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곤을 풀지 못한 채 하루의 끝을 맞이할 때면 뇌가 어딘가에 절여진 듯 아리고 욱신욱신하다. 당최 그게 소금에 절여진 것인지 알코올에 절여진 것인지 알 길은 없다. 이렇게 넋이 나가도록 지쳐있을 때에는 생각에서도 비린 향이 난다. 깊은 심해에 빠진 듯 귀도 먹먹하다. 이럴 때에는 빠른 전환, 즉 환기가 필요하다.

피곤을 풀지 못한 채 하루의 끝을 맞이할 때면 뇌가 어딘가에 절여진 듯 아리고 욱신욱신하다. 당최 그게 소금에 절여진 것인지 알코올에 절여진 것인지 알 길은 없다. 이렇게 넋이 나가도록 지쳐있을 때에는 생각에서도 비린 향이 난다. 깊은 심해에 빠진 듯 귀도 먹먹하다. 이럴 때에는 빠른 전환, 즉 환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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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고 있습니다 ep.9
쉬운 안부. 친애하는 당신에게 반가워요.잘 계시나요? 소식 나눈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오늘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을 믿고 싶습니다. 당신이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 수 없어도 같은 하늘
플레이리스트, 끄적 ep.7 왜 날?
나는 딱딱해진 사람. 내 만남들은 좀처럼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고 부글부글 침잠하고 있었다. 식사가 끝나면 체하고 통화가 끝나면 목구멍이 몸살을 앓던 인연의 연속. 더이상 편안할
나는 누구, 여긴 어디? ep.1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영상 설치 작품 <섬아연광>, 백종관, 202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젊은 모색 2023 : 미술관을 위한 주석'. ‘나는 누구, 여긴 어디?’는 우리가 잘 아는 공간과 장소를 재해석한 영화와 영상 작품을 소개하는 연재 글이다. 여기서 ‘재해석’이란 우리가 잘 ...
[김해경] 라이팅룸 101호
반지하는 식상한가. 1 맨 처음 글을 쓴 날은 아마도 다섯 살, 잘 기억도 나지 않는 좁은 빌라 마룻바닥에 엎더져 "엄마", "아빠", "자동차" 따위의 단어를 써냈던 날이었을 것이다. 삐뚤빼뚤한 글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ep.16
마지막입니다. 친애하는 당신에게 쉽게 깨닫고 쉽게 사랑하는 천성을 이제는 버리기로 하자.
플레이리스트, 끄적 ep.6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서울의 밤은 마땅히 잠에 들어야 할 시간에도 어찌나 소란한지! 조명에 소음에 눈 귀 쉴 틈 없는 서울 사람들의 마음은 아이러니하게도 적막하다. 애써 잠에 들려해도 빛이 빛을 비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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