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기다림의 미학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평균 기온으로 돌아오나 했더니 어제 비가 와서 그런가 날씨가 다시 추워졌네요 ㅠㅠ 감기 꼭꼭 조심하세요. 물론 추워지면 공기도 상쾌해지고, 귤도 맛있어지고, 붕어빵도 어묵도 더 맛있고, 얼마 전에 한 김치도 더 맛있게 익어가겠지만요..!

혹시 김장 하셨나요? 물론, 혼자 살고 계시는 (부러운) 구독자님들은 안하셨겠군요.. 매우 부럽습니다. 저는 자취생에서 몇년 전 집으로 들어오면서 엄마와 김장을 매년하고 있어요. 올해는 적게한다고 30포기 조금 넘게 한 것 같은데, 이틀 동안 너무 고생했어요. 물론 무, 갓 이런 친구들은 별도로 했다는 것이 함정 ^.^

해놓으면 참 맛있는데 담그는 과정이 길어서 그런지, 김장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 고생하면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으니까 기분은 좋습니다. 뭔가 내년 대비를 한 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요!

곧 연말인데 올해 회고 하고 계신가요? 저는 조금씩 쓰고 있는데, 쓰다가 모르겠고 또 쓰다가 멈추면서 회고에서 파생된 글을 계속 생산하고(?) 쓰고 있어요. 그래도 올해는 이렇게 퍼트리면서 디테일한 회고를 해보려합니다. 오 그런데 김장과 회고. 뭔가 둘이 비슷한 것 같네요?

오늘의 닌사이터에서는 무엇을 준비했을까요? 기다림은 필요하지만, 해내고 나면 반짝하고 도움이 될 것들이 있을 것 같은데 기대해주세요! 그럼 11월의 세번째 닌사이터 시작합니다! 💡반짝💡

1. NINI PICK, 이번주 추천 책

2. 3천통의 다정한 편지를 쓰기까지

3. 구독자님을 위한 아티클 모음

4. 아이데이션, 지금 잘하고 있나요?

5. 지금, 질문 있는 사람?

6. 달리 VS 미드저니

7. 구독자 님에게 물어볼게요!

✅ 김초엽 - 파견자들

✅ 조해진 - 단순한 진심

✅ 구수담 - 모든 것에 대한 모든 것

✅ 곽준식 - 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

✅ 장동철 - 제법 괜찮은 리더가 되고픈 당신에게

구독자 님은, 함께 일하고 싶은 리더 유형이 있으신가요? 제가 올해 팀빌딩을 하면서 면접관으로 계속 들어가게 되어 많은 면접을 봤었는데요. 그때마다 지원자 분들께 매번 했던 질문인데 정말 다양한 답변이 나오더라고요. 사람의 특성이 반영되다보니 천차만별 다른 답변들이었지만, 공통적인 내용은 존중 / 감사 / 공감 / 집중 / 위로 / 선택 을 잘하는 리더였어요.

쓰다보니 뉘앙스가 달라서 키워드 개수가 늘어났는데😭 저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인간적으로 괜찮고, 본받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말이 쉽지 저런 덕목은 쌓으려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어떤 것을 잘하고 어떤 것이 부족한지 항상 생각해야하는 것 같아서 저는 인사팀에서 오래 근무하신 분들 혹은 많은 기업에서 리더로 계셨던 분들의 영상을 자주 찾아보고 배우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알게된 장동철 님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시면서 부사장까지 역임하셨는데, 말씀을 정말 멋지게 하시더라고요. 리더다운 리더가 어떤 사람인지 다양한 일화와 예시를 통해 알려주시는 덕에 업로드 되는 영상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든 영상을 가지고 왔는데요. 스터디언 이라는 채널에 업로드 된 이 영상은, 최근 발매된 책 (✅ 장동철 - 제법 괜찮은 리더가 되고픈 당신에게) 관련 인터뷰 영상이에요. 혹시 이직을 앞두고 계시거나, 나의 업에 대해 고민이 많거나, 리딩을 하고 있다면? 영상을 끝까지 천천히 시청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 영상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

저의 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게 될까. 좀 더 내가 직급이 높아졌을땐 이 사람들을 하루종일 같이 보는 사람들인거 같으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인데 이 사람들이 리더로서 책임이 있는데 성과도 당연히 내야 되겠지만 이 성과를 내는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제일 고민이거든요. 그게 어떻게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할까. 그게 어떤 방법으로 갈 것이냐 그런 고민에서 시작된것의 하나에요.

