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스페인 아는척 하기 [2024년 8월 1주차]

1. 스페인 vs 한국 넷플릭스 랭킹 비교

2. 스페인 3대 일간지 헤드라인

스페인 vs 한국 넷플릭스 랭킹 비교 (2024년 7월 22일부터 7월 28일까지)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도 신선한 소식들로 찾아온,

뽀꼬 스페니쉬, 슈웅입니다.  

이번 주 스페인 넷플릭스 TV 시리즈 랭킹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일단 지난 주에 소개드렸던 Cobra Kai 코브라 카이가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고, Clanes 갱스 오브 갈리시아는 1위에서 2위로, 그리고 이번 주에는 3위로 내려왔네요. 대신에 2위를 차지한 작품은 오늘 소개드릴 Élite엘리트들 입니다. 

Élite 는 2018년 시즌1 공개 이후 지금까지 쭉 많은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스페인 하이틴 스릴러 드라마로, 올해 7월 26일 마지막 시즌8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의 글로벌 흥행 이후, 시즌4부터는 출연진이 대거 변경되면서 인기가 조금 시들해졌다는 평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매 시즌 비영어권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 온 작품입니다.

아쉽게도 시즌5, 6, 7 갈수록 누적 시청 시간이나 순위가 계속 하락하고 있네요. 그래도 스페인 드라마라 그런지 아래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 그리고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Top 10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첫 시즌 한국어 트레일러 영상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

다음으로 기존의 Top 10 작품들에 순위 변동이 여럿 있었는데요,

지난 주 3위를 기록했던 바이킹스 (Vikingos) 는 6위로,

지난 주 4위를 기록했던 라 리가 24시 (La Liga Más allá del gol) 는 8위로,

그리고 지난 주 5위를 기록했던 슈퍼셀 (SUPACELL)은 9위로

각각 순위가 여러 계단 내려갔습니다.

반면 지난 주 소개드렸던 두 작품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주 6위였던 El Caso Yara Gambirasio 는 5위로 한 계단 상승,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난 주 7위를 기록했던 El señor de la casa (마스터 오브 더 하우스) 가 4위로 세 계단이나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 놀라운데요.

현재 마스터 오브 더 하우스는 이번 주 글로벌 비영어권 1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자극적인 태국 막장 드라마의 맛..! 브라질 막장 드라마 절박한 거짓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마스터 오브 하우스가 과연 이 인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번 주에 추가로 소개드릴 작품은?

바로 미국판 막장 리얼리티 투 핫 시즌6 Jugando con fuego temporada 6 입니다. 

공개되자마자 바로 7위로 진입한 투 핫. 한국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을 다 순한맛으로 만들어버리는... 아마도 우리나라 정서상으로는 아직까지 감당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의외라면 의외인 점은, 뭔가 미국과 남미에서 1위를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국가들에서 Top 1을 기록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뭔가 개방적이고 핫할것 같은 이미지의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이탈리아가 아니라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에스토이나, 라트비아 등등 동유럽 국가들 그리고 스위스?! 에서 Top 1을 기록 중이라는 점이네요. 이외에 아프리카 케냐와 이스라엘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상당히 흥미롭네요. 

반면 한국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는데요. 

스위트홈 시즌3 - 굿파트너 -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각각 1, 2, 3위로 지난 주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고. 스위트홈 시즌1과 시즌2 그리고 돌풍 모두 지난주와 비슷한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와 귀멸의 칼날 모두 Top 10을 유지중이네요. 특히 귀멸의 칼날은 11주째 한국 넷플릭스 TV시리즈 Top 10을 기록중입니다. 

스위트홈 시즌3의 경우 지난 주 글로벌 비영어 순위 5위에서 2위로 크게 상승했지만, 아쉽게도 태국 막장 드라마를 극복할 수는 없었네요. 

곧 완결을 앞두고 있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경우 6주째 글로벌 비영어 Top 10을 유지하며 좋은 기록을 유지중입니다. 

