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박스오피스, 올해 상반기 52.9% 성장세🆙 / 프랜차이즈 피로감?! 난 이제 지쳤어요(땡벌땡벌🐝)

안녕하세요 옥수수🌽여러분, 영평🏃🏻‍♀️입니다.

지난 주말 부천 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칸 비평가주간 대상 수상작인 Tiger Stripes (호랑이 소녀)가 넘나 보고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말레이시아 영화로, 11살 소녀가 사춘기로 인해 몸의 변화를 겪으면서 이상한 일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사실 저는 이 작품을 칸 상영작 발표시기부터 눈여겨 봤었기 때문에 부천에서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는...후후

국내에도 수입이 된 것으로 보이니, 구독자님이 부천 영화제에 못 가셨더라도 조만간 볼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Q&A도 끝까지 보고 나왔습니다. 솔찌키...감독님이 너무나 시원시원하고 카리스마 있게 또 자신있고 거침없이 질문에 대답을 해주시는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머야..이렇게 멋있어도 되는거야?ㅠ;)

결국 영화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차안에서도 <호랑이 소녀>와 Q&A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던 저는 네비를 똑바로 안보다가 그만 길을 잘못들어^^ 15분이나 돌아서 오는 그런 하루의 끝을 맞이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좋았습니다. 후후헤헤🐯👧

혹시 구독자님도 부천에 가셨다면, 어떤 작품을 보셨는지 궁금해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

오늘의 내맘추!☝️

영평🏃🏻‍♀️

오늘의 픽은 <모던테일>! 장르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의 옴니버스 픽션 시리즈 FIC-PICK의 두 번째 책.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신데렐라>, <숙영낭자전>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에 현대 사회의 아이러니를 몇 스푼 넣고 신선함과 짜릿함, 그리고 통쾌함까지 첨가했다. 장르적이면서 모던한 변주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 밀리의 서재에서 연재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고...!

구독자에게 보내는 [팝콘뉴스🍿]

중국 박스오피스, 올해 상반기 52.9% 성장세🆙
프랜차이즈 피로감?! 난 이제 지쳤어요(땡벌땡벌🐝)

1. 중국 박스오피스, 올해 상반기 52.9% 성장세🆙

By 영평🏃🏻‍♀️

지난번 글로벌 박스오피스가 팬데믹 이전 레벨로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당시, 중국은 집계에서 빠져있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글로벌 박스오피스, 팬데믹 이전 레벨로 회복

뿐만 아니라, 2023년 5월 데이터만 놓고보았을 때 중국 박스오피스의 경우 타 국가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좌표가 없었습니다만, 올해 상반기 (2023년 1~6월)라는 기준점을 두고 보았을 때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켓 판매액 총 3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성장, 52.9%라는 엄청난 성장 수치를 기록해낸 것이죠.

아쉽게도 코로나 발병전의 동시기 집계 실적(상반기)와 비교했을때는 아직 15.7% 정도 뒤쳐진 수치라 완전한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만, 6월만 놓고 본다면 작년 6월에 비해 박스오피스 115% 성장, 2019년 6월과 비교해도 0.8%만이 뒤쳐지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6월이 지남으로써 중국도 처음으로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박스오피스 수치가 나타난것입니다.

Lost in the Stars (消失的她)의 대활약

그렇다면 6월에 메가히트의 쾌거를 이루어낸 영화는 무엇인가? 하면 바로 <Lost in the Stars> (원제 : 消失的她)입니다.

중국 로컬 영화인 이 작품은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로, 지난달 22일 개봉 후 6월 30일 기준 2억 3천만 달러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는데요. 시장 점유율을 41.2%나 차지했습니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대략 어떤 부부가 기념일을 맞이하여 여행을 가는데, 갑자기 아내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고, 남편 앞에 다시 나타난 아내는...?누구세요? 라는 내용입니다. 아내를 사칭하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판단한 남편은 경찰에 신고를 하게되고, 공권력이 투입되며 점점 사건이 커지게 되죠.

Lost in the Stars 예고편. 장르성이 살아있네예

1990년 러시아 영화 <A Trap For A Lonely Man>를 각색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원작은 코미디 영화인것으로 보이는데...어떻게 각색이 되었는지 저도 좀 궁금해지는 부분.

그리고 <Lost in the Stars>는 감독님이 두 분인데요. 아주 젊은 감독님들의 공동 연출작인 듯 합니다. 이 분들의 정보를 찾아봤는데..어,,뭐죠? 좀 훈훈해보이니까 감독님들에 대해 조금만 더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Cui Rui 감독, 나이 못찾음, 조지 루카스(&so many others)의 모교 USC에서 연출을 전공...(!)

USC 재학 당시 연출했던 단편 <To Pimp a Butterfly>의 현장스틸로 보입니다. ㅎ LA에 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10대 소년과 소년의 엄마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보이네요.

