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전사가 되버린 PM입니다.
다들 6월 한달도 잘 지내셨나요?? 벌써 1년의 절반이 지나가는중이네요…! 흔히들 군복무를 하는 기간에는 국방부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고 하는데, 어느순간 뒤돌아보면 시간이 훅훅 지나가버린 느낌입니다. (물론 제 전역은 1년 넘게 남았습니다 촤하하하)
저는 저번 뉴스레터 이후로 유격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나름 긍정적으로 보내고 있던 군생활 중 처음으로 ‘내가 왜 여기서 이걸 하고있지??? 도망가고싶다… X같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PT 체조와 높은 강도의 훈련코스들 등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에서 유격훈련이 싫었지만, 그보다도 나름 잘 이어가고 있던 군 생활속 저만의 루틴이 깨져버려서 속상한 마음이 제일 컸습니다. 일과시간에 유격을 마친 뒤 저녁시간에 루틴을 이어가자니 몸이 너무 아파서 침대에 눕게되고, 또 무작정 누워있자니 스스로 해야할 일을 안하는것같아 마음이 불편한 악순환이 반복되었던 한 주였습니다.
이제 마음을 다잡고 다시 루틴을 시작해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군대에서의 제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고, 그 속에서 저는 어떻게 저만의 계획을 세워서 살아가고 있는지! 공유해보려합니다 🙂
🚩 군 생활에서 목표하고 살아가는 것
제 기준에서 ‘이정도면 군생활 잘 하고있지!’ 라고 판단하기 위해 세운 목표인데요,
- 군인으로서 주어지는 업무(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잘하기.
- 나라는 사람의 객관적인 능력치를 성장시키기 위해 공부하기.
- 전역 후 바로 현업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관련 뉴스 및 소식을 꾸준히 접하기.
이 세가지 목표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것인가?’ 를 정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군인으로서 주어지는 업무(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잘하기.
-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신경쓰기
- 개인시간을 할애해서라도 미래의 시간을 단축해주는 자동화 작업하기
- 후술할 2번과 3번을 이유로 소홀해하지 않기.
2. 나라는 사람의 객관적인 능력치를 성장시키기 위해 공부하기
-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UX/UI 관련 능력 키우기
- 데이터 관련 가공능력 키우기 (SQL, Basic Python, Tableau 등)
- IT, 매니징, 경영,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책 읽기
- 영어실력 유지에 신경쓰기
3. 전역 후 바로 현업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관련 뉴스 및 소식을 꾸준히 접하기.
- IT 트렌드 팔로업을 위한 꾸준한 뉴스(국문, 영문) 읽기.
- 스타트업 투자 소식 및 창업 스토리 접하기.
- 다양한 서비스 사용해보고 UX 경험기 및 ideation 남기기.
🌄 군생활에서 나만의 Boundary 만들기
앞서 군생활의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떠올려본 리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찾기 위해 군대에서 흘러가는 저의 하루를 정리해봤습니다. 그렇게 다음과 같이 저만의 시간대를 몇가지 정할 수 있게되었는데요!
아침식사 시간
아침식사 후 일과 시작 전까지 4~50분 정도
- 수면보충 (하루 일과를 잘 마무리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
- IT 뉴스 읽기 (싸이버지식방 PC 활용)
점심식사 시간
점심식사 후 1시간 정도
- IT 뉴스 읽기 + 스타트업 관련 소식 찾아보기 (싸이버지식방 PC와 뉴스레터 활용)
저녁식사 + 개인정비
저녁식사 후 보장받을 수 있는 개인시간 3시간 정도
- 운동 (체력단련)
- 온라인 강의 시청 (UI / UX 및 데이터 관련)
- 뉴스레터 등 글 작성
공부연등
취침 이후 시간에 1시간 정도 보장받을 수 있는 공부시간
- IT관련 책 읽기
- 온라인 강의 시청 (UI / UX 및 데이터 관련)
독서연등
공부연등 시간 이후 몰래(?) 생활관에서 책읽는 시간 40분
- 자기계발 관련 책 읽기
🤤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하하)
이렇게 계획을 세워보면 군 생활 속에서 저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총 6시간 정도나 확보할 수 있었는데요! 계획한것에 비해 실제로 하루에 투자하게 되는 시간은 3분의 2 수준에 머무른적이 많았던것같습니다 😭
그 이유로는…
- 부대 일정 (최근의 경우 유격훈련)의 영향으로 시간이 변동되는 경우가 잦다
- 함께 생활하는 간부님들과 병사들과의 교류 (선임이 노래방 가서 러브다이브 불러달라 그럴 때) 를 위해
- 계힉은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세웠는데, 해야할 것과 하고싶은 것이 너무 많아 우선순위 정리가 안돼서 어느 하나 집중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될때가 잦다.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설계를 하면서 스스로를 뒤돌아보니 ‘일반인시절에 사회생활 할 때와 비교해보면 막상 주어진 시간은 일반 사회와 크게 다를것이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사회나 군대나 열심히 사는것은 결국 제 의지에 달려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정말 신기하면서도 감사(?)했던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의 의지가 부족해서 할 일을 미루고 한 적은 없었다는 점이였습니다. 스스로의 성장과 꿈에 대한 열망이 너무나도 강한 지금의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저의 루틴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려합니다. 😉
그래서 앞으로는?
- 구체적인 계획에 비해 부족한 실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야할것과 하고싶은것을 체계적으로 분리하여 전반적으로 골고루 공부해나가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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