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스페인 아는척 하기 [2024년 8월 3주차]

1. 스페인 vs 한국 넷플릭스 랭킹 비교

2. 스페인 3대 일간지 헤드라인

스페인 vs 한국 넷플릭스 랭킹 비교 (2024년 8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도 신선한 소식들로 찾아온,

뽀꼬 스페니쉬, 슈웅입니다.  

이번 주에도 스페인 넷플릭스 TV 시리즈 랭킹에는 꽤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우선 지난 주에 소개드린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 Asesinato para principiantes가 1위로 올라오고, 대신 엘리트들이 2위로 내려갔습니다.

일단 지금 넷플릭스 트렌드를 선도하는 컨텐츠는 누가 뭐래도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인데요. 현재 넷플릭스 TV시리즈 1위는 물론이고 아래에 보시면 정말 많은 국가에서 Top 1을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늘 그렇듯(?) 자체 컨텐츠의 인기 비중이 높은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네요. 

또 파리 올림픽 기간에 소개드렸던 시몬 바일스 선수의 다큐멘터리가, 그녀의 놀라운 활약상과 더불어 여전히 4위라는 높은 순위를 유지중입니다. 이것도 지난 번에 예상했었던 대로네요. 아마 나머지 에피소드가 마저 공개되면 더 순위가 오르지 않을까요? 아쉽게도 공개일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을에 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답니다.

여전히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갱스 오브 갈리시아Clanes, 그리고 코브라 카이Cobra Kai에도 눈이 가네요. 이외에 Misterios sin resolver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시즌4 가 10위에서 8위로, 투 핫 시즌6이 8위에서 10위로 자리를 바꾸며 순위를 유지한 반면, 마스터 오브 더 하우스는 3주만에, 그리고 바이킹스 발할라는 4주만에 Top 10 바깥으로 밀려났습니다. 지난 주에 소개드린 데카메론 El Decameron은 생각보다 빨리 순위가 추락했네요. Flixpatrol 기준으로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Top 10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반면 많은 작품들이 새로 Top 10에 진입했는데요. 우선 3위의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4 부터 소개드릴게요. 

2019년 시즌1부터 2022년 시즌3까지 꾸준히 높은 인기를 끌어 온 초능력/히어로물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2024년 마지막 시즌 - 시즌4로 찾아왔는데요.

시즌3까지는 전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시리즈였지만, 아쉽게도 이번 시즌은 그다지 평가가 좋지 못하네요. 위에 트레일러 영상 댓글만 보셔도, 많은 시청자들이 마지막 시즌의 결말에 대해서 황당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심지어 Rotten Tomatoes 기준으로도 다른 시즌들에 비해 처참할 정도로 낮은 점수를 받았네요. (위: 시즌2, 아래: 시즌4)

다음으로는 개비의 매직하우스 La casa de muñecas de Gabby (원제 Gabby's Dollhouse - 개비의 인형의 집 - 에 더욱 가까운 제목이네요) 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며 7위로 진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다른 인기 애니메이션 컨텐츠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편이지만, 개비의 매직 하우스는 세계적으로 상당히 인기 있는 드림웍스 제작 애니메이션 시리즈인데요. 아래에 보시면 63개국에서 Top 10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의 유일한 백화점 브랜드인 El Corte Ingles에도 이렇게 크게 페이지를 만들어서 다양한 장난감이나 학용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물론 Carrefour나 Amazon 등 다른 곳에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작품은 9위의 Devuélveme la vida (영어제목 Love of my life) 인데요. 콜롬비아에서 방영되었던 텔레노벨라 (일일 드라마) 인데요. 스페인어권 컨텐츠라는 특성 때문에 스페인에서 Top 9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중남미 국가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지는 않네요. 아마 스페인과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1-2주 정도 더 Top 10 중하위권을 맴돌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 순위는 어떨까요? 

공개와 동시에 더 인플루언서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컨텐츠 특성 상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한류의 영향력 덕분일까요? 현재 아시아 5개 국가 (한국 제외) 에서 Top 10을, 글로벌 비영어 순위 4위를 기록 중입니다.

공개 전부터 우승 스포일러 논란도 있었고, 생각보다 컨텐츠 자체의 재미도 부족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높은 순위를 오래도록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고, 아마 파리 올림픽 이후 방영이 재개되는 굿 파트너가 1위를 탈환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외에준수한 시청률로 마무리된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한국 순위 2위, 글로벌 비영어 2위 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굿 파트너> 는 아직 방영이 재개되지 않았음에도 3위라는 높은 성적을 유지 중이고. 스위트홈의 경우 시즌3이 5위로, 나머지 시즌들은 Top 10밖으로 밀려나면서 4주만에 순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네요. 그 외에는 <이브> 가 생각보다 오래 Top 10을 유지하면서 놀라운 성적을 보이고 있네요. <돌풍> 은 7주간 한국에서는 Top 10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글로벌 반응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번 주 한국 순위에서 흥미로운 점은 지난 주 9위였던 <나쁜 기억 지우개> 가 4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인데요.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MBN 채널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넷플릭스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상승세가 과연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음으로는 진입과 동시에 6위를 기록한 <가족X멜로>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JTBC에서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후속으로 방영 중인 이 드라마는 지진희 - 김지수 두 배우의 코믹 연기와 함께 준수한 시청률로 출발했습니다. 글로벌 비영어 컨텐츠 순위 또한 상당히 높고요. 다음 주에도 높은 순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흥미롭게도, 아래에 보시면 한국 드라마들이 중남미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중남미의 텔레노벨라의 막장과 사랑, 코믹을 넘나드는 감성과 한국 드라마들의 감성이 뭔가 유사한 점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8월 14일 목요일 스페인 3대 일간지 헤드라인

스페인 시간 8월 14일 목요일 El Mundo, El Pais, ABC의 헤드라인을 살펴보겠습니다.

El Mundo의 경우 음바페, 벨링엄, 비니시우스 선수의 활약으로 아탈란타를 상대로 승리한 레알마드리드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전했고요,

El Pais의 경우 영국 스톤헨지에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을 새로운 미스터리 - nuevo misterio en Stonehenge 라는 헤드라인으로 소개했고요,

마지막으로 ABC는 Illa promete dejar trabajar a los Mossos «al margen de la confrontación política» (살바도르 이야는 바르셀로나 경찰이(Mossos) "정치적 대립과는 무관하게"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라는 기사로 푸지데몬 사건에 관한 갈등을 봉합하려는 살바도르 이야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의 발언을 다뤘습니다.

그럼 오늘의 뽀꼬 스페니쉬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앞으로는 헤드라인은 매일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amigasu34) 를 통해서, 다른 소식들은 주로 뉴스레터를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 도움이 되셨다면 많은 공유/소개 부탁드려요! 그리고 궁금하신 부분이나 다루어졌으면 하는 컨텐츠가 있다면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지금까지 슈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