Liu Xiang 감독, 역시 나이 못찾음 ^_ㅠ, 촬영감독으로써의 필모그래피가 꽤 있는편. 첫 장편 데뷔작인 <Knock Knock>의 경우 촬영과 연출을 겸함

Liu Xiang 감독은 촬감 출신이라 그런지 카메라 옆에 딱 있는 현장스틸이 많이 보이네요. 어떤 작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네 그럼 흥신소는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서...(아 이게 더 재밌는데;;...)

<Lost in the Stars>는 중국 단오절 휴일기간동안만 1억 2천만 달러를 거두어들이며 2018년 다음으로 역대 최고로 높은 (그러니까 2위입니다) 단오절 개봉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름 시장에서 10억 위안을 돌파한 첫 번째 영화, 그리고 올해 개봉 작품 중 세 번째로 높은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2023년 중국 개봉작 박스오피스 1, 2위는 구정 연휴에 개봉한 장예모 감독의 신작 <Full River Red> (만강홍), 유덕화 주연의 <The Wandering Earth 2> (유랑지구 2)입니다.

장예모 감독의 <Full River Red> 예고편

<유랑지구2> 한국판 예고편. 공식적으로 수입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OTT 몇 군데에서 개별구매로 볼 수 있는것 같네요.

선배림들의 순위를 바짝 좆으며 아주 유의미한 성적을 많이 만들어낸 <Lost in the Stars>는 똑같이 6월에 개봉한 할리우드 스튜디오 작품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과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를 각 2위 (8천3백만 달러), 3위(4천 7백만 달러)로 제쳐버렸습니다. (심지어 격차가 몹시 큽니다.)

한편 중국 시장 내 할리우드 영화의 시장점유율의 경우 2018-2019년 상반기에 35-40%였던 반면 올해는 16.1%에 그쳤습니다. 중국 로컬 영화가 76%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는데요. 이 점 또한 영향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중국은 쿼터와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자국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보다 강세일 때가 많습니다. 워낙 쏟아져 나오는 중국 영화의 수가 많기도 하고, <장진호 전투>나 <만강홍>처럼 자국의 역사나 국위선양을 다룬 작품이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끄는것 또한 큰 원인이죠. (다시말해 이런 부분으로 국민 정서를 건드리는 작품은 외화가 이기기는 어렵다는 말)

역대 박스오피스 랭킹 1~20위를 살펴보면 외화가 8위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20위 <분노의 질주8> 단 두 작품이네요.

중국보다 외화 개봉이 잦은 한국, 일본의 경우 Top 랭킹 20작품 중 외화가 각 5편, 8편입니다.

<Lost in the Stars>는 '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 섬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이어서 작년 12월 하이난 영화제에서 폐막작 상영+ 올해 4월 베이징 영화제에서 경쟁섹션 작품으로 초청되었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전해드리며!

저도 하이난에 가보고 싶습니다...(다소 이상한 레터의 마무리...하지만 이런 날도 있는거죠 오늘은 좀 봐주세요 헤헤히히)🏃🏻‍♀️

2. '프랜차이즈 피로' - 난 이제 지쳤어요(땡벌땡벌🐝)

By 윤프🤴

옥수수 여러분🌽, 제가 영화를 한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읽으시면서 공통점을 생각해보세요.

존윅4, 범죄도시3, 아바타2,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미션임파서블 7, 마녀2,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탑건: 매버릭. 분노의 질주10

대충 감이 오시나요. 정답은 모두 다 전편, 스핀오프, 프리퀄이 있는 프랜차이즈 영화라는 것입니다! 최근의 영화 시장은 한 편짜리 단독 영화를 찾기가 더 힘든 프랜차이지의 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기억 속에 2022년 한편짜리 영화는 헌트, 올빼미, 비상선언 등 몇 작품 생각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영화 시장의 프랜차이즈화로 인해, 세계관이 발전되고 책이나 만화에서만 보던 것들이 영상화 되면서 팬들을 모으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동시에 '프랜차이즈 피로감'이라는 단어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왜 영화시장이 왜 프랜차이즈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자주 나오는 이야기지만 영화가 예술의 영역에서 산업의 영역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는 산업 속의 하나의 상품이 되어가는 영화에게 '투자 손실을 막는 것'이 '창의적이고 새로운 서사'를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목표가 된 것 입니다.

가장 성공적인 예는 당연히 마블이겠죠. 마블은 방영 텀이 긴 드라마 처럼 지난 15년간 꾸준히 세계관을 넓혀왔습니다. 거의 큰 스크린에 찾아가서 보는 드라마 라고도 할 수 있죠. IP를 제대로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는 스튜디오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말로 '세계관을 넓히면 돈이 된다' 설명하기 보다는, 간단한 확률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산술적으로 영화의 성공/실패 확률을 50:50로 놓는다면, 단독 영화 2편이 둘 다 성공할 확률은 1/4, 한편은 성공 한편은 실패할 확률이 1/2, 둘다 실패할 확률은 1/4입니다.