일부가 저 책이에요 그래서 쓰게된 아침편지가 3000통이 됐고 그중에 120개를 뽑아서 쓴게 저 책이구요. 사실은 다른것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수많은 고민을 했고 정말 때에 따라서는 구성원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화를 내고 싶어도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저 친구들한테 상처 주는 것 보단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게 좋다. 이런것 때문에 바보가 아니면 다 똑똑한 애들한테 깨우쳐요. 다 알고 있으면서 화를 안 냈다는거 본인 스스로 깨우치겠는데 시간은 좀 더 걸릴지모르지만 효과는 몇 배 커요.

그 자리에서 면박을 주고 화를 냈을 때 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면 자기가 잘못했어도 돌아가면서 '그래 나 잘못한거 알아 근데 너 성질 더러운 것도 알아 이렇게 생각해요.' 이거는 기본적인 심리에요. 리더는 결국 사람을 생각해야해요.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생각할까. 결국 좋은 리더가 된다는 것.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 영상 속 선배님의 질문

당신은 행복하려면 뭐가 필요해요 단어 3개만 얘기해 주세요.

: 

긍정적인 마음가짐, 실행력, 돈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어떤 것이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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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아나는 아이디어들 어떻게 생성하고 관리하고 계세요? 기획, 마케팅, 디자인을 하고 있다면 아이디어를 관리하고 팀원들과 아이데이션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저는 마케터라서 캠페인 전략을 세우거나, 고객여정을 설계하거나, 디자인팀 혹은 개발팀과 함께 협업할 때 아이데이션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워낙 많이 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할 때는 노션같은 곳에서 빠르게 적고 약간 여유가 있으면 피그마(피그잼), 이 전에 소개했던 미로를 사용하는데요. 하지만 혼자서 아이데이션할 때는 하다가 멈추고 하다가 멈추게 되서 그런지 정리하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으런데! 어제 디스콰이엇에서 재미있는 서비스를 발견했어요. 바로 Think with Me 입니다.

손으로 적지 않아도 온라인 환경에서 화이트보드를 만들어 나와 AI가 함께 아이데이션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상황상 혼자 아이디어를 짜고 어떤 과정을 설계해야하는데 함께할 팀원이 없을 때 쓰기 좋아보이더라고요. 혹은 사이드프로젝트나 해커톤에서도 쓰기 좋아보였어요.

디스콰이엇에서 프로덕트 구경하기

화이트보드를 만들고 계정의 속성을 설정한 뒤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내용을 적다보면, AI가 다양한 주제를 추천해주거나 도움을 주는데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묻는 질문도 많아서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아이데이션을 하다보면 종종 방향성을 잃기 쉬운데 AI 팅커벨이 옆에서 계속 도움을 주다보니 기획의 방향을 유지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보였고요.

또 어떤 내용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다면 팅커벨에게 물어볼 수 있는데, 자세히 알려주는 부분도 좋았어요. 저는 기획을 할 때 GPT랑 얘기하면서 제 생각을 구체화하고, 정리되는 내용을 요약하거나 복사 붙여넣으면서 아이데이션을 하거나 플로우차트를 만들었었는데 이 서비스를 잘 사용하면 여러가지 서비스를 왔다갔다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직 나온지 얼마 안된 서비스라서 속도가 살짝 느리고 AI의 텍스트가 흐릿하게 보이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사용하다보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영역으로 보여서 저는 주기적으로 들어가보려고 해요. 백문이 불여일견! 해당 내용이 흥미로우시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서 서비스를 경험해보세요!

Think with Me 경험하러가기 💡

제가 숭님, 그러니까 마케터 이승희님을 참 좋아하는 것은 이미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많이 언급해서 다들 아실 것 같은데요! 영감노트 계정을 통해 알게된 숭님은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많은 영감을 나누시는데요. 마케팅 그 자체를 즐겁게 하고 계시고, 많은 인사이트 나누어 주시는 분이라서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달까요?

게다가 책을 꾸준히 출판하고 계시는데, 최근에 질문 있는 사람 이라는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재빠르게 사서 읽고, 최인아책방 에서 진행한 북토크까지 다녀왔습니다 총총총

질문 있는 사람 책 바로보기

이 책은 나 자신을 알아갈 수 있는 질문들이 가득 들어있는 선물상자 같아요. 마치 셀프 인터뷰를 하는 것처럼, 나를 알아갈 수 있는 많은 질문과 숭님의 답변이 실려있고 하나하나 읽다보면 질문들을 통해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질문들도 굉장히 좋았고, 그에 적혀진 숭님의 생각도 너무 좋았어요. 또 유령 일러스트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고요.

