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스페인 아는척 하기 [2024년 7월 4주차]

1. 스페인 vs 한국 넷플릭스 랭킹 비교

2. 스페인 3대 일간지 헤드라인

스페인 vs 한국 넷플릭스 랭킹 비교 (2024년 7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도 신선한 소식들로 찾아온,

뽀꼬 스페니쉬, 슈웅입니다.  

이번 주 스페인 넷플릭스 TV 시리즈 랭킹에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우선 4주째 1위를 기록하던 Clanes (갱스 오브 갈리시아) 가 2위로 내려오고, 그 자리를 Cobra Kai가 차지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일단 Cobra Kai (코브라 카이) 부터 자세히 살펴볼까요? 

이번에 시즌6으로 돌아온 코브라 카이가 이번 시즌에서도 전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며 스페인 TV시리즈 랭킹 1위까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984년 영화 베스트 키드 (원제 Karate Kid) 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TV시리즈 코브라 카이는 유튜브 오리지널을 통해 시즌1, 시즌2까지 제작되었고 이후 넷플릭스가 판권을 가져오면서 시즌3, 시즌4, 시즌5, 그리고 올해 시즌6까지 제작 및 공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시즌4도 글로벌 1위, 시즌5도 글로벌 1위를 거두었었던 만큼 시즌6의 글로벌 1위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현재 83개국에서 Top 10, 그리고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수많은 국가에서 Top 1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아마 몇 주간은 코브라 카이 열풍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

1위 코브라 카이와 2위 갱스 오브 갈리시아와 다음으로는 지난 주 소개드렸던 바이킹스 발할라가 여전히 3위, 4위를 기록했던  Mentiras desesperadas (절박한 거짓말) 이 8위, 그리고 슈퍼셀이 굳건히 5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 꽤 오랜 기간 순위를 유지해 온 La pasión turca 그리고 Express는 순위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네요. 특히 갱스 오브 갈리시아는 이제 스페인을 제외하고는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글로벌 비영어권 순위도 8위로 많이 내려갔네요.

대신 이번 주에는 많은 작품들이 새로 랭킹에 진입했는데요! 우선 4위의 라 리가 24시 (La Liga Más allá del gol) 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 

한국어로는 라리가 24시지만, 원제로는 LA LIGA: Más allá del gol 라 리가: 골 너머의 이야기 정도가 되겠네요. 스페인과는 뗄레야 뗼 수 없는 축구. 스페인의 축구 1부 리그를 라 리가 La Liga라고 부르는데요. 유명한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간의 엘 클라시코 뿐만 아니라, 스페인 북부부터 남부까지 다양한 팀들 그리고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다음으로 6위의 El Caso Yara Gambirasio 는 예전에 소개드렸던 El Caso Asunta와 비슷한 장르의 실화 기반 다큐멘터리입니다. 2010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13세 소녀 야라가 실종되고, 이후 시신으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이탈리아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2021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된 적이 있었지요. 이번에는 충격적이고도 슬픈 사건을 더욱 자세히 다각도로 다룬 넷플릭스 TV시리즈가 공개되었습니다.

다음으로 7위의 El señor de la casa (마스터 오브 더 하우스) 는 독특하게도 태국 드라마인데요, 굉장히 자극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에 힘입어 글로벌 비영어권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재미있게도 현재 글로벌 비영어권 1위에 Mentiras desesperadas (절박한 거짓말), 글로벌 비영어권 2위에 El señor de la casa (마스터 오브 더 하우스), 이렇게 자극적인 컨텐츠들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이번 주 9위, 10위 작품들도 모두 새로 진입한 작품들인데요. 우선 9위의 "mi otra yo 또 다른 나" 는 세 여성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튀르키예 드라마로, 2022년 개봉한 시즌1에 이어 이번에 시즌2가 개봉했습니다.

시즌2의 흥행에 힘입어 시즌1이 글로벌 비영어권 7위, 시즌2가 글로벌 비영어권 3위를 기록하며 두 시즌 모두 상당히 많은 시청자들,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10위에는 미국의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 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Simone Biles - Vuelve a Volar (한국어제목 시몬 바일스, 더 높이 뛰어올라, 영어제목 Simone Biles - Rising ) 가 자리했습니다.

