자무늬, 즉 '3분할 법(Rule of Thirds)'을 쓰면 됩니다.

​💡 목쏘 드로잉 미션: "카메라 그리드 켜기"

​4. 💡 미술사 이야기: 가츠시카 호쿠사이, 파도 속에 숨은 후지산

​📌 초보자 가이드: '배치'만 잘해도 작은 것이 거대해 보일 수 있다는 '프레임'의 마법을 배웁니다.

일본의 유명한 판화가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라는 그림, 한 번쯤 보셨죠? 거대한 파도가 집어삼킬 듯 솟구치는 그 그림이요!

​이 그림의 구도를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비밀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프레임 구도'입니다. 주변 사물을 이용해 주인공을 강조하는 기술이죠.

​💡 목쏘 드로잉 미션: "손가락 액자 만들기"

​5. 📏 이번 주 미션: 내 책상 위 '3분할' 정리 정돈

​📌 초보자 가이드: 그림 그리기 전, 내 주변부터 '구도'에 맞춰 정리해보는 실전 연습입니다.

​종이에 그리기 전에, 실제 물건으로 구도 연습을 해볼까요?

​💡 목쏘 드로잉 미션: "책상 위 구도 잡기"

​6. 📅'morceau_drawing 2026 캘린더'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중!

​지난 호에서 살짝 공개했던 '2026 캘린더 붉은말 토마의 세계여행'이 텀블벅에서 펀딩이 시작 됐습니다! (와아! 👏👏)

​1월부터 12월까지, 뉴스레터에서 함께 배운 선, 명암, 색깔, 질감, 그리고 구도의 팁들이 담긴 그림들로 채워지고 있어요. 단순한 달력이 아니라, 여러분의 책상 위에 놓일 '작은 영감'이 되어줄 거예요.

아래 링크를 통해 토마의 여행에 동행해 주세요. :-)

https://tum.bg/85PjNX

12월 중순이에요.
곧 2025년이 모두 지나가게 될거에요.
올해 계획한 일들을 못 이루셨더라도 낙담하지 마세요.
2026년이 있잖아요~! :-)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2025년 마지막 뉴스레터에서 뵐게요! 메리크리스마스~! :-)

​(다음 뉴스레터 9호는 '원근법(Perspective): 평면에 깊이감(공간감)을 만드는 투시의 기초'를 주제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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