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로 풀어보는 매듭 ep.2 절여진 뇌, 비린 생각 씻어내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2023.07.01 | 조회 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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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프로젝트 : 글을 매개로 맺어질 수 있는 삶과 사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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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을 풀지 못한 채 하루의 끝을 맞이할 때면 뇌가 어딘가에 절여진 듯 아리고 욱신욱신하다. 당최 그게 소금에 절여진 것인지 알코올에 절여진 것인지 알 길은 없다. 이렇게 넋이 나가도록 지쳐있을 때에는 생각에서도 비린 향이 난다. 깊은 심해에 빠진 듯 귀도 먹먹하다. 이럴 때에는 빠른 전환, 즉 환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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