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T 연구소입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지난주에는 작품 소개 위주의 보고서에서 정보와 제 생각을 담은 내용이 주된 콘텐츠로 구성된 보고서를 보내봤어요. 어떠셨나요? 언제나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과 피드백을 받습니다^^
이번 주에는 드라마,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콘텐츠 가운데 OTT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가져와 봤어요. 바로 예능입니다. 전 왠만하면 거의 모든 예능을 다 챙겨보는 예능 덕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쁜 우리들에게 정해진 시간에 본방사수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OTT에 올라온, 그래서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중 추리 예능 3가지를 가져왔어요. 특히, 국민 MC인 '유느님' 유재석 씨가 출연한 프로그램도 나오니 관심 갖고 보시면 믿고 보시면 됩니다. 웃음 뿐만 아니라 머리까지 쓸 수 있는 새로운 예능인 추리 예능, 코난과 김전일이 되실 준비가 됐다면 함께 보시죠. 🔍
<범인은 바로너>, <대탈출>, <크라임씬>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하단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지난주 보고서 내용 가운데 '시즌 1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고 2월 24일 기준(한국시각) 7화까지 공개됐습니다.'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류가 있었습니다.
현재 드라마 <완다비전>은 시즌 1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고, 3월 3일 기준(한국시각) 8화까지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9화 이후, 드라마 메이킹 에피소드가 추가로 방영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었던 점, 사과드립니다.
🤴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 예능 탑클래스들
다양한 플랫폼이 나오면서 방송 시장도 꽤 다변화됐습니다. 초창기 도입을 앞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종합 편성 채널(이하 '종편')은 언론 측면을 제외하고 드라마와 예능 등의 오락 콘텐츠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은 갈 곳 없던 수많은 기성 연예인들과 새로운 콘텐츠를 열망하는 이들을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중파 방송사 예능의 탑 티어로 불리던 이경규, 강호동, 박미선, 송은이 씨는 각자 열망하는 방송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tvN에서 나영석 PD를 만나 새로운 전성기를 만난 강호동, 유튜브와 스탠딩 코미디를 시작한 박미선,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해 예능 제작자로 나선 송은이, 카카오티비와 함께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한 이경규 씨까지 예능 베테랑답게 새로운 곳에서도 연착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예능 황제이자 국민 MC 유재석 씨는 종편에 이어 OTT 예능에 도전합니다.
🔎 범인은 바로 너
☞ <범인은 바로 너> 전 시즌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이 시리즈가 처음 대중에게 선보였을 때만해도 '유재석도 돈 벌려고 여기저기 다 나오는 구나'라는 얄팍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행보는 공중파를 넘어 첫 종편 출연작이었던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시리즈 때 안목과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걸 작품을 보면서 느꼈죠.
추리와 예능의 만남이라는 걸 넘어서 최고의 스타가 넷플릭스, OTT에 진출했다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첫 기획부터 시즌 3까지 예고되었던 이 시리즈는 지난 1월 22일 시즌 3 전편이 공개되었고 팬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추가 시즌이 진행될 지에 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 <범인은 바로 너>의 특징
- 예능+추리+드라마가 혼합된 형태.
- 예능 유망주 보는 선구안이 좋은 유느님의 Pick!
- 추리 난이도가 높지 않아 편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세트, 스토리에 힘을 주어 몰입감을 높임.
- 각 시즌 메인 스토리와 에피소드가 큰 줄기로 묶여서 진행됨.
다만 추리 자체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어요. 뭐랄까요. 예능과 추리, 드라마가 섞여있다보니 정신이 없는 면도 있고, 각 부분마다 시청자가 집중해야 하는 포인트가 따로 있다보니 처음 보는 경우, '이게 뭐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연예인의 캐릭터와 극 중 캐릭터가 충돌하는 경우가 꽤 있고, 늘어지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쫄깃한 느낌의 추리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겐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연기, 예능, 추리가 모두 되는 연기자들을 섭외해 모든 상황에 몰입도를 높게 한 점은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연구소가 추천하는 레전드 에피소드
시즌 2 <꽃의 살인마>
👍 예능 황제는 왜 OTT에 진출했을까?
얼마 전,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출연진들과 <유퀴즈 온더 블럭> 인터뷰를 했던 회차를 본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유재석 씨는 이 질문에 관한 답을 어렴풋이 전달했습니다.
