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Spicy🌶🥵한 에스파만의 썸머하이틴!

10개월만에 광야에서 REAL WORLD로 돌아온 에스파의 매운맛🥵 여름앨범 <MY WORLD>

"모든 걸 삼켜버릴 Black Mamba🐍", "광야로 걸어가👩🏻‍🤝‍👩🏻👩🏻‍🤝‍👩🏻", "I'm a Savage 널 부셔 깨 줄게⛓🪓"

길고도 길었던 블랙맘바와의 전쟁을 끝내고 광야에서 REAL WORLD로, 에스파가 약 10개월만에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컴백 전 공개된 티저 사진들부터 그 동안의 앨범들과는 전혀 다른 컨셉임을 강하게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은 물론 에스파의 음악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리스너분들의 에스파의 새 앨범 <MY WORLD>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는데요!

그 기대에 부응하듯, 에스파가 아주 색다르고✨ 아주 매운맛의🥵 '에스파표 하이틴' 앨범🎧을 들고 나왔습니다!!

✨Welcome To <MY WORLD>✨

이번 에스파 3번째 미니앨범 <MY WORLD>에는 타이틀곡 "Spicy"를 포함한 총 6곡의 트랙이 수록되어있는데요, 저 라라와 함께 이번 앨범 트랙 분석 레츠꼬-⭐

1. Welcome To MY World (Feat. nævis)

앨범 발매 전, 선공개되었던 1번 트랙 "Welcome To MY World"은 에스파 세계관 속 에스파 멤버들의 조력자인 nævis(나이비스)를 멤버들이 살고 있는 REAL WORLD(현실 세계)로 초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얼터너티브 팝 장르 곡입니다. 동시에 리스너들을 에스파의 음악세계로🎵 초대💌한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선공개곡으로 공개할만큼 곡의 완성도도 매우 높고, 무엇보다 이번 새 앨범의 컨셉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트로는 몽환적인 느낌의 기타리프와 멤버의 허밍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벌스부터 풀벌레 소리가 비트에 작게 깔리며 후반부에는 오케스트라 스트링 사운드가 굉장히 웅장하게 울려퍼지는데, 저는 이 트랙을 들을 때 굉장히 아포칼립스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노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타리프부터 전체적인 멜로디라인이 마이너한 음계이지만, 중간중간 플랫을 잘 사용하여 더더욱 몽환적이고 영화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부각시킵니다. 또한 후반부 브릿지에서, 보컬에 이펙트를 입혀 마치 nævis(나이비스)라는 가상인물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획 자체도 매우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2. Spicy (Title)

다음 트랙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Spicy"로, 자칫하면 뻔해보일 수 있는 하이틴컨셉을 에스파만의 색깔과 아이덴티티로 잘 풀어냈다고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노래 제목만큼 매우 강렬한 비트와 신스베이스가 포인트인데요, 이런 강렬하고 마이너한 음계의 썸머송은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아요. 약간 소속사 선배인 에프엑스의 여름 노래들도 떠올랐습니다! 

이 노래에서 재밌는 부분은, 전체적인 비트 멜로디는 minor한데 보컬 멜로디에서 반음을 매우 잘 활용해 밝고 신나는 느낌을 더해준 것, 플러스로 후렴 후반부에 비트가 갑자기 major로 바뀌면서 하이틴스러운 분위기와 영(young)한 에너지를 더해준 것이라고 생각해요! 

에스파가 말아주는 하이틴... 진짜 매운데🥵... 진짜 맛있다🤤...