저는 저 스스로에게 굉장히 많은 질문을 하는 편입니다만, (약간변명) 마케팅을 하면서 고객의 생각을 수시로 묻다보니 어느 순간 부터 제게 질문거리들이 조금씩 줄었어요. 혹시 저처럼 자신에게 궁금한 점이 줄었거나, 나에게 질문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올해 한해를 돌아보는 회고 타임에 질문 있는 사람을 통해 나를 되돌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드로우앤드류 님과 숭님이 함께하신 영상을 시청하시면서 어떤 느낌인지 한번 보시고, 연말 넘기기 전 나에게 꼭 해볼 질문은 뭐가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요즘 저는 달리와 미드저니에 동일한 프롬프트를 사용하고 결과값을 종종 비교하는데요! 비슷한 느낌으로 이미지가 나오기도 하고 아예 다르게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최근에 실험삼아 여러가지 입력을 하던 중 이미지가 나왔는데, 제가 느꼈던 달리와 미드저니의 차이가 이미지에서 느껴져서 여러분의 취향은 어떤지 물어보기 위해 가져왔어요👀 

저는 달리를 사용할 땐 일러스트, 만화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아서 한 눈에 싹 보이는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해요. 그리고 프롬프트를 적게 입력해도 직관적이라면 잘 표현해주는 것 같고요.

대조적으로 미드저니는 명암이나 색의 변화의 디테일이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은 일러스트 느낌을 표현하더라도 좀 더 영화같은 일러스트 느낌이 난달까요? 그리고 구체적인 프롬프트에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 같고요. 

앞 내용은 개인적으로 느낀 차이점입니다. 구독자 님의 취향은 어느쪽이신가요? ♪(´▽｀)

✔ prompt

Here is the image depicting a cold, wintry mountain scene.

지난번에 제가 3가지의 질문을 여쭤봤었는데 어떠셨어요? 잠깐이라도 생각하시는 시간을 가지셨다면 참 좋지 않으셨을까 싶은데,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로 질문 세가지를 오늘도 물어보려해요. 오늘도 가볍게 혹은 깊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시고, 요즘 나의 생각이 어떤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그 밑엔 지난 질문에 대해 그 날 제가 적어둔 내용도 남겨둘게요.

✔ 이번 주 구독자님께 물어볼게요! ヽ(✿ﾟ▽ﾟ)ノ

1. 최근에 자신만의 공간 중 집중적으로 정리한 곳이 있나요?

2. 올해, 꿈꾸던 일 중에 작은 것이라도 이뤄낸 것이 있나요?

3. 요즘 빠져서 자주 찾아 먹는 음식이 있나요?

✔ 지난 주 질문에 제가 답해볼게요! ヽ(✿ﾟ▽ﾟ)ノ

1. 매일 아침 빼놓지 않고 하시는 일이 있다면?

: 유산균 먹기, 오늘 하루 무슨 일할지 생각하기, 뉴스레터 몇가지 읽기, 오늘 먹고 싶은 것 있는지 생각하기.

저는 앞 세가지는 항상 하는 일인 것 같아요. 유산균을 공복에 챙겨먹으면서 감기를 덜걸리고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먹는 편이고, 그러면서 하루에 뭘해야하나를 고민하고 메일함을 열어서 뉴스레터를 읽는 것 같아요. 아! 하나 더 있다면 오늘 무엇을 먹고싶은지 생각해요. 있는 날은 꼭 먹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음식은 소듕하니까요 ~_~

2. 당신이 생각하시는 매력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 이야기를 나누면 즐거워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고, 시간을 보내고 집에 갈 때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

일 적으로는 조금 다르긴 한데, 우선 사람 그 자체를 매력적으로 느끼는 건 저 포인트같아요. 저는 혼자서 하는 일이 정말 많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써야하다보니 ㅠ_ㅠ 사람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는 편은 아닌데요. 그렇다보니 함께 이야기하면 즐거워서 함께하고 싶고, 그 시간을 마치면 기분 좋게 집에 갈 수 있게 만드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껴요. 그러려면, 상대방과 시간에 집중하고 그 시간을 편안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그런 시간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

3. 니니님께서 좋아하는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 자기만의 색깔로 꾸준하게 브랜드를 표현하기.

이 얘기는 제 업과 관련된 질문이라 굉장히 길어질 듯 해서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자기만의 색깔로 꾸준하게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표현하는 것이 공통점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치킨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좋아하는데요.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치킨은 왜 매일 먹고 싶은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엉엉. 그만큼 맛있는 브랜드가 많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ㅠ_ㅠ 최근엔 교촌치킨의 허니콤보를 먹었는데 정말 이마를 치면서 먹었어요. 대한민국 치킨의 미래 진짜 밝다 밝아! 구독자 님께서는 어떤 치킨을 좋아하시나 슬쩍 궁금해지네요 👀

오늘은 질문에 대해 한번 더 파고드는 시간들을 가져보았는데요! 제 나름의 서사가 있었는데, 닌사이터와 함께하신 시간이 재밌으셨기를 바래봅니다요! 닌사이터와 함께해주신 구독자님께 감사함을 보내며 이번 호 마쳐볼게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오늘도 즐거우셨나요? 닌사이터와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