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른의 패션

2021.10.05 | 조회 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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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 더 뉴 그레이

아버지의 스타일을 메이크오버해 주는 더 뉴 그레이(The New Gray)는 지금까지 600명이 넘는 아버지들을 변신시켜줬다. 평일에는 출근복, 휴일에는 등산복만을 입는 아버지들이 더 뉴 그레이를 만나는 순간 스트리트 패션 사진 속에 등장하는 멋진 중년 남성이 된다. 이 놀라운 변화에 당사자인 아버지는 물론, 가족들도 놀라고 기뻐하며 행복해한다.

메이크오버가 끝난 후에도 패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는 아버지들은 극히 적어요. 처음에는 우리가 계기를 만들어주면 자발적으로 옷을 사서 입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한 번의 경험으로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갑자기 바꾼다는 건 힘든 일이죠. 그렇지만 아버지들도 멋지고 싶은 욕구가 있거든요. 주변에 옷 잘 입는 친구를 부러워하고 질투도 하세요. 그래서 지금은 그 욕구를 자극해요. 아버지를 푸시할 수 있는 어머니와 딸을 공략하고 동시에 아버지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같은 세대의 남성을 패션 인플루언서로 만들어서 자극받을 수 있게 전략을 짜고 있죠.

사람들이 저에게 뭐 하냐고 물어보면, 패션과 콘텐츠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세대가 만나는 기회를 만든다고 대답해요. 옷만 세련되게 입어도 인상이 달라 보이면서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어요. 그런데 딱 여기까지가 제 역할이에요. 패션을 통해서 삶이 바뀐다는 건 과한 표현이고요. 서로 다른 두 세대가 편견 없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만 만들어도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진짜 어른이란 이런 거구나’를 보여준 분들이 계세요. 생각이 열려 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분들이었죠. 그런데 신기하게 그런 분들이 옷도 잘 입으세요.

@세대를 연결하는 패션, 더 뉴 그레이

 

# 그레타 툰베리 인터뷰

2018년 '기후를 위한 등교거부'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던 그레타 툰베리가 어느덧 18살이 되었다. 그녀가 시작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은 반년만에 70개국으로 확산되었고, 1년만에 161개국에서 4백만명의 사람들이 참가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후관련 시위였다.

재미있는건 툰베리 자신도 처음엔 기후 변화를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짜라면, 사람들이 무언가 행동을 취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가 본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

지금은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환경운동을 하며 지내는 그녀는,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위기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지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녀 자신에게 있어 가장 큰 변화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었다. 툰베리가 처음 시위를 시작했을 땐 주변 친구들의 무관심에 젊은 사람들도 기후 변화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 세계의 많은 어린 친구들이 관심을 갖고 활동하면서 자신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고 했다.

"물론, 제가 어리기 때문에 순진한 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순진하거나 유치한 것이 때로는 좋다고 생각해요." 어릴 수록 현실 정치와 타협에 물들지 않고, 나이든 어른들은 실제보다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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