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잉]💗우zl우정포러l버(?) 예사롭지 않은 그녀들의 우정에 대하여

🍀: 이봐, 거기 너. 친구 있냐?

오늘은 조금 [특별한 우정을 가진 여성 주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OTT 콘텐츠를 추천하려고 해. 

💖민수의 PICK!💖

<불량소녀 모모코>

✨ 아래를 재밌게 봤으면 취향에 맞을지도?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치렁치렁한 드레스, 달콤한 디저트🧁, 사랑스럽고 우아한 액세서리💍!

명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로코코 풍을 사랑하는 소녀 모모코는 일본 이바라키현의 시모츠마시에 살고 있어. 영화 개봉 당시 깡촌(…)이었던 시모츠마의 주민들은 모두 지역 마트에서 구입한 옷만 입지만, 드레스 예찬주의자 모모코는 각종 거짓말로 용돈을 받아 도쿄에서만 살 수 있는 로리타 패션만을 고집해. 시모츠마의 주민들은 이런 모모코를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지. 하지만 모모코에게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아. 친구도, 애인도, 가족도 모두 중요하지 않은 모모코에게 있어 전부는 오직 사랑스럽고 사치스러운 디자인과 레이스 달린 드레스 뿐이었어. 그리고 그런 모모코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닥치지.

바로 모모코에게 용돈을 주던 아빠가 실직을 한거야. 더 이상 거짓말로도 용돈을 받지 못하게 된 모모코는 드레스 자금 마련을 위해 아빠가 팔던 짝퉁 명품 재고를 중고 사이트에 올리기로 결심해. 그리고 그 옷의 첫 번째 구매자, 이치코가 모모코의 집에 방문하면서 둘의 만남이 시작 돼.

미적기준에 안맞는 사람을 보는 모모코 표정이 꿀잼

😎 “공주들아, 배틀을 신청한다!”

일본 양키 두둥 등장

엉망진창 맞춤법, 특공복, 스쿠터! 첫만남부터 모모코를 경악하게 만든 모든게 상극인 폭주족 이치코🛵. 그런데 이치코는 웬일인지 옷 거래 후에도 모모코의 집을 찾아오기 시작해. 우아함이 신조인 자신과 달라도 너무 다른 이치코의 호감 표시가 낯선 모모코는 이치코가 거슬리기만 해.

이상과 현실 사이🌙

‘인간이란 모두 혼자 살아가는 존재이고, 자신의 행복이 언제나 최우선이 되어야 해요.’

영화를 보다 보면 모모코는 단순히 사랑스러움을 동경하는 소녀가 아니라 이기적으로 보일 정도로 지독한 개인주의자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야. 운동을 하며 강인한 몸을 갖는 것도, 무리지어 친구들과 노는 것도 전부 필요하지 않다고 믿는 모모코는 드레스를 입고 어딘가로 날아가는 상상을 하곤 해.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누가 뭐라하든 개의치 않고, 항상 상당한 자존감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모모코는 사실, 회피적인 성향이 강한 캐릭터라는 점이야.

이상만큼 달콤하고 사랑스럽지 않은 현실을 회피하고, 로리타 패션만을 고집하며 겉모습이 전부라고 주장하는 모모코.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치코가 해달라는 건 다 들어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처음으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난 모모코와 이치코의 우정은 어떻게 될까? 뻔하기도 하고 황당하지만, 사랑스러운 두 여자 캐릭터의 우정을 응원하고 싶은 사람은 꼭 보길 추천할게.

💟귀여움이 세상을 지배한다! 모모코의 패션에 대하여

깡촌으로 묘사되는 시모츠마와 대비돼 더 매력적이었던 모모코의 패션. 각종 거짓말로 건달 아빠에게 용돈을 받아낸 모모코가 도쿄까지 가게 만든 모모코의 최애 브랜드 ‘베비스타’는 일본에 실제로 존재하는 브랜드야.

풀네임은 ‘BABY, THE STARS SHINE BRIGHT’. 과한 듯, 예쁜 듯, 긴 브랜드 명도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클릭하면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 돼🖱 사랑스러움 주의!

영화 개봉 후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절찬리 판매 중인 ‘베비스타’. 불량공주 모모코를 보고 난 뒤에 한번 훑어보는 건 어떨까? 분명 또 다른 매력이 있을거야!

🍀로디‘s PICK!🍀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같이 보면 더 재미있을지도?