시몬 바일스 선수는 세계선수권과 2016년 올림픽에서 수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전세계적인 기대를 받았는데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신적인 안정을 호소하며 대부분의 종목에서 기권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지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미국을 뒤흔들었던 래리 나사르 사건이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었답니다.   

현재까지는 1화, 2화만 공개되었고 나머지 3화, 4화는 파리 올림픽 이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일러만 봐도, 뭔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아니면 올림픽 직전이라서 그런걸까요? 현재 글로벌 영어권 순위 또한 3위로 상당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이번 주에는 한국 넷플릭스 TV시리즈 순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우선 새로 개봉한 스위트홈 시즌3이 1위로, 장나라&남지현 배우의 연기력과 케미에 힘입어 시청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굿파트너가 2위로, 여전히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인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3위로, 그리고 돌풍은 1위에서 4위로 쭉 내려오고 말았네요. 

스위트홈은 시즌1, 2, 3 모두 사이좋게 Top 10에 자리잡으며 지난 한 주 한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였음을 높은 순위로 증명했습니다. 

5위와 6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귀멸의 칼날이, 그리고 9위에는 하이라키가 7주째 Top 10을, 10위로는 바이킹스 발할라가 새로 진입했네요. 

글로벌 순위의 경우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여전히 6위로 선전 중이고, 스위트홈 시즌3이 5위로 진입했네요. 굿파트너의 경우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아직 서비스가 되지 않아서 아쉽게도 순위에는 집계가 되지 않았습니다. 추세만 봐서는, 특별히 새로 공개되는 대작이 없는 한, 절박한 거짓말이 흥행을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이네요! 

이번 주는 코브라 카이가 스페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는데요.   

과연 다음 주에는 스페인, 한국, 글로벌 순위 모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7월 24일 수요일 스페인 3대 일간지 헤드라인

스페인 시간 7월 24일 수요일 오후 11시 기준 El Mundo, El Pais, ABC의 헤드라인을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오늘도, 여전히! 정치 소식이 한가득이지만, 오늘도 세 언론사 모두 각각 다른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네요. 

우선 El Mundo의 경우에는

La revolución de los móviles en Venezuela: "Para mí es un acto de resistencia. La situación ha obligado incluso a personas de la tercera edad a usarlos todo el rato" (베네수엘라에서의 모바일 혁명: "나에게 이것은 저항의 행위입니다. 상황이 심지어 노인들까지도 계속해서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부제로 Los ciudadanos se convierten en "antenas" humanas, que graban los momentos más emocionantes para distribuirlos en directo o después en sus redes más cercanas (시민들은 "인간 안테나"가 되어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녹화하여 실시간으로 또는 나중에 가장 가까운 네트워크에 배포합니다.)

라는 내용으로 7월 28일 열릴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 관한 내용을 관심있게 다루고 있네요. 다만 스페인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가장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네... 또 정치 기사입니다... 페드로 산체스와 베고냐 고메즈 사건을 다룬 이 기사에 댓글이 자그마치 700개가 넘게 달렸네요.

Pedro Sánchez pide al juez declarar "por escrito" y las acusaciones afirman que quiere "sustraerse a la acción de la justicia" (페드로 산체스는 판사에게 "서면으로" 진술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고소인들은 그가 "정의의 행위를 피하려고"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음으로 El Pais는 

Sánchez y Aragonès intentan convencer a las bases de ERC sobre la fiabilidad de los acuerdos con los socialistas. (산체스와 아라고네스는 사회주의자들과의 합의에 대한 ERC 지지자들의 신뢰를 얻으려 노력합니다)

라는 내용으로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와 카탈루냐의 수장인 페레 아라고네스가 카탈루냐주에서 주로 활동하는 진보 정당인 ERC (카탈루냐 공화좌파당 - Esquerra Republicana de Catalunya) 지지자들을 함께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다루고 있네요. 여기서 los socialistas (las가 아니라 los) 는 흔히 PSOE 지지자들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ABC는 

El Supremo lleva la amnistía al Constitucional: «Es el sistema democrático lo que está en cuestión» 대법원, 사면을 헌법재판소로 회부: "문제는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입니다."

라는 내용으로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카탈루냐 분리주의자 사면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분리주의자 사면에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뉘어 격렬하게 다투고 시위까지 벌여 왔는데요. 워낙에 민감한 문제라 결론이 쉽게 나지 않고 있답니다. 

그럼 오늘의 뽀꼬 스페니쉬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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