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ep Dive

LETTER19. 왜 도구가 늘어날수록, 우리는 더 바빠질까

AI가 약속한 시간의 흔적에 대해

2026.06.13

 

지식 노동자가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평균 시간 13분 7초

 

2025년 업워크(Upwork) 미국·영국·캐나다·호주의 지식 노동자 2,500명을 조사했을 , 가지 충격적인 모순이 드러났습니다. 경영진의 96%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오를 "이라고 확신했고, 같은 시각 현장의 노동자 77% "AI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일을 늘렸다" 답했습니다.

수치는 나빠지고 있습니다. 2026 ActivTrak 발표한 'State of the Workplace' 보고서에 따르면, 지식 노동자가 방해받지 않고 가지 일에 집중하는 평균 시간은 13 7초로 줄었습니다. 2023 대비 9% 짧아진 수치입니다. ChatGPT 코파일럿이 이메일을 대신 쓰고 슬라이드를 자동 생성해 주는 시기에, 정작 우리의 집중 시간은 처참하게 토막 나고 있습니다.

AI가 일을 하는데, 그 남은 시간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그리고 , 도구가 좋아질수록 사람은 지치는 걸까요?

 

단 하나의 병목(Bottleneck)

 

얼마 전인 2026년 5 초 출간되어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데이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의 신작 『Inside the Box: How Constraints Make Us Better 질문에 의외의 답을 제시합니다. 그는 이스라엘 물리학자 출신의 경영 사상가 엘리야후 골드랫(Eliyahu M. Goldratt) 1984 저서 The Goal』에서 시작된 '제약 이론(Theory of Constraints)' 다시 꺼냅니다. 40 공장 라인을 위해 만들어진 이론이, 21세기 사무실의 모순을 정확히 설명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골드랫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모든 시스템에는 전체 속도를 결정짓는 하나의 '병목(bottleneck)' 존재한다는 입니다.

David Epstein
David Epstein

그가 즐겨 예시는 닭장 조립 공정이었는데, 뼈대를 짜고, 지붕을 올리고, 철망을 두르는 단계 지붕 작업이 가장 느리다고 가정합시다. 회사가 뼈대 작업자 수를 배로 늘리고 최신 공구를 투입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완성된 닭장 수는 개도 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미완성 뼈대만 지붕 작업대 앞에 거대한 산처럼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자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많은 자원이 투입되고, 모두가 바빠집니다. 그러나 최종 산출물은 그대로일 수밖에 없습니다.

엡스타인이 오래된 이야기를 다시 꺼낸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사무실에서 하는 일이 정확히 이런 과정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AI 이메일 회신을 10 빨리 만들어주고, 슬라이드 초안을 1 만에 만들어주고, 회의록 요약까지 자동화합니다. 그러나 모든 작업은 대부분의 지식 노동자에게 병목이 아닙니다. 이메일은 어차피 답장이 옵니다. 슬라이드는 누군가 검토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진짜 가치가 만들어지는 깊은 사유, 어려운 판단, 미묘한 합의 단계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히려 나빠집니다. 빨라진 공정이 뒤쪽 병목에 많은 반제품을 쌓아 올리게 된 때문입니다.

콘텐츠를 개별 결제하시면 읽을 수 있어요

결제하시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멤버십 구독과는 별도로 개별 결제 해야 합니다)

다른 뉴스레터

© 2026 One Good Question

평범함을 넘어 탁월함(Arete)으로—질문을 통해 Best Self를 형성해 갑니다.

뉴스레터 문의wehumanbecoming@gmail.com

메일리 로고

도움말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2-31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