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보도자료는 얼마나 자주 내야 하나요?" "주 1회씩 내야 하나요? 아니면 격주가 맞나요?"
대표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이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PR을 '많이 해야 효과가 있는 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에서 광고 노출 횟수가 중요하듯, PR도 자주 할수록 좋다는 감각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PR은 빈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얼마나 자주 할지를 정하는 일이 아니라, 어떻게 끊기지 않게 이어갈지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1️⃣ PR은 무작정 '많이 하면 좋은 일'이 아닙니다
광고는 많이 노출될수록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빈도가 중요하고, 횟수를 늘리는 것이 전략이 됩니다.
PR은 다릅니다. 보도자료가 쏟아지면 기자는 피로해집니다. 매달 서너 편씩 받는 보도자료가 비슷한 메시지를 반복하거나 맥락 없이 이어지면, 기자 입장에서는 "또 왔네"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중요한 소식이 나왔을 때도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PR에서 빈도가 역효과를 낳는 이유는, 보도자료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회사가 외부에 내보내는 신호입니다. 신호는 선명할 때 읽힙니다. 너무 자주 보내면 배경 소음이 됩니다.
2️⃣ 보도자료는 '빈도'보다 '간격'입니다
그렇다면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실무에서 오랫동안 확인한 것은, 작은 회사에 보도자료 간격이 빈도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간격이 충분하면, 다음 소식이 나왔을 때 "이 회사가 또 움직였구나"로 읽힙니다.
보도자료는 '자주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갈 때 확실히 읽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템과 아이템 사이에 충분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3️⃣ 작은 회사 기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현실적으로 작은 회사에 맞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 보도자료는 기본적으로 월 1회입니다.
발표할 소식이 있을 때만 배포하는 것이 원칙이고, 아이템이 몰리는 시기라면 간격을 조정해 추가 배포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겹치지 않게, 나눠서"입니다. 두 가지 소식을 한 번에 묶어 보내는 것보다, 각각의 맥락을 살려 따로 내보내는 쪽이 기자 입장에서 읽기 쉽습니다.
👉🏻 블로그 콘텐츠는 월 2회 정도면 충분합니다.
단, 분량보다 깊이가 중요합니다. 하나의 소재를 여러 각도로 나눠 확장하면, 적은 빈도로도 콘텐츠 자산이 쌓입니다.
👉🏻 SNS는 블로그 콘텐츠를 기반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따로 만들려 하면 리소스가 빠르게 소진됩니다. 이미 쓴 글을 짧게 나눠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습니다.
4️⃣ 작은 회사에 이 기준이 중요한 이유
작은 회사는 PR만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표가 직접 하거나, 다른 업무와 겸하거나, 외부에 일부를 맡깁니다. 그 구조에서 '많이 하는 PR'을 설계하면 얼마 못 가 무너집니다. 처음엔 의욕적으로 시작했다가, 한두 달 지나면 업로드가 멈추는 회사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PR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은 낮은 빈도가 아닙니다. 중간에 끊기는 것입니다.
월 1회 보도자료, 월 2회 블로그, 그것을 2년 동안 이어간 회사는 분명히 쌓인 것이 있습니다. 반면 주 1회를 목표로 3개월 만에 멈춘 회사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구조가 많이 하는 구조보다 강합니다.
5️⃣ 아이템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도자료를 낼 게 없으면 PR도 못 하는 거 아닌가요?"
이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하지만 보도자료로 낼 만큼의 소식이 없는 시기는 PR이 멈추는 시간이 아닙니다. 다른 방식으로 쌓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 블로그 콘텐츠를 꾸준히 작성합니다
- 작성한 콘텐츠를 SNS로 짧게 확장합니다
- 검색 노출 관점에서 기존 콘텐츠를 정비합니다
PR은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간격으로 끊기지 않게 쌓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쌓인 콘텐츠는, 고객이나 파트너나 투자자가 회사를 검색했을 때 신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보도자료는 순간의 노출입니다. 콘텐츠는 계속 남는 기록입니다. 그래서 보도자료가 없는 시기일수록, 오히려 콘텐츠를 쌓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PR의 공백은 기사가 없을 때가 아니라, 아무것도 말하지 않을 때 생깁니다.
🙋🏻Q&A
Q. 보도자료를 많이 내면 더 좋은 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자주 보내면 기자 입장에서 피로도가 쌓이고, 정작 중요한 소식이 나왔을 때 어필이 어려워집니다. 다만 의미 있는 아이템이 시기적으로 겹친다면, 간격을 두고 나눠 배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Q. 블로그 콘텐츠는 주 1회 해야 하나요?
현실적으로 주 1회는 쉽지 않습니다. 콘텐츠를 쓰는 것도 부담이지만, 그 전에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PR을 겸하는 구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중요한 건 빈도가 아니라, 지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간격입니다.
📌PR 한 줄 팁
PR은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간격으로 끊기지 않게 쌓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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