4. Thirsty

앨범 발매 전 4번 트랙 "Thirsty"도 짧은 뮤비 형태의 트랙 비디오가 나왔었는데요, 저 라라 솔직히 이거 듣고 싶어서 앨범 발매일까지 숨참고 기다렸답니다...😭

이 노래의 한줄평은 인트로부터 시작되는 신스 플럭 사운드와 멤버들 보컬의 환상의 콜라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르페지오로 전개되는 플럭 사운드가 청량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잘 살려주는데, 상대를 향해 끝없이 깊어지는 마음을 물결에 비유하여 볼수록 목마른 감정을 표현한 가사와 굉장히 잘 어우러져 듣는 사람의 마음 역시 물결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 동안 에스파 앨범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장르의 곡이라 더더욱 반가운 곡입니다! 이번 앨범 라라 추천곡으로, 꼬옥 들어보기!!🤙🤙

5. I'm Unhappy

5번 트랙 "I'm Unhappy" 역시 트랙 비디오로 공개되었던 곡입니다! 노래 자체도 좋았지만, 트랙 비디오가 마치 한 편의 단편영화🎞같은 느낌을 주어 여러 번 봤었답니다. 

가사에서는 SNS 속 행복해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현실 속 '나'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며, 사실은 행복하지 않다는 속마음을 드러내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8bit 게임 사운드같은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가 마치 온라인 세상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수록곡 역시 트랙과 멜로디 전반적으로 반음을 매우 잘 활용했습니다! 가사 내용 속 "Happy"와 "Unhappy"의 대비감을, 반음을 통해 장조 ↔ 단조를 오가는 멜로디라인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MY WORLD>에서 주목할 Keypoint!🔑

🧡 세계관에 너무 focus 되지 않은 노래

이제 아이돌 산업에서 세계관은 뺄래야 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제대로 된 세계관 하나에 좋은 노래와 컨셉이 더해지면 최고의 앨범이 탄생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세계관이 너무 과하거나 애매하면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처음 데뷔 당시 전례 없는 독특한 AI 세계관으로 주목을 받은 에스파였지만, 앨범을 거듭할수록 '세계관에 잡아먹힌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길 정도로 획일적인 컨셉과 투머치한 가사(...)에 팬들과 리스너들의 새로운 컨셉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져만 갔죠😥 세계관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음악적 성장에는 제약과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비로소 이번 앨범으로 팬들의 갈증이 해소된 듯한 느낌이랄까요?! 

💛 But, 그룹만의 아이덴티티•색을 잘 살려서 새로운 컨셉 시도

그렇다고 에스파가 이번 앨범을 통해 그 동안의 세계관과 기존 색깔을 완전히 탈피한 것은 아니랍니다! 

저는 이번에 선공개 되었던 트랙 비디오를 통해서 SM이 에스파 세계관의 장점을 최대치로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에스파가 그 동안의 앨범들을 통해 광야(메타버스) 속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Welcome to MY World> 뮤직비디오를 기점으로 이제는 가상세계를 벗어나 현실세계에서 일어날 다양한 스토리도 보여주겠다는 강한 포부를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에스파 세계관 속 핵심소재가 SNS 속 '나'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나보다 더 완벽한 ae(가상현실 속 '나')인데, <I'm Unhappy> 트랙 자체가 SNS 속 나의 모습과 현실의 나 사이의 괴리감을 다룬 곡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여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타이틀 곡을 포함하여 앨범 전반적인 컨셉이 요즘 유행의 MAX를 찍고 있는 '하이틴' 컨셉인데, 자칫하면 진부해보일 수 있는 컨셉에 '에스파'만의 강렬한 팀 색을 잘 섞어 다른 그룹과 차별화를 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컨셉과 세계관을 잘 녹여내어 에스파의 새로운 세계관 시즌2가 시작된 느낌이랄까요?🤩 

이번 앨범 리뷰를 하면서, 세계관 시즌 2로 새로운 도약을 한 에스파의 앞으로 발매될 또 다른 앨범들 역시 기대가 되는데요!! 위에서 리뷰한 4개의 트랙 이외에 <Salty & Sweet>, <'Til We Meet Again> 2개의 트랙도 더 있으니 꼭 전곡 감상해보시길 바랄게요:) 

그럼 저 라라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맛있는 음악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