그러나 2편의 영화가 같은 세계관에 속해 있다면? 계산이 조금 달라집니다. 1편의 확률이 50:50이라면 2편은 기다리는 팬들, 이미 알려져 있는 1편(마케팅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성공/실패 확률이 60:40(임의로 지정) 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둘다 성공할 확률은 3/10, 둘다 실패할 확률은 2/10으로 성공 확률은 25%에서 30%로 5%포인트 상승, 실패 확률은 25%에서 20%로 5%포인트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5%의 차이라면, 몇백에서 몇천억이 오가는 투자에서 적은 확률이 아니죠. 당연히 프랜차이즈가 합리적인 투자 방식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설명한 확률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계산이긴 합니다. 실제 변수로 작용하는 것들은 감독, 캐스팅, 제작비, 시나리오, 개봉 타이밍, 1편의 성공 여부 등 많은 것이 있기 때문에 속편이라 해서 무조건 성공 확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쉬운 설명을 위해 나머지 변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지요. 더 쉽게 설명하자면, <범죄도시2>이 만약 <폭력도시>라는 제목과 주인공의 이름이 마석도가 아닌 김윤프로 나왔다면 천만이 가능했을지 상상해보면 됩니다. 어려웠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러나 이렇게 프랜차이즈가 범람하는 시장에서, 관객들은 좋기도 하지만 계속되는 세계관과 공부처럼 외워야 하는 설정들, 인물 관계 등 때문에 프랜차이즈 피로를 느끼기도 하는 것이죠. 엄마가 집에서 해주는 카레가 한번, 두번, 세번까지는 맛있어도 네번째부터는 '다른 건 없어?'라는 얘기가 나오게 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 피로감이 가져오는 결과는 '그냥 영화 보기 싫어' 정도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무수한 시퀄, 프리퀄, 시핀오프이 가득한 영화 산업에 피로감을 느끼는 관객들은 영화가 아닌 다른 콘텐츠를 찾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프랜차이즈 위주로 돌아가는 시장 환경에서 단독 영화 제작, 투자가 진행되기 더 어려워 질 것이며, 스튜디오들은 남은 팬들을 착즙하기 위해 더 세계관 확장에 매진하게 되는 것이죠. 프랜차이즈의 악순환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피로감이란 성공작이 나오기 직전에만 떠도는 이야기라며, 히트작이 나오면 언제 그랬다는 듯 쏙 들어가는 얘기라는 것이죠.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찾아본 프랜차이즈 피로감에 대한 기사는 대부분,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엑스맨: 다크 피닉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등 프랜차이즈 실패작에 대한 기사에서만 언급이 되었었습니다.

저 또한 프랜차이즈의 팬입니다. 스타워즈 7을 대단히 기대하며 봤고, 엔드게임을 보며 약간 눈물을 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산업이 계속 커져가는 한 프랜차이즈는 계속 될 것이라는 것 또한 당연한 사실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매끈하고, 쿨하게, 하나의 이야기로 여운을 남기는 한 편의 예술품 같은 영화가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기도 한 것 같습니다.🤴

빠르게, 짧게 즐기는 [팝콘토픽🍿]

1. <더 넌 2>, 예고편 공개 🧟‍♀️

컨저링 유니버스의 새 작품이 돌아왔다. 1편이 2018년에 나왔으니 5년만에 돌아온 속편, <더 넌2>. 1편 예고편도 굉장히 무서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공포영화 보면 잠 못자는 찐따인 저는 안눌러볼랍니다(?)

아니 썸네일 왜이래..죄송해요 제가 바꿀수가 없어요 ㅠ

2. 로버트 드니로 손주 레안드로, 19세에 영면

베우 로버트 드니로의 손주이며 <스타 이즈 본>에 출연하기도 했던 레안드로 드니로 로드리게즈가 향년 19세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공식적으로 사인에 대해 발표된 내용은 없으나, 레안드로 엄마의 SNS에 따르면 약물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Robert De Niro’s Grandson Leandro Dies at 19

Leandro De Niro Rodriguez, who appeared in such films as 2018's 'A Star Is Born,' was remembered by his mother, Drena De Niro, and grandf...

www.hollywoodreporter.com

3. 팀 버튼 <빅피쉬> 촬영에 사용된 집, 낙뢰로 소실

팀 버튼 감독의 2003년 판타지 영화 <빅피쉬> 속 가상 마을 스펙터의 구현 목적으로 지어진 세트장 (영화 촬영 이후 버려졌다가 재건하여 관광지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사유지이다.)에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여 집 한채가 소실되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Big Fish’ Set House Burns Down After Lightning Strike

Jackson Lake Island, which maintains the former set built in Alabama for the 2003 Tim Burton film, announced the damage Monday while conf...

www.hollywoodreporter.com

4. 셀린 송의 <전생>, 2023 선댄스 런던 영화제 관객상 수상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셀린 송의 데뷔 <전생>이 2023 선댄스 런던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였다. 이민과 재회를 소재로 한 <전생>은 유태오 배우가 주연을 맡아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 <전생>은 2023년 선댄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에도 초청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Celine Song’s ‘Past Lives’ wins Sundance London 2023 audience award

Song accepted the award at London's Picturehouse Central cinema.

www.scree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