✅ 오늘 할 일: 거북이 밥주기 (끝)

매일 비슷하게 흐르는 일상 속, 여기가 혹시 깊은 물속은 아닐까... 의심스러울 만큼. 숨 막히는 단조로움을 느낀 적 있어? 대답이 YES라면 많이 공감될 영화야. 모르긴 몰라도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의 주인공 스즈메도 미치게 심심한 일상에 질식하기 직전인 것 같거든.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그날이 그날인 심심한 사람들한테 추천해!

🕵‍♀️ 스파이 구합니다. 사이비 다단계 아님.

최애 라멘도 애매한 맛. 이름, 취향 어디서도 튀는 부분을 찾을 수 없는 스즈메는 평범한 주부야. 스즈메의 하루에 빠지지 않는 일과는 거북이 밥주기. 그마저도 매번 너머 똑같이 ‘ ☎︎: 거북이 밥은 줬어 스즈메?’ 하고 묻는 남편의 전화를 받을 때면, 스즈메는 거북이를 창밖으로 내던져버리는 상상을 하곤 해.

따분한 스즈메의 일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건 우연히 스파이 모집 공고를 발견하면서 부터야. 어느 날 스즈메는 약속보다 두시간 늦는다는 친구 쿠자쿠를 기다리며 자신의 희미한 존재감에 대해 생각해. 흐르는데로 평범하게 졸업하고 결혼하고, 이대로 똑같이 지내다가 또 희미하게 세상에서 사라지면 허무하겠다는 결론을 얻은 스즈메는 스파이가 되보자고 결심해. 근데 혹시 스즈메처럼 스파이 공고를 본다면 지원할 사람 있어? ㅋㅋ 일단 나!

평범해서 합격입니다.

스파이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있어? 난 새까만 수트와 총, 그리고 위조여권 = 신분세탁! 면접과 동시에 스즈메는 스파이로 합격해. 이유는 스즈메가 보기 드물게 평범한 바보라서! 첫 번째 임무는 ‘스파이인 걸 절대 들키지 않을 만큼 평범하게 지내기’ 였어. 언뜻 듣기에도 스즈메에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 것 같진 않아보이지? 하지만 의외로 ‘일부러’ 평범하게 사려고 하니 오히려 튀는 스즈메. 진정한 스파이로 거듭나기 위해 기억에 안 남을 만큼 무난한 메뉴 시키기, 평범하게 장보기 같은 훈련을 받기도 해.

스파이가 되고서 스즈메의 일상은 가튼듯 180도 달라지게 돼. 똑같이 거북이 밥을 주더라도 스즈메는 ‘평범해 보이는’ 임무를 수행 중인거니까! 일상에서 지겨움을 느낄 때 우리도 스파이가 된 셈 쳐보면 어떨까? 어떤 평범한 임무를 수행할지 생각하면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아. 나 로디는 내일 하루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만큼 평범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들겠어!

날 위해 뭐까지 해줄 수 있는데? (쿠자쿠: 송신탑은 끊어주지✂️.)

. ‘스즈메에 비하면 내 생은 참 시시한 것 같아. 이것저것 하다보면 결국 의미를 잃게 되거든.’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를 보면서 주인공 스즈메(참새)와 쿠자쿠(공작새) 두 친구의 우정이 특별하게 느껴졌어. 이름만큼 서로 너무 다른 둘이 보여주는 의외의 캐미가 쏠쏠한 재미를 준달까? 스즈메의 눈에는 너무 화려해 보이는 쿠자쿠가 어망 끌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스즈메에게 한 말이 특히 인상 깊어.

사실 스즈메 만큼 쿠자쿠 홀로도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 스즈메와의 기본 두 시간을 늦어버리면서 스즈메가 호감 있는 선배를 볼 수 있도록 송전탑을 끊어주는 살신성인을 보여주는 쿠자쿠. 서브병 있는 독자라면 조심해야 할 듯!

[속보] 스즈메 스파이 OO... '이건 너무하다' 

(스포 주의)

평범하게 지내며 지령을 기다리던 마을의 스파이들은 국가의 추적을 받아 마을을 떠나게 돼.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쿠자쿠처럼 송전탑을 끊어낸 스즈메는 ‘평범함’을 잃고 홀로 남지. 스파이로서의 마지막 밤 스즈메는 많이 아쉬웠을까? 더 이상 스파이가 아니게 된 스즈메였지만 전처럼 희미하고 허무하게 남지는 않을 듯해. 로디는 영화를 보며 ‘스파이’가 스즈메를 반짝이게 만들기 시작한다고 생각했어. 똑같은 일상에 지친 독자에게 이 콘텐츠도 ‘스파이’가 되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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