이번 주 한국 랭킹에서는, 2022년 tvN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이브> 가 7월 22일 공개되자마자 상당히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특히 서예지 배우는 2021년 가스라이팅 및 여러 논란 이후 2022년 이브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활동이 없었는데요. 최근 SNS를 개설하며 3년만에 활동을 재개하는게 아닌가 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더불어 반짝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않았나 싶네요. 

높은 한국 랭킹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Top 10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비영어권 순위 또한 9위라는 상당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위의 도쿄 사기꾼들의 경우 2019년 원작 <도쿄 사기꾼들> 을 기반으로 한 일본 오리지널 드라마인데요,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현재 일본에서 Top 1, 그리고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서 Top 10을 기록 중입니다. 

7월 31일 수요일 스페인 3대 일간지 헤드라인

스페인 시간 7월 31일 수요일 오후 11시 기준 El Mundo, El Pais, ABC의 헤드라인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요즘 스페인도 올림픽이 전국민의 관심사인데요 (물론, 라리가나 유로, 월드컵 만큼은 아니지만요). 

특히 오늘은 스페인의 테니스 레전드 라파엘 나달과 떠오르는 스타 알카라스 (지난 번 소개드렸었죠?) 의 테니스 남자 복식 경기 결과를 El Mundo와 ABC 모두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ABC의 위 헤드라인 Nadal firma junto a Alcaraz un emocionante epílogo en París (나달과 알카라스가 파리에서 감동적인 에필로그를 함께 써내려가다) 은 많은 사람들이 이번 경기가 나달의 마지막 올림픽 여정이 될 거라고 전망했던 만큼 전세계적으로, 심지어 많은 한국 언론사에서도 아쉬운 8강 결과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록 아쉽게도 나달은 단식과 복식 경기 모두에서 탈락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카라스가 대신 좋은 결과를 거두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를 기원하고 있어요.

하지만 올림픽의 열기에도 정치 기사에 대한 스페인 사람들의 관심은 여전합니다. 

El Mundo의 

Sánchez califica de "magnífico" el pacto fiscal para Cataluña porque "es un paso en la federalización" de España (산체스는 카탈루냐를 위한 재정 협정 (el pacto fiscal)이 "스페인의 연방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위 기사는 현재 댓글이 약 1500개 달리면서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독자 댓글들을 보면 

Alguien ha votado la federalización de España? 

누구 "스페인의 연방화" 에 투표한 사람? 대충 이런 느낌이네요... 

카탈루냐 지방과 스페인 다른 지방들 사이의 갈등은 정말 오래 지속되어 온 심각한 문제인데요. 최근 들어 더욱 갈등이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l Pais 역시 Sánchez defiende el pacto con ERC: “Es un paso hacia la federalización del Estado” 라는 기사로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헤드라인으로는 Hamás confirma la muerte de su líder, Ismail Haniya, en un ataque en Teherán (하마스는 테헤란 공격에서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사망을 확인하다)  라는 제목으로 이란-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BC의 경우 마찬가지로, 하지만 엄청나게 큰 글씨체로 

Sánchez admite que el concierto catalán es un paso «incuestionable» en la «federalización» de España (산체스는 카탈루냐 협정 (el concierto catalán) 이 스페인의 "연방화"에 있어 "의심할 여지 없는" 단계라고 인정했다.) 그리고

El presidente desprecia las críticas de Page y otros socialistas sobre las concesiones a la Generalitat (대통령은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대한 양보에 대해 페이지와 다른 사회주의자들의 비판을 무시하다.)

라는 헤드라인을 내세우며 El Mundo의 기사와 마찬가지로 이 논쟁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네요. 

그럼 오늘의 뽀꼬 스페니쉬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 도움이 되셨다면 많은 공유/소개 부탁드려요! 그리고 궁금하신 부분이나 다루어졌으면 하는 컨텐츠가 있다면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지금까지 슈웅이었습니다! 

아참! 뽀꼬 스페니쉬 온라인 스페인어 스터디도 곧 새로운 기수를 모집합니다 :)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amigasu34) 를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