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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괴물'인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2.02.18 | 조회 9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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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뉴스레터 MU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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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최근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인데요.

인간이 만들어낸 바이러스 코로나.
코로나뿐 아니라
인간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어떤 것 때문에
오히려 고통을 겪거나 엄청난 피해를 보기도 하죠. 

오늘은 이런 맥락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피조물인 괴물을 다룬 작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기간 | 2021. 11. 24 ~ 2022. 02. 20
장소 | 장소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가격 |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

작, 연출 | 왕용범
작곡, 음악감독 | 이성준
배우 | 빅터&자크 役 전동석, 민우혁, 규현
         앙리&괴물 役 박은태, 카이, 정택운
         줄리아&까뜨린느 役 해나, 이봄소리
         엘렌&에바 役 서지영, 김지우
         슈테판&페르난도 役 이희정, 서현철
         룽게&이고르 役 김대종, 이정수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전쟁터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된다. 빅터의 확고한 신념에 감명받은 앙리는 그의 실험에 동참하지만 종전으로 연구실은 폐쇄된다. 제네바로 돌아온 빅터와 앙리는 연구실을 프랑켄슈타인 성으로 옮겨 생명 창조 실험을 계속해 나가는데,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고 피조물이 창조되지만 홀연히 사라지고 만다. 3년 후, 줄리아와의 결혼을 앞둔 빅터 앞에 괴물이 되어버린 피조물이 나타나는데...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 애증의 복수가 시작된다. - 시놉시스
(좌) 메리셸리 ⓒ나무위키 (우) 프랑켄슈타인 초판본 ⓒ크리스천라이프&에듀라이프
(좌) 메리셸리 ⓒ나무위키 (우) 프랑켄슈타인 초판본 ⓒ크리스천라이프&에듀라이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세계 최초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인 큰 흐름만 가지고 왔을 뿐 세부적인 사항은 완전히 다르다. 이 소설이 뮤지컬로 각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영국의 <록키 호러 쇼>(1973)와 미국의 코미디 뮤지컬 <영 프랑켄슈타인>(2007)이 있다. 하지만 확연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괴물의 모습이다. 기존에 프랑켄슈타인을 떠올리면 머리에 나사가 박힌 모습을 떠올리는데,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괴물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프랑켄슈타인이 괴물 이름으로 오인되었음)

중구청 소속의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작으로 만들어진 한국 창작 뮤지컬로 이번이 사연이다. 초연 개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외)으로 뮤덕들의 관심을 끌었다. 개막 후 흥행에도 성공했으며 이 열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초연 당시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 상, 남우 주연상, 여우 신인상, 연출상, 무대상, 의상상, 음향상, 음악 감독상 총 8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꾸준히 화려한 캐스팅으로 돌아왔고, 재연 당시 배우 최우혁이 앙리/괴물로 데뷔하여 큰 이목을 끌었다. 이번 사연 때는 처음으로 아이돌 출신 배우 규현(빅터 役)과 정택운(앙리 役)을 캐스팅하여 뮤덕들로 하여금 우려와 기대감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이 작품은 매 시즌마다 조금씩 수정을 해왔는데, 왕용범 연출은 이번 시즌 작품이 완성본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왕용범 연출의 신(神)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은 뮤지컬 <벤허>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 <벤허>는 신을 만난 인간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작품은 단테의 '신곡'을 원작으로 신을 죽여야만 하는 인간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넘버가 어렵기로 유명하며, 배우들 또한 감정 소비가 정말 많은 극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투자사들의 투자가 이루어진 2013년 9월부터 공연이 종료된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40% 이상의 순이익률을 달성했다. 그 후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 등 초대형 규모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 많이 만들어졌다. 그만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받고 있다. 2017년에는 일본에 라이센스를 수출하여 공연이 올라갔고, 2020년에 재연되었다. 일본 버전 프랑켄슈타인 영상 보러 가기 중국에도 진출 예정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나 아직까지 상연되지 못하고 있다.  

초연 캐스팅 버전 ⓒ충무아트홀
초연 캐스팅 버전 ⓒ충무아트홀

왕용범 연출이 말했듯, 괴물은 '세상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괴물을 해석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정답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앙리/괴물을 맡은 배우의 해석에 따라 극의 전반적인 느낌이 달라진다. 특히, 앙리가 괴물이 된 후에 앙리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에 있어 차이가 있다. 이에 따른 빅터의 행동도 달라지기 때문에 페어 별로 조금씩 극의 느낌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주연 배우 6명이 모두 1인 2역을 담당한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이는 연출 상의 의도로, 2막의 격투장은 괴물의 악몽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에 흔히 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기존에 알던 사람들이라는 아이디어를 이용했다고 한다. 

 

 

✒ [비평] 인간과 괴물의 경계는 무엇일까?

