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6년 10월 3주 주간비상장입니다.
주간 가격 검증
공모가와 증자 발행가, 상장 뒤 주가를 장외 시세와 비교합니다.
① 검은 목요일이 낀 한 주, 장외 상위 10종목은 7개가 내리고 2개는 값이 그대로였습니다
비상장 주식을 사고파는 네이버페이 비상장에서 이번 주 거래가 많았던 10종목은 8일과 16일의 기준가(그날 거래된 값의 평균)를 견주면 7개가 내리고 2개는 값이 그대로였으며 1개가 올랐습니다. 10종목의 평균 등락은 마이너스 6.3%이고, 두나무는 8.5%, 빗썸은 15.5% 내렸습니다. 두나무는 코스피가 7.6% 빠져 '검은 목요일'로 불린 15일 하루에만 5,228주, 12억 6천만 원어치가 거래됐습니다. 이번 주 상위 10종목의 하루 거래대금 가운데 가장 큰 값인데, 그날 기준가는 2.0% 내렸습니다.
15일에는 거래를 잠시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걸렸고, 외국인은 하루에 3조 5천억 원을 팔았습니다(10/15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한 주에 17.7%, SK하이닉스는 24.3% 내렸습니다.
| 구분 | 10월 8일 → 16일 |
|---|---|
| 코스피 | -14.5% |
| 코스닥 | -10.9% |
| 네이버페이 비상장 거래 많은 10종목 평균 | -6.3% |
| 이 레터가 주가를 적어 온 공모주 16개 평균 | -20.7% |
표의 공모주 16개는 7월 이후 상장해 이 레터가 주가를 적어 온 종목들이고, 평균 하락폭 20.7%는 코스닥(10.9%)의 2배 가까이 됩니다. 지난주에 공모가 위에 있던 7개 가운데 5개가 이번 주 공모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한 달 새 상장한 네오사피엔스, 와이즈플래닛컴퍼니, 빅웨이브로보틱스, 글로벌테크놀로지, 브릴스가 그 5개이고, 한 주에 28~38% 내렸습니다. 급락한 목요일에는 2개가 상장했습니다. 반도체 장비용 온도·습도 조절 설비를 만드는 멜콘은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이 1,741대 1이었고, 공모가 12,300원의 2.2배에 거래를 시작해 42% 위인 17,47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마스크팩을 위탁 생산하는 진코스텍은 중소기업 전용 시장인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겨 왔는데, 청약 경쟁률은 686대 1이었고 공모가 23,500원보다 36% 낮은 14,94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6월 말부터 이번 주까지 상장한 21개(스팩 제외)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은 10개는 모두 첫날 시작 가격이 공모가를 넘었고, 1,000대 1 아래였던 11개 가운데는 진코스텍을 포함해 3개만 넘었습니다. 8월부터 적어 온 이 관찰은 이번 주에도 유지됐습니다.
기준가는 거래가 없는 날에는 전날 값이 그대로 남습니다. 상위 10종목 가운데 넷마블에프앤씨와 서울로보틱스는 이번 주 거래가 없는 날이 이틀씩 있었고, 서울로보틱스는 14일 1주가 거래되며 20% 올랐다가 16일 5,000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알바이오는 거래가 있던 4일 모두 1,900원이었습니다. 10종목의 16일 기준가는 모두 그날 거래로 정해진 값입니다. 다만 적은 수량으로 값이 정해지다 보니, 평소에는 원할 때 팔기 어렵다는 비상장의 약점이 이번 주에는 값이 덜 빠지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② 성림첨단산업 주식은 장외에서 19,000원에 팔리는데, 현대비앤지스틸은 새 주식을 25,000원에 893억 원어치 받았습니다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모터와 로봇에 들어가는 희토류 영구자석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주주들에게 새 주식을 나눠 파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했고, 새 주식 1주 값은 25,000원이었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 철강사 현대비앤지스틸은 7일 자기 몫 74만 주(185억 원)를 받기로 했고, 8일에는 다른 주주들이 받지 않은 주식(실권주) 283만 주(708억 원)를 더 받기로 했습니다(10/7·10/8 공시, 납입일 13일). 현대비앤지스틸은 2022년 4월에도 성림첨단산업 주식을 1주 29,000원에 450억 원어치 샀습니다(철강금속신문).
성림첨단산업 주식의 네이버페이 비상장 기준가는 공시가 나온 8일 20,000원이었고, 납입일인 13일에는 4,006주가 19,000원에 거래됐습니다. 증자 전 주식 수(953만 주)와 공시에 적힌 증자 뒤 지분율 39.3%로 계산하면, 새로 생긴 주식 365만 주 가운데 357만 주를 현대비앤지스틸이 받았고 나머지 주주가 받은 몫은 10만 주를 넘지 않습니다. 현대비앤지스틸 지분은 16.8%에서 39.3%가 됐습니다.
성림첨단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1,05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3% 줄었고, 순손실은 340억 원이었습니다. 자본총계(가진 자산에서 빚을 뺀 값)는 연결 기준으로 1년 사이 1,508억 원에서 1,120억 원으로 줄었고, 현대비앤지스틸이 공시에 적은 취득 목적은 '재무건전성 제고'입니다. 장외에서 19,000~20,000원에 살 수 있는 주식을 25,000원에 받을 이유가 소액주주에게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새로 생긴 주식의 거의 전부가 가장 큰 주주 한 곳으로 갔습니다.
