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영화, 스튜디오 텐트폴 제치고 승승장구중🧟‍♀️

안녕하세요 옥수수🌽여러분, 영평🏃🏻‍♀️입니다. 

구독자님은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솔직히...잘...못봅니다. 😅 지난주 부천영화제에서 단편영화 4편이 묶인 섹션을 관람할 때도...<기억의 집>이라는 작품이 나올 때는 너무 무서워서 거의 땅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님 죄송합니다..어쨌든 짧은 시간 내에 그정도로 엄청난 공포감을 주시다니 조만간 장편 공포영화를 찍으실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왜 잘 못보는가?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봤는데 저같은 경우는 '무서운 장면이 혼자 있을 때, 밤에 길을 걸을 때, 자기전에 꼭 생각이 나고 공포감을 심어줘서'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호러를 즐기는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더니 '픽션이고, 어차피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영화관을 나오면 그냥 그걸로 끝이다. 별로 생각 안남, 생각나도 당장 내일의 출근보다 무섭지않음' 이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 간극..무엇...ㅋㅋㅋㅋ저의 상상력이 풍부한 것일까...😶‍🌫️ 구독자님의 의견도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호러 영화를 탐구해볼 수 있는 소식을 가져와봤습니다! 레터 중간 중간 포스터나 예고편이 들어가 있긴한데, 저처럼 다소 겁이 많으신 분들은 예고편 클릭을 삼가주시면 되시겠고, 호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즐겨주시면 되시겠습니다! 

오늘의 내맘추!☝️

영평🏃🏻‍♀️

오늘의 픽은 아이슬란드 뮤지션 Ólafur Arnalds! 스트링과 피아노에 전자음악- 루프스테이션과 비트를 더한 팝을 연주하는 음악가. 그간 솔로로 발매한 음반들은 앰비언트 사운드 / 클래식등으로 분류되지만 사실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로 활동하기도 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음. 

+지난 2011년 김재하 칼럼니스트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제일 좋아하는 도시' 중 서울도 포함되어있다!

구독자에게 보내는 [팝콘뉴스🍿]

1. 호러 영화, 스튜디오 텐트폴 제치고 승승장구중🧟‍♀️

By 영평🏃🏻‍♀️

지난주 레터에서 윤프가 프랜차이즈의 피로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이 2억 9,470만 달러에 육박하는 제작비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오프닝 성적을 보여주었고 월드와이드 2억 6천만 달러 정도 박스오피스를 달리고 있습니다. <엘리멘탈>과 더불어 올 상반기 스튜디오 텐트폴 영화들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사이 치고 올라오는 작품들이 있는데요. 바로 호러 영화입니다.

<인시디어스: 빨간문>, 오프닝 박스오피스만으로 제작비 리쿱

지난 7월 7일 북미에서 개봉한 <인시디어스: 빨간문>이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만 3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1천6백만 달러인 제작비를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아이러니한것인 <인시디어스> 또한 프랜차이즈 라는것인데요. 

2010년~2018년 사이에 2,3년 간격으로 4편이 연달아 공개되었으며 5년만에 5번째 작품인 <인시디어스: 빨간문>이 극장으로 찾아왔습니다. <인시디어스: 빨간문>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8천만달러를 달리고 있습니다. 

<인시디어스: 빨간문>, 소니픽쳐스 작품으로는 <맨인더다크2> 이후 성공적인 호러

팬데믹 기간동안 북미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호러 영화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라마운트의 <콰이어트 플레이스2>가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조던 필 감독의 <Nope>, 다시 파라마운트의 <스크림6>과 <스마일>이 바짝 뒤쫓았네요. 유니버설의 <메간>은 팝콘레터에서도 만화로 다룬적 있습니다. 놓치신 분들을 위해 아래 버튼 남겨 놓습니다!

만화로 보는 메간 후기

<미션 임파서블>과 <바비>가 7월 연달아 개봉하게 되며 <인시디어스: 빨간문>도 긴장할 수 밖에 없겠지만, 현재 북미 박스오피스가 4천 9백만 달러인것을 감안하면 <캔디맨> 다음 정도 순위로, 최종 스코어로는 '팬데믹 이후 성공적인 호러 영화' 10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위 표에서 보실 수 있듯 상위권 작품들이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에 몰려있는 가운데, 소니픽쳐스로써는 아주 오랜만에 공포영화 순위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겠어요.

소니픽쳐스는 이번 <인시디어스>외에 작년 여름 <인비테이션>이라는 뱀파이어 호러물을 내놓은 바 있으나 아쉽게도 북미 박스오피스 3천만 달러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 작품의 제작비가 단 1천만달러였기 때문에 그럭저럭 선방했다고 볼 수 있었죠. (북미 2천5백만, WW 박스오피스 총 3천8백만달러)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은 따로 진행하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중에 있네요. 

지난 5월 개봉했던 러셀 크로우 주연의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또한 북미에서 약 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제작비 1천8백만 달러를 조금 넘기는 아쉬운 성적을 보여준 적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관객수 13,900명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소니에서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다른 호러 작품으로는 Eli Roth 감독의 슬래셔 호러, <Thanksgiving>이 있습니다. 앞서 두 작품이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Thanksgiving>이 <인시디어스: 빨간문>을 따라잡을 수 있는 소니의 올해 마지막이자 유일한 호러 영화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2007년 작품 <Grindhouse>의 스핀오프로, 소니 산하의 트라이스타 픽쳐스가 배급을 맡았으며 북미 개봉은 11월 17일 예정입니다. 추수 감사절에 맞춰서 개봉하려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소니 픽쳐스 외 다른 스튜디오들의 호러 영화는 어땠을까요? 위 표에 간단하게 순위를 정리해드렸으나, 유의미한 성적이 있었는지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니버설 - 블룸하우스, 아토믹 몬스터와의 지속적인 협업 

구독자님도 들어보셨을 호러 영화 전문 제작사인 블룸하우스는 <인시디어스>시리즈에 계속 제작사로 참여한 회사인데요. 

