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포프의 제품의 가격이 700만원인 것을 확인하고 다시 확인해봤어요. 그리고 이미 많은 후기와 200개 이상 판매된 것을 보고 또 놀랐어요. 오늘의 주인공은 포프에요. 포프는 현재 유튜브에 Make를 이용한 자동화 컨텐츠를 발행하고 있어요. 700만원짜리 포프가 만든 제품은 어떤 것인지 분석하고 어떻게 월 1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는지 살펴봐요!
🖊️ 요약
포프는 Make를 이용해서 700만원짜리 제품, 월 1억의 반복매출을 커뮤니티에서 창출
콘텐츠 마케팅을 하면서 콘텐츠 제작, 관리, 배포에 시간이 낭비되고 있는 것을 발견
Make와 노코드, AI 도구들을 활용하여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유튜브 등 다양한 SNS에 자신의 콘텐츠를 올려서 판매했어요.
포프는 강의만 파는 다른 유튜버들과 다르게 진짜 문제를 해결했어요.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 이런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노코드 강의말고 제품의 사례가 궁금한 분
도메인 지식과 노코드를 활용해서 제품을 만들고 싶은 분
자동화를 이용하여 시간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은 분
SaaS가 아닌 형태의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해 궁금한 분들
포프는 누구인가요?
Stephen G. Pope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콘텐츠 관리, 제작, 배포 도구를 만들고 크리에이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어요. 유튜브 구독자는 약 3.5만명이고 그가 운영하는 유료 커뮤니티는 약 890명의 맴버가 있어요. 참고로 맴버쉽 비용은 $97이고 한달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1억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어요.
자동화 도구를 가지고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Jack Roberts 도 자동화 도구와 AI를 이용해서 커뮤니티를 운영하는데 $50달러에요. 잭 로버츠의 가입자가 약 두배에요. 그래서 포프와 잭로버츠의 수익은 비슷해요. 하지만 어드민(관리자)수가 잭 로버츠가 두배 많기 때문에 관리비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돼요. 그리고 수가 많을 수록 커뮤니티 운영자와 맴버와 유대관계도 깊게 가지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포프가 더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언뜻보면 비슷한 콘텐츠지만 포프는 어떻게 두배 높은 가격의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을까요? 이 내용은 뒷 부분에서 더 자세히 다룰게요.
어떤 문제를 발견했나요?
포프는 비디오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서 새로운 회사를 성장시키려고 했어요. 하지만, 콘텐츠 제작과 소셜 미디어 관리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있어요.
첫 번째 문제는 콘텐츠 제작 과정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것이었어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기획, 대본, 촬영등 다양한 작업들이 필요해요.
두 번째 문제는 콘텐츠를 배포하는 과정이 시간을 반복적으로 소모한다는 것이에요.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다른 SNS 플랫폼에 이를 홍보해야해요. 문제는 이런 SNS플랫폼이 한 두개가 아니라는 것이죠.
세번째 문제는 콘텐츠 재사용을 위한 시스템의 부재에요. 롱폼 영상을 만들면 이를 쇼츠형태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해요. 하지만 시스템이 없으면 어떤 영상이 있는지 어떻게 활용할지 관리하기가 어려워요.
여러 문제들을 나열했지만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콘텐츠 관리, 배포에 많은 시간이 소모되어 정작 중요한 콘텐츠 제작에 시간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결했나요?
포프는 콘텐츠를 위한 데이터엔진을 만들었어요. 포프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콘텐츠를 관리하는데 Notion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Notion, ClickUp, Monday와 같은 도구들은 태생이 프로젝트 관리나 지식 관리를 위한 도구에요. 비디오와 같은 콘텐츠용 도구가 아니에요. 따라서 동영상을 저장하기도, 폴더나 파일을 관리하는데 굉장히 불편해요.
포프가 만든 데이터엔진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있어요. 데이터베이스, 파일 저장소, 자동화 워크플로우로 구분할 수 있어요.
콘텐츠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콘텐츠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는 노코드 데이터베이스인 Airtable을 사용했어요. Airtable은 다양한 종류의 필드를 설정할 수 있어요. 텍스트, 숫자, 이메일, 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URL, 파일 그리고 버튼을 만들 수 있어요. 특히 포프는 Airtable의 버튼 기능과 Make를 연동하여 활발히 사용하고 있어요. Airtable내에서 버튼을 클릭해서 콘텐츠를 배포하거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Make 워크플로우를 실행해요.
제가 조사한 Airtable 사례중에서 이렇게 깊이있게 사용한 경우는 처음봤어요. 테이블도 다양하고 테이블을 구성하는 필드도 굉장히 많아요. 대표적인 필드를 살펴볼게요.
콘텐츠 첨부: 콘텐츠 파일을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용량제한이 있어서 롱폼 동영상의 경우에는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한 링크를 올렸을 것이라고 보여요.
기한, 업로드 날짜: 영상 제작 기한과 업로드 예정일을 기록해요. 제작 기한 혹은 업로드 예정일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알림을 발송할 수 있어요.
제작 단계 기록: 제작 과정 단계를 기록해요.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워크플로우 정보: 워크플로우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요. 워크플로우를 실행시킬 수 있는 URL 혹은 버튼 정보를 가지고 있어요.
버튼들: Airtable내에서 배포, 썸네일 확인 등 여러 작업들을 할 수 있어요. 특히 Make의 워크플로우와 버튼을 연동시켜 작업과정을 효율화했어요.
대용량 콘텐츠 저장을 위한 파일 저장소
콘텐츠 파일을 저장하기 위해서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했어요. 구글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드롭박스등 파일을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어요. 이 접근법은 간단하지만 실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해요. 관련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와 파일을 저장하는 공간을 분리해서 사용해요. 포프도 노코드로 구현하지만 이런 프로세스를 따르고 있어요.
