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누마켓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어요!

11월에는 마켓을 준비하느라 편지 쓰는걸 한 달이나 빼먹어버렸네요. 오늘은 좀 긴 편지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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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누마켓이 오픈했어요!

8월부터 준비했던 눈누마켓이 드디어 오픈했어요. 벌써 18개의 폰트가 판매를 시작했어요.

많은 디자이너분들이 눈누와 함께 해주셔서 그저 감사한 마음이에요. 지금도 눈누는 함께할 폰트 디자이너분들을 계속 모집하고 있어요. 저희와 함께 성장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서 신청해주세요.

벌써 18개나 되는 폰트가 등록되었어요. 마음에 드는 폰트가 있다면 카드를 클릭해서 구매해보세요.

업데이트 폰트

11월과 12월 초에 업로드한 폰트를 모두 모아왔어요. 폰트 카드를 누르면 폰트 페이지로 이동해요!

이 달의 난나의 편지

눈누마켓에 함께할 디자이너분들을 모집한지 어느새 3개월이 훌쩍 더 지나버렸어요. 그동안 뭐하느라 아직도 오픈을 못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결제를 위해서 PG사를 알아보는데 저도 처음 해보는 일이라 어디서 해야할지 알아보는데 1-2주를 쓰고, 계약을 하기로 했는데도 이런저런 검토를 하면서 조금씩 시간이 지연되면서 차일피일 시간이 지나다보니 계약을 완료하는데까지 2개월이나 걸렸어요. 빨리 움직이려고 해도 이번 프로젝트는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다보니 내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마음대로 빨리 되지 않더라고요.

다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 이후에 사전등록해주신 디자이너분들께 연락을 드렸는데 이것도 너무 늦은 시점에 연락했던 것 같아요. 누군가와 함께 일한다면 그 사람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해야하는데 제가 그걸 놓친거죠. 이미 흘러간 시간은 어쩔 수 없고 저는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죠. 디자이너분들의 마켓 오픈을 순차적으로 도와드리면서 언제 오픈을 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는데, 오픈일을 정해두는 것이 디자이너분들도 폰트 등록 일정을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12월15일에 오픈하기로 확정하고 일정을 전달드렸어요. 일정을 너무 촉박하게 말씀드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18개의 폰트가 오픈 전에 등록되어서 무사히 12월 15일에 오픈할 수 있었어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런 말이 있죠. 그동안 눈누가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료 폰트를 배포해주신 수많은 기업과 디자이너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폰트를 판매하는 것도 저희가 함께 도와서 디자이너분들의 수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해드리면 한글 폰트 시장을 더 키우면서 함께 더 오래 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앞으로 눈누는 어떻게 될지, 눈누마켓도 어떻게 될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더 먼 미래를 계획하려면 타인과 손을 잡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일을 벌이게 되었어요. 저희의 여정에 함께 하고 싶으신 폰트 디자이너분들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오늘은 정말 긴 뉴스레터인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뉴스레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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