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스치는 모든 인연에게 정말 친절한 대우를 받거든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느낌이랄까요? 가게에서 뭘 사거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처럼 잠시 스치는 상황에서도 사람들과 편하게 호호깔깔 웃으며 이야기를 하곤 해요. 원래부터 주변에서 예쁨을 받던 타입이 전혀 아니었는데도요!
오히려
사랑과 존중을 받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무시를 당하는 편에 가까웠어요. 키도 작고 어리바리해서 누구나 속으로 좀 우습게 보는 사람 있잖아요. 그게 저였어요 ㅎㅎㅎ 어느 무리에 가도 늘 약체로 분류돼서 무시당하고 호구가 되기 일쑤였답니다. 그랬던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서 갑자기 온 세상으로부터 친절과 사랑과 존중을 받게 된 것일까요?
그때와 요즘의 차이는
딱 이거 하나더라고요. 세상으로부터 박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는 저도 잔뜩 날이 서 있었어요. 누가 날 해코지하지 않을지, 나를 이용하지 않을지 늘 긴장한 상태였고 그런 방어적인 마음으로 타인을 대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잔뜩 움츠리고 경계를 한다고 해서 세상이 저를 존중해주는 것은 아니었죠. 그런데 지금은 맑은 눈 장착하고 '세상이 나를 안 좋게 대할 리 없다'라는 확신을 가진 사람처럼 행동해요. 그런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니까 '나를 해치려는 사람들'이 '날 기꺼이 도와주려는 사람들'로 자연스럽게 바뀌었어요.
그렇게 된 데에는
제 낡은 관점을 바꿔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아무 이유도 없이 호의를 베푸는 친구, 내가 나인 것만으로 사랑해주는 이들, 모르는 사람인 나에게도 친절하고 편안한 미소를 지어준 사람들, 도움이 절실할 때 천사처럼 나타나 나를 도와준 인연들... 세상이 그렇게 나를 미워하지는 않는구나 깨닫게 해준 놀라운 경험들이 있었죠.
그리고 제 내면에서도,
명상을 하며 제 안의 불안과 여러 문제들이 천천히 해결되며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요. 제 안에 있는 것이 제 눈 앞 드러난다고 하잖아요. 제 안이 가벼워지고 단순해지니 저도 세상을 단순하고 순수하게 바라보게 되고, 바깥세상도 저를 단순하게 저로 봐주기 시작한 것 같아요.
구독자님, 어떠세요? 내용에 비해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요? ㅎㅎㅎ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가 아니냐고요? ㅋㅋㅋ 무엇이 먼저든, 내가 먼저 세상을 투명하게 바라보면 세상도 나를 투명하게 대해준다면, 한 번 시도해 볼 만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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