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마디 깊고 그윽한 유현재에서 몇 번을 되돌아 보았을까. 조원동 원림의 외원을 거닌다. 푸른 숲 꾀꼬리 노는 소리에 보폭은 선계로 나아가는지도 모른 채 어디론가 다급하다. 발바닥으로 서걱이는 지난 계절의 낙엽이 읽고 연주하는 연회 음악이 초대곡이다. 어느듯 주막거리에 앉은 수다를 거뜬히 마신다. 국수나무 길로 접어들면 솔갈비 발바닥을 긋는다. 이고정 근처이다.
조원동 원림의 외원 풍광
(온형근, 시인::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
『월간::조경헤리티지』은 한국정원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당대의 삶에서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습니다.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짧은 단상과 긴 글을 포함하여 발행합니다.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설계 언어를 창발創發합니다. 진행하면서 더 나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주체적, 자주적, 독자적인 방향을 구축합니다.
"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는 '방달초예반발(放達超睿反撥)'의 정신을 지향합니다." 매임 없는 활달한 시선으로 전통의 경관을 응시하며, 보편적 슬기를 뛰어넘는 통찰로 그 속에 담긴 옛사람의 마음을 읽어냅니다. 나아가 고착된 현실의 언어를 거슬러, 오늘날의 현대적 언어로 우리 정원의 미학을 다시 다스리고 되살리는 평론 작업을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