 

부제 : 인간의 조건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NEW CONTENTS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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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집약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신이 되고 싶었지만 실패한 한 인간, 빅터의 이야기? 이 한 문장으로 집약하기에 이 작품은 너무나도 많은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본 글에서는 인간과 괴물을 결정짓는 것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다뤄보고자 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어린 시절 흑사병으로 엄마를 잃은 뒤로부터 생명 본질 연구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작은 손에서 책을 한시라도 놓지 않고, “단백질은 유기질의 결합, 전기 자극 반응하는 세포, 죽음이란 일시적인 방전, 재충전을 통해 생명 창조라고 끊임없이 말한다. 그는 누구보다 사랑했던 엄마를 되살리기 위해 엄마의 시체를 집으로 가져오지만, 그걸 보고 오해한 하녀는 시체가 걸어 다녀 이건 마녀의 소행이야라고 소리 지르며 뛰쳐나간다. 그 뒤로 빅터는 저주받은 아이로 낙인찍히게 되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를 괴물을 보듯 쳐다본다. 그렇게 그는 생명을 되살리는 일에 집착하는 괴물이 되었다.

ⓒ NEW CONTENTS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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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의 괴물이 있다. 바로 앙리 뒤프레이다. 앙리는 신체 접합술의 귀재로 처음에는 시체를 되살려 군인을 만드는 빅터의 연구를 보고 비윤리적이라며 비난하지만, 그의 연구실에 들어선 순간 그는 빅터의 연구(정확히 말하자면 빅터의 굽히지 않는 신념)에 매료된다. 앙리는 빅터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전쟁이 끝나고 고향(제네바)으로 돌아와서도 연구를 계속한다. 하지만, 신선한 뇌를 찾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앙리는 그들의 연구를 위해 빅터 대신 처형당한다. 그 후, 빅터는 앙리의 머리를 재료로 삼아 생명을 창조하는데 성공한다.

“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 창조주의 섭리에 맞서 굴복당했던 인간의 허물을 벗는 순간. 이 순간부터 나를 창조주라 부를지어다”

'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中

하지만 되살아난 앙리는 기존의 앙리라고 할 수 없었다. 앙리로서의 기억과 언어를 망각했기 때문이다. 빅터는 절망하며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의 목에 쇠사슬을 조인다. 하지만 괴물은 초인간적인 힘으로 결박을 풀어내고 밖으로 도망친다. 빅터는 절규하며 그렇게 1막이 끝난다.

자신의 실험 일지와 함께 사라진 괴물을 찾기 위해 몇 년 동안 빅터는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 사이 괴물은 ‘괴물’이라고 불리며 살인 격투장(스페인 북부)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는 살인 격투장의 주인인 에바와 그의 남편인 자크에 의해 ‘괴물’로 불리고, ‘괴물’로서 살인 격투에 철저하게 이용된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다가온 까뜨린느를 통해 괴물은 언어를 배우고, 앙리로서의 기억도 어느 정도 되찾는다.

이때, 하나의 의문이 제기된다. 언어를 배운 괴물은 계속해서 괴물인가, 아니면 인간인가? 인간과 비인간, 즉 괴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언어이다. 언어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을 뛰어넘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언어를 학습한 피조물은 과연 인간인가, 그렇지 않은가? 이 질문은 곧 현대 사회의 AI 또는 가상 인간을 인간과 동일한 것으로 볼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AI는 인간에 의해 프로그래밍된 언어로 생각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또한, 앙리와 괴물을 같은 존재로 볼 수 있는가의 문제는 자아 동일성의 논의와 연결된다.

ⓒ NEW CONTENTS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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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대우받는 에바와 자크,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비인간화된 존재인 까뜨린느와 괴물의 대립을 통해 극은 관객에게 인간과 괴물의 경계선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진다. 에바와 자크는 인간이지만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짓을 한다. 반면, 까뜨린느는 학대당한 괴물에게 처음으로 다가오는 존재이며, 그를 상냥하게 대한다. 괴물 또한 까뜨린느를 곰으로부터 구해주고, 그녀와 함께 소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격투장에서 소통한다. 인간의 형상을 한 괴물괴물의 형상을 한 인간이라는 모순된 테제가 발생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자유를 갈망하던 까뜨린느는 괴물을 배신하고, 괴물과 자신은 다른 존재라는 것을 명확하게 경계 짓는다. 그 순간 그녀는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로 전락하고 만다.

흔히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논할 때 이성과 감정의 대립이 주요 논제로 등장한다. 이성을 인간의 본질로 볼 것인지, 아니면 감정으로 볼 것인지 말이다.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만약 인간의 본질을 감정으로 보게 된다면, 본 극에서 규정된 인간과 괴물의 개념은 뒤바뀔 수 있게 된다.

격투장에서 벗어난 괴물은 빅터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빅터의 숨을 옥죈다. 그는 빅터에게 절망과 좌절, 그리고 무기력함을 심고, 차례대로 빅터에게 소중한 존재였던 누나 알렌과 약혼녀 줄리아를 살해한다.