"저라면 저런 소재로 코미디를 짜지 못했을 거에요. 경험도 없고 알지도 못하니까요. 후배들이, 새로운 분들이 여러 곳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로 개그를 하는게 필요합니다"
'세상은 변한다'라는 당연한 이치가 코미디에도 적용된다고 말하는 유재석 씨는 도태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하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바로 너> 프로그램 자체의 완성도가 떨어져 아쉬움을 더하네요.
🎊 대탈출
☞ <대탈출> 전 시즌은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탈출>은 현재 시즌 4까지 진행된 tvN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마치 방탈출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되는 예능으로 예능과 추리 요소가 어우러진 작품이죠. 강호동 씨를 비롯해 최근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러 멤버가 함께 추리해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초창기만해도 '방탈출? 애들 장난도 아니고'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정종연 PD와 대탈출 사단의 연출력을 바탕으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고, 매 시즌 큰 인기를 얻고 있죠.
🎯 <대탈출>의 특징
- 예능과 추리에 기반을 두면서 공포, 스릴러의 요소도 함께 들어가 있어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
- 많이 부족한 멤버들을 위한 맞춤형 추리
- <대탈출> 유니버스로 불릴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전 시즌을 관통하는 세계관으로 팬들을 끌어들임.
- 세트장 구성에 빈틈이 없어 잘 짜인 예능 드라마를 보는 기분을 준다.
<대탈출>의 가장 큰 장점은 이전 시즌 흘러가듯 지나간 요소들이 단순한 맥거핀이 아닌, 복선의 역할을 하거나 앞으로 추리하는데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연자인 유병재 씨는 "대탈출은 세계관이 엄청나다. 그냥 흘러보내는게 없다"라고 말할 정도였죠. 멤버들이 단 하나의 단서도 허투루 놓칠 수 없는 이유기도 하죠. 그 긴장감은 시청자에게도 그대로 연결됩니다.
🥇 연구소가 추천하는 레전드 에피소드
- 시즌 1 6화 ~ 8화 <악령 감옥>
- 시즌 2 11화 ~ 12화 <살인감옥>
- 시즌 3 5화 ~ 6화 <어둠의 별장>
🖋 크라임씬
☞ <크라임씬> 전 시즌은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추리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보고서를 쓰기 전 왓챠에 올라온 전 시즌을 정주행했는데, 알고 봐도 재밌네요. 다른 프로그램이 예능과 추리의 요소가 섞어 있고 재미를 추구하는 비중이 꽤 큰데 반해, <크라임씬>은 진지합니다. 예능 베테랑인 동시에 추리에 최적화된 출연자들이 나와 몰입도를 높였고요.
시즌 4를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나오려나 모르겠네요. 박지윤 씨는 <여고추리반>에 나오고, 장진 감독은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 나와서 반갑긴 한데, 이 멤버들 빨리 뭉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 <크라임씬>의 특징
- 멤버들이 매회 사건에 따른 용의자와 배역을 직접 소화한다.
- 정해진 공간에서 추리에만 집중하는 면이 커서 추리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가장 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 박지윤의 감, 장진 감독의 삼각형 추리, 김지훈의 신들린 연기 등 출연자들이 선보이는 장점이 잘 발현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돼,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아 시청에 부담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 연구소가 추천하는 레전드 에피소드
- 시즌 2 2화 <통닭집 살인사건>
- 시즌 2 3화 <미인대회 살인사건>
- 시즌 3 6화 <숙다방 살인사건>
- 시즌 3 12화 <크라임씬 작가 살인 사건>
※ 개인적으로 시즌 1은 굳이 시청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즌 2부터 정주행 하시길 권합니다.
🏫 여고 추리반은 어떨까?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한동안 광고했던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 <대탈출> 시리즈의 정종연 PD와 <크라임씬>의 히로인 박지윤 씨가 만난 것만해도 관심이 갔습니다. 꼭 보고 싶은 콘텐츠이지만, 플랫폼이 '티빙'이다보니 아직 결제를 하진 않은 상태고요.
예고편과 프로그램 소개를 보니 기존 추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한 듯 보였습니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콩트나 캐릭터의 충돌을 막기 위해 출연자 모두 여자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설정했고, 추리 외에 다른 부분(물리력)으로 추리하는 걸 막기 위해 여성 출연자로 구성한 듯 보이네요.
<대탈출> 시즌 1에 나왔던 태양여고 편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해당 에피소드도 재미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리뷰는 보고나서 다시 전해드릴게요^^
🧪 OTT 연구소는 넷플릭스, 왓챠, 아마존 프라임의 드라마, 영화 오리지널 시리즈를 추천해드리는 큐레이션 메일링입니다. 매주 한 개의 시리즈를 추천해드립니다. 뭘 볼지 모르겠다면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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