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끝사랑💘

🙋‍♂️안녕하세요. OTT 연구소입니다.

7월이 가고 벌써 2025년 2/3 지점인 8월입니다. 매달 하나 이상 보고서를 보내는 게 목표인데, 지난달에는 보내지 못했네요. 그래서 이달 초에 보고서를 보냅니다. 이달부터는 메인 주제와 관련한 내용과 함께 보고서 말미에 연구원 춘식의 취향 한 줄평도 함께 발송해드려요. 지난 보고서와 이번 보고서 사이에 제가 OTT를 통해 본 작품들을 간단하게 평가해서 보냅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와 다시 돌아온 <돌싱글즈 7>을 소개합니다.

출처 : 언스플래시

⏳ 이제는 지겹게 느껴지는 연애 프로그램들

이하 출처 :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시청자지만, 요즘은 예전에 자주 보던 프로그램들의 새 시즌이 나와도 챙겨보지 않습니다. 솔로지옥,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나는 솔로, 나는 솔로 - 사랑은 계속된다 등. 진정한 사랑을 찾아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던 프로그램 초반 모습이 아니라 그저 유명세를 타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넘치기 시작한 시점부터 자연스레 종료 버튼에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연애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 사람들이 해당 프로그램들을 찾는 이유는 OTT 연구소 첫 번째 멤버십 보고서 '우리가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에 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연애 프로그램이 그저 그런 그림을 연출할 때, 첫사랑의 아픔과 아련함, 우리 모두의 흑역사를 다시 보는 듯한 프로그램이 나왔습니다. <모태 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죠.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해당 작품을 집필한 정선영 작가의 또다른 작품 <돌싱글즈 7>도 나왔습니다.

📃 참고자료

첫번째 OTT 연구소 멤버십 보고서 - 우리가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

🧡첫사랑과 끝사랑💖

<모태 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첫사랑을, <돌싱글즈> 시리즈는 끝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두 작품이 연애 프로그램 범람의 시대에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관심 받고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우리가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플루언서 등용문이 된 <솔로지옥>,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남규홍 PD의 인간성 실험장으로 전락한 <나는 솔로>와 스핀오프 시리즈, 2기 만에 한물간 연예인들의 얼굴 알리기 프로그램 느낌이 나기 시작한 <오래된 만남 추구> 등. 많은 프로그램이 사랑 자체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은 모습입니다.

그 가운데 두 프로그램은 사랑을 해보지 않은 이들이 바라보는 사랑의 모습과 다시 한 번 사랑하려는 사람들의 사랑 그리고 현실의 문제와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상상하는 사랑이라는 이상향과 현실이라는 족쇄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두 작품 모두 저마다 문제가 있는, 스스로 패널티라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는 사람이 용기를 내어 새로운 사랑과 인연에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나의 상황과 상대의 상황을 이해해야 하며, 상대를 위해 내가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이루어지죠. 그 본질이 오롯이 담겨 있는 점이 시청자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하 <돌싱글즈 7>

🎈 두려움과 떨림

사랑을 시작하려 할 때, 우리는 걱정이 많아집니다. '(상대의 반응이 시큰둥하다면) 내가 실수한 걸까', '장거리인데 자주 볼 수 있을까', '자라온 환경이 다른데 잘 맞을까', 그리고 '상대가 나만큼 나를 좋아할까', '내 고백을 받아줄까' 등등. 온갖 고민이 들죠. 두렵습니다. 모태 솔로건 돌싱이건 사랑에 상처받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도 비슷합니다. 참가자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그들이 상처받으면 내가 상처받았던 기억이 떠올리면서 동기화되죠.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이 상처받았다면 현명하게 잘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이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겨내려고 나온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과거의 감정에만 머무를 수 없듯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요. 두 프로그램의 장점이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처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사랑의 떨림으로 대체하고, 사랑에 실패했다고 해도 또 다른 사랑이 다가올 것이라는 설렘을 주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