콘텐츠 과정 자동화를 위한 워크플로우
포프는 굉장히 많은 워크플로우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이 워크플로우들은 위에서 언급한 Airtable, Google Drive에 정보를 활용해요. 또한 워크플로우에 대한 정보를 Airtable에 저장해서 이를 불러와 사용하고 있어요.
포프가 워크플로우를 사용하는 방식 중에 Webhook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Airflow에서 버튼을 누르면 Make의 Webhook을 호출하여 워크플로우를 실행해요. Airtable이 하나의 정보를 모아놓은 대시보드이자 원하는 액션을 할 수 있는 관리자 도구인셈이에요.
Webhook은 Make의 많은 모듈중에 하나에요. 보통의 모듈은 워크플로우 실행이 워크플로우 내에서 정의돼요. 반면에 Webhook은 외부시스템에 의해서 워크플로우 실행이 결정돼요. 포프는 이 모듈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워크플로우를 기능별로 분리해서 관리 할 수 있었어요. 만약 Webhook이 아니라 다른 모듈을 실행조건으로 사용했다면 자신도 모르게 동작하고 있는 수많은 워크플로우를 발견했을거에요.
그리고 포프는 ChatGPT 모듈도 적극적으로 사용해요. 오디오 파일에서 텍스트를 추출해요. 텍스트를 추출한 다음이를 GPT를 이용하여 대본의 형식으로 다듬어요. 그 후 이를 블로그, 뉴스레터, 영상대본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가공해요. 이를 모두 Make와 GPT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처리하고 Airtable에 저장해요. 그 후 리뷰를 하고 Airtable내에서 버튼을 클릭해요. 그럼 관련된 콘텐츠가 다양한 SNS에 배포돼요.
정리
포프는 Airtable을 콘텐츠 관리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고 여기에 필요한 정보들을 기록했어요. 그리고 Airtable에서 버튼을 이용하여 Make 워크플로우를 실행해서 미리 정해둔 일련의 작업들을 처리하도록 했어요. 그리고 산출물들을 Google Drive에 저장했어요.
하나의 예를 살펴보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작업들을 Make와 GPT모듈을 활용해서 간소화했어요. 오디오 파일을 Google Drive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GPT를 활용해 대본형태로 다듬어요. 그리고 이를 Google Drive에 올리고 이를 Airtable에 기록해요. Airtable에서 버튼을 누르면 여러 플랫폼으로 배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배포한 자료는 재사용할 수 있어요.
어떻게 판매했나요?
포프는 휼륭한 메이커이자 뛰어난 콘텐츠 크리에이터에요. 대략 포프의 퍼널을 보면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숏폼과 롱폼 컨텐츠를 통해서 포프는 유료 맴버쉽 가입을 유도해요. 그리고 유료 맴버쉽 가입자들에게 전문적인 기술과 상담을 제공해요. 여기서 프프에게 강한 신뢰를 느낀 고객은 포프의 팬이 되고 제품 구매까지 이어져요.
그리고 포프의 유튜브 콘텐츠를 살펴보면 타켓층이 명확하다는 것이 느껴져요. 비슷한 유튜버들은 주로 Make도구를 이용한 자동화 콘텐츠로 가지고 있다면 포프는 콘텐츠 관리를 위한 자동화를 타켓해서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 콘텐츠는 제품과 긴밀하게 연관된 느낌을 주어요. 제가 콘텐츠 관리를 해야하는 에이전시를 운영한다면 다른 유튜버보다는 포프를 선택할거에요. 포프가 더 적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말이죠.
다른 유튜버도 많은데 왜 포프인가요?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 쉽게 시작하고 판매가 어려워지는 비즈니스
- 어렵게 시작하지만 판매가 쉬워지는 비즈니스
쉽게 시작하는 방법은 실제 문제를 확인하지 않고 상상해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에요. 하지만 판매를 시작하면 판매할 시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돼요. 반면에 어렵게 시작하는 방법은 실제 고객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진짜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에요. 그 다음 제품을 만들고 판매를 하면 판매가 훨씬 수월하다고 해요.
저는 이 글을 재밌게 읽었고 포프가 진짜 문제를 제품으로 해결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뾰족한 콘텐츠, $97의 활발한 유료 커뮤니티 그리고 700만원의 제품판매까지 모두 인상적이었어요. 단순히 트래픽 바탕으로 유료 커뮤니티를 만든 것을 넘어서 의미있는 제품까지 간 사례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첫 번째로 "진짜 문제"를 찾아야해요. 이는 도메인이 큰 힘을 발휘해요.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도메인 전문가보다 문제를 깊게 파악할 수 없어요. 포프도 본인이 콘텐츠 제작을하다보니 불편한점을 찾게되고 이를 제품화했어요.
두 번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해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소프트웨어 지식과 도구를 다룰 수 있어야해요. 포프는 Airtable, Make 등 다양한 도구를 아주 능숙히 활용했어요. 포프가 개발자 출신이었던 것이 큰 영향을 주었을거에요. 하지만 이런 도구들은 기본적으로 노코드 철학을 지향하기 때문에 논리적 사고력이 있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요.
세 번째로 콘텐츠를 제작해야해요. 제품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요. 제품과 콘텐츠 방향이 일치할 수록 고객은 더 신뢰할 수 있어요.
참고자료
[1] 포프의 제품 렌딩페이지
[2] 포프의 유튜브 채널
[3] Make
[4] Airtable
[4] 포프의 비즈니스 전략 분석 : 엉클잡스 비즈레터에 포프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서 잘 정리된 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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