주간 주요 시세
| 종목 (거래 많은 순) | 기준가(원) | 10/8 → 10/16 |
|---|---|---|
| 두나무 (업비트 운영사) | 236,000 | -8.5% |
|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 46,600 | -2.5% |
| 무신사 (패션 플랫폼) | 23,400 | -4.1% |
| 컬리 (새벽배송) | 26,600 | +0.4% |
| 넷마블에프앤씨 (게임 개발) | 3,700 | -26.7% |
| 알바이오 (줄기세포 치료제) | 1,900 | 0.0% |
| 빗썸 (코인 거래소) | 147,000 | -15.5% |
| 서울로보틱스 (자율주행) | 5,000 | 0.0% |
| 야놀자 (숙박·여행 플랫폼) | 13,000 | -1.5% |
| 성림첨단산업 (희토류 자석) | 19,000 | -5.0% |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주식을 맞바꾸는 날짜는 세 번 미뤄져 내년 3월 31일로 잡혀 있고,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는 10개월을 넘겼습니다. 승인하더라도 네이버 화면에서 업비트를 앞세우지 못하게 하거나 두 회사의 이용자 정보를 합쳐 쓰지 못하게 하는 단서가 거론됩니다(10/12 인베스트조선). 교환 조건은 두나무 1주 439,252원 그대로이고, 장외 기준가와의 차이는 지난주 41.3%에서 이번 주 46.3%(236,000원)로 더 벌어졌습니다.
빗썸은 이번 주 5일 동안 379주가 거래되며 기준가가 174,000원에서 147,000원이 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은 1,688억 원이고 1,098억 원 순손실로 돌아섰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코인을 빌린 투자자가 강제로 청산당한 일이 빗썸에서만 8만 7,110건으로, 4개 거래소 전체의 99.6%였습니다. 코인을 10억 원 넘게 가진 이용자의 75%는 업비트에, 19%는 빗썸에 있습니다(10/10 시사저널, 10/13 세계일보·뉴스1). 장외 기준가로 친 빗썸의 회사 전체 값은 3,468억 원으로, 두나무(8조 2,308억 원)의 24분의 1입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16일 5,000주가 전날보다 18% 낮은 3,700원에 거래됐는데, 값이 움직일 만한 발표는 찾지 못했습니다.
다른 장외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서 부르는 값이 네이버페이 비상장 기준가와 5% 넘게 벌어진 종목은 4개로, 야놀자(11.5%)·성림첨단산업(9.2%)·무신사(5.8%)·비바리퍼블리카(5.2%)가 기준가보다 높습니다.
딜 레이더
들어간 돈. 폐기물 처리 회사 에코비트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1,000억 원을 모읍니다. 새 주식 61,238주를 1주 1,632,972원에 발행하고 납입일은 21일입니다(10/16 공시, 발행가는 "직전 발행가액과 유사한 수준"). 이 값으로 증자 전 주식 1,264,906주를 치면 회사 전체 값은 2조 656억 원이 됩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2024년 8월 티와이홀딩스와 KKR로부터 이 회사 지분 전부를 사기로 계약한 금액이 2조 700억 원이었습니다(딜사이트).
치매 치료제 AR1001의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아리바이오는 중국 푸싱제약 자회사에 상환전환우선주(정해진 조건에 보통주로 바꾸거나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주식) 425,000주를 1주 27,000원, 모두 114억 7,500만 원에 발행합니다. 납입일은 15일이었는데 투자자가 중국 정부의 해외직접투자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해 납입일이 30일로 미뤄졌습니다(10/15 정정 공시).
다음 주에 볼 것
| 종목 | 일정 | 공모가(원) |
|---|---|---|
| 엘리스그룹 (AI 교육) | 20일 상장 | 90,500 (범위 맨 위) |
| 엠에스바이오 (재생의료) | 22일 상장 | 7,800 (범위 맨 위) |
| 디티에스 (광학부품) | 23일 상장 | 18,500 (범위 맨 위) |
이번 주 급락 뒤 처음 상장하는 종목은 엘리스그룹으로, 20일 화요일 코스닥에 들어옵니다. 공모로 모은 돈은 2,011억 원이고, 청약 경쟁률 408대 1에 증거금(청약할 때 미리 내는 돈) 10조 3천억 원이 들어왔습니다(10/8 한국경제, 한국거래소). 엠에스바이오는 청약 경쟁률 1,539대 1에 증거금 6조 152억 원(10/13 더바이오), 디티에스는 987대 1에 5조 873억 원이었습니다(10/14 서울경제). 정부가 중복상장(상장한 모회사 아래 자회사가 따로 상장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지만, 코스닥 상장사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인 디티에스는 올해 6월 모회사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예외를 인정받은 두 번째 회사입니다. 첫 번째였던 덕산넵코어스는 지난달 30일 상장해 이번 주 금요일 공모가보다 37.5% 낮은 값에 거래됐습니다.
본 콘텐츠는 특정 종목의 투자 권유나 수익 보장이 아닙니다. 정보 제공과 시장 해설 목적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비상장 '시세'는 종가가 아니라 호가이며, 플랫폼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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