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썸렛이 전할 이야기
- 소비를 줄이기 위해 어떤 마인드셋을 가지면 좋을지 이야기합니다.
- 소비를 줄이는 팁을 전합니다.
"행복엔 의외로 큰 돈이 필요하지 않다"
안녕하세요. 뉴.썸렛 에디터 준입니다 🙂 소비를 줄이려면 주거비와 통신비, 교통비 등 고정비를 줄이고 통장을 쪼개야 한다는 등 다양한 얘기가 나오잖아요. 물론 돈이 새어나갈 틈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요. 무작정 지출부터 줄이려고 하면 감정적으로 우울해지거나 가끔 소비 욕구가 폭주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때 사고방식만 조금 바꿔도 소비를 줄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소비를 줄이는 사고방식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소비를 줄이기 위한 사고방식
1. 내가 좋아하는 게 맞나?
1) 유행 아닌가? & 2) SNS나 광고 탓 아닌가?
본인을 잘 아는 것만으로도 쓸데없는 소비를 줄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화려함보다 심플함을 추구하고 쨍한 색이 잘 받는 겨울 쿨톤입니다. 사람인지라 종종 화려한 옷에도 끌리고 코랄빛 틴트에 마음이 동하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면 '어차피 안 어울린다'는 생각에 깔끔하게 마음을 접을 수 있어요. 맽은 실제로 본인에게 맞는 옷만 사고 싶어서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았다고 해요.
3) 보상 소비(=홧김 비용) 아닌가?
힘든 날이면 고생한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을 수 있는데요. 그게 물건이든, 음식이든 감정적인 소비는 후회를 부르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물질이 아닌 다른 걸로 보상해 주는 방법을 찾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운동을 해서 기분을 전환하거나 자기 전에 보고 싶었던 콘텐츠를 보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식으로요.
2. 이 소비를 통해 내가 얻을 건 무엇인가?
1) 충분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가?
경험을 소비할 땐 이 소비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게 좋아요. 경험에도 돈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 경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이 있거든요. 일단 저와 맽은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집안일에 드는 시간을 아껴주는 가전을 망설임 없이 샀고 집안일이 버거울 때 청소 서비스를 쓰는 것에도 합의했어요. 운동에도 매달 꾸준히 돈을 쓰는데요. 운동으로 얻는 부가가치가 훨씬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2) 너무 빨리 휘발되는 건 아닌가?
가치가 있는 경험인지 판단할 때 '휘발성'을 체크해 봐도 좋아요. 돈과 시간을 들여 하는 경험인데 효과(?)가 너무 빨리 사라지면 아까우니까요. 저에겐 호캉스가 너무 빨리 휘발되는 경험 중 하나예요. 호텔에서 충분히 쉬는 게 돈을 들인 만큼 기억에 남거나 이후 삶에 동기부여를 해주지 않아서 호캉스엔 돈을 쓰지 않습니다.
나름의 소비 팁
🔹 맽: 소비 리스트를 작성하고 계획적으로 소비합니다.
반복적으로 사야 하는 건 대용량으로 사고요. 옷을 살 땐 이미 사 본 적 있는 보장된 브랜드에서 삽니다. 충동적으로 샀을 때 마음에 안 들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옷이 와서 시간과 돈을 날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 준: 쿠팡&컬리를 멀리 하고 인스타그램을 지웁니다.
쿠팡, 컬리 등 다음 날 바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잘 안 쓰려고 해요. 다음 날 배송받기 위해 주문금액을 채우고자 과하게 많이 살 수도 있고, 바로 필요한 것도 아닌데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동구매를 하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갑자기 소비욕구가 올라오면 SNS를 잠시 삭제합니다. 예전에 인스타그램을 2달 넘게 안 쓴 적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달라진 게 바로 지출 금액이었어요. 물욕이 없는 편인데도 알게 모르게 SNS의 영향을 받아 소비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는, 자꾸 뭔가를 사려한다 싶으면 바로 SNS를 지웁니다.
올해 들어 가장 잘 한 소비 Top3
🔹 맽
1. 챗GPT 유료 구독 & 2. 챗GPT 강의
챗GPT에 대해 알고 써보기도 하면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어요. 그야말로 들인 돈보다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는 소비였죠. 어떻게 쓰는지 알고 나니까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면 될지도 생각할 수 있어서, 사고를 확장하는 데도 꾸준히 도움 받고 있어요.
3. 북클럽 (버크셔 리서치 클럽)
예전에 독서모임을 해보고 실망한 경험이 있어서 웬만해선 독서모임을 안 했는데요. 이번에 관심 있는 책에 대해, 그 책을 번역한 분이 북클럽을 여셨길래 참여해봤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깊이 있게 사고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 준
1. 런던 여행
1월에 맽과 6박 8일 런던 여행을 다녀왔어요. 1,000만 원 넘게 들였지만(비행기와 숙소만 해도 700만 원 😅)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는데요. 이 여행으로 많은 걸 보고 느끼며 '이렇게 살기 위해서라도 파이어를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런던 여행이 아직까지 제 삶에 영향을 미치는 걸 보면 올해 가장 잘 쓴 1,000만 원인 것 같아요.
2. 오닉스 팔마
이동할 때 책을 읽으려 샀는데 덕분에 독서량이 확 늘고 출퇴근 시간을 보다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됐어요.
3. 글쓰기 강의
직업도 콘텐츠 에디터인지라 글 쓰는 데 관심이 많은데요. 한겨레교육에서 비평 쓰는 강의를 들으면서 배우는 점이 많아요. 강의를 모두 들은 뒤 제가 기대될 정도로요(아직 많이 남음...).
소비에 대한 이야기, 어떠셨나요? 오늘도 뉴.썸렛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재미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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