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뽀꼬 스페니쉬, 슈웅입니다.
오늘의 뽀꼬 스페니쉬 뉴스레터가 다룰 내용은?
1. 스페인 vs 한국 넷플릭스 랭킹 비교
2. 스페인 3대 일간지 헤드라인
스페인 vs 한국 넷플릭스 랭킹 비교
2024년 4월 8일부터 4월 14일까지 넷플릭스 Top 10 랭킹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스페인/남미 사람들이 보는 컨텐츠와 한국/아시아 사람들이 보는 컨텐츠가
완전히 달라서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사람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는 TV 시리즈를 중심으로 소개하였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영화 순위도 비교해 볼게요 :)
정말 흥미롭게도, 스페인과 한국에서 공통적으로 Top 10에 오른 컨텐츠는 기생수 더 그레이와 삼체 두 개 뿐이었는데요. 이 두 작품은 각각 2024년에 넷플릭스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있는 작품이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현재 기생수 더 그레이는 스페인을 포함하여 84개국에서 Top 10에 올라 있답니다.
기생수 더 그레이
- 한국에서는 1위 vs 스페인에서는 7위
삼체
- 한국에서는 3위 vs 스페인에서는 4위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눈물의 여왕 (La reina de las lágrimas) 이지만 스페인에서는 생각보다 인기가 저조하네요! 문화적 차이 때문일까요?
현재 스페인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작품은 Entre Tierras 인데요, 1960년대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랍니다.
이 드라마는 가족을 경제적 파산에서 구하고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용기를 낸 주인공 마리아 로드리게스가 부유하지만 비밀스러운 남자 돈 라몬 세르반테스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남편의 불편한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게 되고...... (스포 금지!)
이 드라마는 배경이 196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고전적인 멜로드라마는 아니에요. 오히려 현대적인 감각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가득 차 있죠. 스페인 넷플릭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매력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 때문일 것 같아요.
주연 배우인 메간 몬타네르(Megan Montaner)는 스페인의 유명한 배우로,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El secreto de Puente Viejo, Sin identidad, Velvet Colección 등이 있어요. 한국에는 그렇게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니지만 스페인에서는 매우 유명한 여배우랍니다 :)
Entre Tierras는 남미 그리고 스페인에서만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고요, 스페인/아르헨티나/우루과이 3개국에서만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정말 신기하죠?
사실 이 작품은 따끈따끈한 신작은 아니고요, 2023년 9월에 이미 스페인의 유료 OTT 서비스 Atresplayer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었던 작품인데, 이번에 스페인 넷플릭스에 풀리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요.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트레일러 영상 링크도 아래에 첨부하였습니다!
그냥 마무리하면 아쉬우니 스페인 영화 랭킹 1위 작품도 잠깐 살펴볼까요? 스페인과 한국의 영화 랭킹은 정말 완전히 달라서 (아마 국가마다 제공하는 컨텐츠가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전부 소개해드리는 대신 1위 작품만 가져와 봤어요.
pared con pared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했나 봤더니 "우린 벽 있는 사이" 네요! 재미있게 영화 내용을 잘 살려서 번역한 것 같아요) 는 젊은 피아니스트 발렌티나와 옆집에 사는 발명가 다비드가 방음이 안 되는 집에서 (너무 스페인적인데요?) 벽을 사이에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로코물입니다.
여자는 피아노 연습을 해야 하고... 남자는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하고 싶고...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겠죠? 트레일러 영상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두 번째 링크에는한글 번역본도 있어요)
4월 22일 스페인 3대 일간지 헤드라인
El Mundo, El Pais, ABC 모두 헤드라인으로 Pais Vasco (바스크 지방) 의 선거 결과를 다루고 있어요.
- User El PNV resiste el avance de Bildu y podrá reeditar Gobierno con el PSE (PNV는 Bildu의 진출을 저지하고 PSE와 다시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 El PNV empata con Bildu y podrá reeditar la coalición con los socialistas(PNV가 Bildu와 비겼으며 사회주의자들과의 연립정부를 다시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Bildu y PNV empatan y los socialistas tienen la llave del Gobierno vasco(Bildu와 PNV가 동점을 이루었고 사회주의자들이 바스크 정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세 신문사 모두 PNV (바스크 국민당) 과 Bildu (바스크 지방 연합) 이 27대 27로 동점을 이룬 선거 결과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요. 4년 전 2020년 선거에서는 PNV가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2024년 선거에서는 PNV가 표를 많이 잃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PNV가 집권당인 PSE와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뉴스는 역시 El Clasico 엘 클라시코인데요! 어제 레알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치열한 경기 끝에 레알마드리드의 3:2 승리로 끝나서 스페인 전역이 들썩거렸답니다.
엘 클라시코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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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궁금하신 부분이나 다루어졌으면 하는 컨텐츠가 있다면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지금까지 슈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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