저예산 호러 영화로 엄청난 스코어를 기록하는 영화들을 많이 제작한 유명한 회사로 알려져있죠.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위자> 시리즈, <겟아웃>, <메간>등 모두 블룸하우스를 거쳐 세상에 나온 작품들입니다. 

유니버설은 최근 좋은 성적을 기록한 <메간>에 이어 제임스 완이 설립한 프로덕션인 아토믹 몬스터 프로덕션과 <메간>의 속편을 2025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2023년 10월 13일 북미에서 개봉 예정인 전설적인 공포 <엑소시스트>의 리부트, <엑소시스트: 빌리버>또한 블룸하우스와 유니버설의 합작이죠. 할로윈 트릴로지의 데이빗 고든 그린이 감독을 맡았으며 리부트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입니다. 비디오 게임 <프레디의 피자가게> 를 각색한 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라마운트 - 호러 흥행 성공, 이어나가나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경우 팬데믹 이후 공개된 호러 영화중 최고 북미 스코어를 기록한 <콰이어트 플레이스2>를 이어 <스마일>, <스크림6>가 연속적으로 북미에서 각각 1억 달러를 넘기며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공포 전성기를 누렸다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스크림6>의 경우 역대 <스크림> 시리즈 중 북미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기록됩니다. 

전작에 모두 출연했던 배우 니브 캠벨이 출연료 협상 문제로 시드니 프레스콧 역에서 하차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자체도 호평을 받았고 제작비 단돈 4천만 달러로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는 약 4배 가량인 약 1억 6천만 달러의 스코어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워너브라더스 - <더 넌2>로 반격 개시하나

지난주 팝콘레터 핫토픽에서 <더 넌2>의 예고편이 공개된 소식을 전달드린 바 있죠? (썸네일이 너무 무서워서 다시 삽입하지 않겠습니다..호호)

<더 넌> 1편의 경우 팬데믹 시기 이전에 개봉했기 때문에 위 리스트 순위권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컨저링 유니버스 흥행 1위 작품, 그리고 순제작비 2천2백만 달러로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는 1억 5천만 달러 넘게 거두어들인 흥행 대성공 작품이었습니다. 

<샤잠! 신들의 분노>와 <플래시>가 성적이 저조했던 가운데 이런 <더 넌>이 2편으로 돌아온다니 워너에서는 크게 기대해볼만한 작품이겠어요. 

호러 영화의 경우 국내에는 코어 관객층이 그다지 두껍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북미에 비하면 인기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장르에 속하는데요. 근원을 따라가보면 그 시초에는 저예산 B급 영화가 있습니다. 슬래셔물이나 점프 스케어로 무장된 공포 영화들 모두 여기서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죠. 

장르 특성상 '무서움'을 즐기는 관객층에 한계가 있고 관람 가능 연령대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흥행에 한계가 있을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호러 영화는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작품이 많아 제작비 대비 엄청난 수익을 거두어 들이기도 합니다. 

호러 영화가 저예산으로 제작이 가능한 원인은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캐스팅에 좌지우지 되는 장르가 아니라는 점 (다시말해 타 장르에 비해 스타 출연 여부가 크게 흥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편), SF장르 등에 비하면 CG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지 않아도 되는 점, (작품에 따라 상이하긴 하나) 로케이션이 한정적인 편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저는 그다지 공포 영화를 즐기는 편에 속하지는 않지만🥲 호러 장르는 분명히 북미에서 극장가에 주기적으로 활기를 넣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장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남량특집처럼 오늘 레터에서는 주구장창 공포물을 다루다보니 지금 등골이 오싹...🫥한데요. 공포물을 즐기는 옥수수님🌽이라면 올여름, 극장에서 시원하게 호러 영화를 관람하시기를!🏃🏻‍♀️

빠르게, 짧게 즐기는 [팝콘토픽🍿]  

1. <웡카>, 예고편 공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작품이자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은 <웡카>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미국은 올해 12월 15일 개봉 예정, 국내는 아직 미정이다. 

2. <애프터썬> 감독과 <홀리 스파이더> 배우, 로카르노 심사위원되다

<애프터썬>을 연출한 샬롯 웰스 감독과 <홀리 스파이더>의 주연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올해 로카르노에서 상영되는 한국영화는 7월 26일 개봉을 앞둔 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있으며, 경쟁부문은 아니지만 Piazza Grande에서 약 8천여명의 현지 관객들을 만나볼 예정. 

3. 좀비 상어가 등장하는 영화, 넷플릭스에서 곧 공개!

그냥 좀비도 아니고 무려 좀비 상어가 등장하는 일본의 호러 코미디 영화 <ZOM 100: Bucket List of the Dead>가 곧 넷플릭스에 상륙 예정이다. 역시나 이 작품도 만화가 원작이다. 샐러리맨 개그 위주라고하니,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재미가 쏠쏠할 듯.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의 아카소 에이지가 주인공 아키라 역을 맡는다. 줄거리는 대략, 회사에서 고통받는 아키라가 좀비가 창궐하는 세상을 보고 절망하기는 커녕, 오히려 회사에 안가도 되서 기뻐한다는 골때리지만 은근히 공감가기도 하는 내용🤣 좀비 아포칼립스를 마주한 아키라는 좀비가 되기전에 마지막으로 버킷리스트 100개를 작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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