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부업이 있어요. 바로 '단기임대'인데요. 단기임대 시장은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단기임대 플랫폼인 삼삼엠투의 거래액은 4년 연속 3배 이상 늘어났다고 하죠. 단기임대가 왜 요즘 부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지,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등을 샅샅이 살펴봤어요.
Q. 단기임대가 뭐야?
단기임대는 이름 그대로 내가 가진 공간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쏙쏙 챙기는 부업이에요. 여행, 출장, 한 달 살기 등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주요 고객인데요. 이런 사람들에게 원룸, 투룸, 오피스텔, 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빌려주는 수익모델이에요. 월세나 전세처럼 길게 빌려주는 게 아니라 며칠 또는 몇 주 동안만 짧게 공간을 빌려주는 게 특징이죠.
'그럼 내 집이 없으면 못 하겠네' 생각하고 있다면, 잠깐만요! 내 집이 없어도 괜찮아요. 방을 빌린 후 다른 사람에게 다시 빌려주는 방식으로 단기임대를 할 수 있거든요.
단기임대 부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나 대신 공간이 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인데요. 출근하거나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공간을 굴려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Q. 또 뭐가 좋은데?
내 맘대로! 오늘까진 내가 쓰고, 내일부터 손님을 받고 싶다고요? 여름휴가 기간에만 방을 빌려주고 싶다고요? 단기임대 부업은 원하는 일정과 조건에 맞출 수 있어요.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증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단기임대의 장점 중 하나예요. 깨끗하고 안전한 방 하나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어요.
또 직장인 부업으로 시간 투자가 적은 편이에요. 단기임대는 시간이 아닌 공간을 활용하는 부업이잖아요. 그래서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다시 출근하거나 주말에 노트북을 펼치지 않아도 되죠. 초기 공간 세팅과 손님 응대, 청소 이외에는 특별히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어요.
Q. 마냥 좋은 건가?
꼭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초기 투자자금이 필요한데요. 투자금은 보증금을 제외하고 25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천차만별이에요.
또 비어 있는 방을 보지 않으려면, "여기 내 방 있어요!" 알려야 하잖아요. 그러려면 홍보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해요.
단기임대할 내 공간이 없다면, 직접 빌릴 공간을 찾아야 하는데요. 이때 이 방을 다른 사람에게 또 빌려주겠다고 집주인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이를 '전대차 동의'라고 부르는데, 이게 단기임대를 준비하는 데 가장 큰 관문에요.
임대차 계약과 임대 소득에 대한 세금 신고도 당연히 챙겨야 하고요.
Q. 어떻게 시작할 수 있어?
1. 황금 매물 찾기 : 어디에나 방은 있지만, 모든 방이 돈을 벌어다 주진 않잖아요. 역세권(여행객), 병원 근처(환자 가족), 산업단지(출장 직원들) 같이 임대가 잘 될 만한 곳을 찾으세요.
2. 방 빌리기 : 괜찮은 곳을 찾았다면 방을 빌려야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집주인에게 "이 방으로 비즈니스를 해도 될까요?" 허락을 받는 전대차 동의예요.
3. 방 등록하기 : 타깃 고객의 특징과 성향을 고려해 방을 꾸미세요. 특히 인스타 감성의 인테리어는 사진이 예쁘게 찍힐 수 있어서 홍보 효과가 좋아요. 방 꾸미기를 마쳤다면 단기임대 플랫폼에 방을 등록하세요.
4. 운영하기 : 청소하고, 수리하고,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단기임대 비즈니스를 위한 운영과 관리 업무를 해야 해요.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청소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5. 수익 관리하기 : 임대료, 관리비, 공실률, 세금 등을 고려해서 단기임대 부업의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해 보세요. 참고로 "이걸로 대박 날 거야!"라는 환상보다는 "월 100만 원씩 벌어야지"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해요.
Q. 단기임대 플랫폼은 뭐가 있을까?
대표적인 단기임대 플랫폼으로는 삼삼엠투, 리브애니웨어, 에어비앤비가 있어요.
삼삼엠투는 일주일 단위로 원룸부터 아파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간 임대를 중개하는 플랫폼이에요. 이름처럼 보증금이 33만 원 고정인 게 특징이죠.
리브애니웨어는 한 달 살기 등에 적합한 공간을 소개하고, 전자계약서 시스템을 통해 간편한 거래를 지원해요.
에어비앤비는 세계적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숙박 공유 플랫폼이고요.
이 외에 다방과 직방은 원래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데요. 단기임대 매물도 검색이 가능해요. 또 당근마켓에서도 단기임대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요.
Q. 계약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남의 집을 빌려서 다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려면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만약 집주인의 동의 없이 다른 사람에게 방을 빌려주면 계약 해지 사유가 돼요. 그래서 단기임대를 시작하기 전, 계약서에 집주인이 단기임대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넣어야 해요.
또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계약기간을 2년 미만으로 정해도 세입자는 2년 거주를 요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일시 사용'을 위한 임대차는 예외예요. 이 예외 적용을 위해서 계약서에 '일시 사용을 위한 임대차'라고 명확히 적어둬야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3줄 요약
- 단기임대는 내가 가진 공간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어요.
-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증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시간 투자가 적은 편이에요.
- 다만 초기 투자자금이 필요하고, 집주인의 전대차 동의를 얻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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