“돌이켜 보면 지난 세월들 모두 내 이기적인 욕심뿐. 두 눈을 가리고 그림자처럼 내 야망을 쫓아왔네. 이제는 후회해도 되돌릴 수가 없어. 용서받지 못한 내 실수들. 신이 계신다면 들으소서. 나약했던 한 인간의 외로운 싸움을 고독한 진실을 발버둥치려 했던 나의 운명을”

'후회' 中
ⓒ 충무아트홀
ⓒ 충무아트홀

철저하게 혼자가 된 빅터에게 괴물은 말한다. “나를 죽이고 싶다면 북극의 가장 높은 곳으로 와. 그곳에서 널 기다릴게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빅터는 혼자 괴물과 마주하기 위해 북극으로 향한다. 북극에 도착하자 괴물이 빅터를 기다리고 있다. 둘은 치열한 몸싸움을 하게 되고 괴물은 의도적으로 빅터가 자신을 죽이게 만든다. 빅터가 괴물을 향해 방아쇠를 잡아당긴 순간, 괴물은 빅터에게 이렇게 말한다. “주위를 둘러봐. 넌 혼자가 된 거야. 혼자가 된다는 슬픔을 느껴봐. 이게 나의 복수야괴물의 생명이 끊어지고, 공허한 표정으로 빅터는 ---”라고 허공에 대고 여러 차례 말한다. 하지만, 철저하게 북극에 고립된 빅터에게 돌아오는 것은 그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공허한 메아리뿐이다. 왜 북극이었을까라는 질문이 문득 든다. 북극은 인간이 살지 않는 곳으로 묘사된다. , 이성의 지배에서 벗어난 곳이다. 그렇기에 이성을 가장 중요시했던 빅터에게는 가장 절망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빅터는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괴물과 몸싸움 중 다친 다리로 엉금엉금 기어가 괴물을 잡아당긴다. 하지만, 이미 죽은 괴물의 육체는 계속해서 쳐지고, 빅터는 오기로 다시금 자신을 얽매이고 있던 지식을 외친다. “단백질은 유기질의 결합, 전기 자극 반응하는 세포, 죽음이란 일시적인 방전, 재충전을 통해 생명 창조이 순간 빅터를 괴물로 만들게 했던 것은 외로움과 그로 인해 빚어낸 아이의 행동을 보고 그를 괴물로 규정했던 주위 사람들이었음을 인지하게 한다. 괴물이 빅터에게 한 복수는 혼자가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 빅터는 혼자였다. 그는 생명의 본질 연구에만 매달린 채 그의 누나에게도, 줄리아에게도 (심지어는 룽게에게도) 아무런 감정을 내어주지 않았다.

그렇다면 앙리의 기억을 되찾은 괴물이 한 복수는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극 전반을 다시금 상기해 보면, 빅터가 유일하게 혼자가 아니었음을 느낀 순간은 바로 앙리가 곁에 있었을 때이다. 그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연구를 진행했고, 그가 좌절하고 포기했을 때 묵묵히 곁을 지켜주었다. 빅터는 괴물이 앙리의 기억을 가지고 있음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괴물을 처음 마주한 순간에도 괴물을 앙리라고 명명한다. 그가 그토록 미친 듯이 괴물을 쫓았던 이유는 자신이 만든 생명체에 대한 책임과 실험 일지를 되찾고 싶은 욕망도 있었겠지만, 과거 앙리와의 시간을 회상하고 싶었음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보인다.

생명을 창조함으로써 신에게 도전하려 했지만 괴물이 되어버린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가 본 대로 그는 저주받은 괴물이었던 것일까? ‘저주받았음’이라는 그의 속성을 누가 만들어냈는가? 바로 그의 외로움을, 그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주변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이성이라고 믿는 것에 의해 만들어진) 상식으로 그를 섣부르게 판단했다. 그들은 자신들은 이성적이라고 믿었지만, 사실은 이성을 사용하지 않았고 단지 편견과 아집만을 가진 채 행동했던 것에 불과하다. 잘못된 이성의 사용으로 인간과 괴물의 경계가 나뉘었다. 그리고 ‘괴물’이라고 불리는 피조물을 만들어냈다. 이성은 오용되었다. 1815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 보면, 당시는 낭만주의와 이성주의가 공존하던 시기였다. 이런 부분을 확인해 보았을 때도, 이 작품을 통해 말해지는 인간과 괴물의 경계선은 이성과 감정 중 어느 것으로 나눠져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에디터 뮤엘)

 

차라리 내게 저주를 퍼부어라.
신과 맞서 싸운 나는나는프랑켄슈타인!”

 

"일상에 항상 뮤지컬이 함께하길"
인스타그램 @musical_mu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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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2 year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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