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에게 우리 사회는 늘 뒷전이었다
+REMEM. 페이스북이 얼마 전 내부고발로 주가가 5% 하락한데이어, 오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이 다운되어 먹통이 되면서 악재가 겹쳤다 (아직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페이스북이 화이트리스트를 운영해왔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이번 내부고발로 드러난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다. 윤리없는 실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름끼치는지, 사업을 한다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 인스타그램이 다른 어떤 소셜미디어들에 비해 10대 들에게 더 나쁜 악영향을 끼친다
-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을 중독시키기 위해 알고리즘을 개편했는데, 그 결과 사회의 분노레벨이 증가했다
- 페이스북 때문에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행동이 조장됐다
- 유명인 리스트를 만들어 그들에게는 특별한 관리를 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담배에 비유하기도 한다. 중독성이 강하고, 건강에 해로우며, 청소년에게 더 나쁘고, 대중들에게는 자신들이 나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로비하기 때문이다.
# 출간 제의 받는 글쓰기 노하우
인문 교양에 관한 글을 쓰건, 나의 이야기를 쓰건 좋은 글이 꼭 갖춰야 할 요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공감성과 보편성인데요. 글쓰기는 결국 주관과 객관 사이의 줄타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객관적인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쓴다면, 주관적인 시각을 첨가해 보편성과 공감성을 획득해야겠죠. 반대로 주관적인 소재를 쓴다면 객관적인 시각을 첨가해 균형을 맞춰야겠고요.
특히나 에세이 작가를 꿈꾸는 분들은 한번쯤 ‘내 일상이 너무 평범하진 않을까?’ 고민해보셨을거에요. 자신의 삶을 재료로 글을 쓰고 있다면, 익숙한 일상을 몇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평범해보이는 일상도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그 안에서 글감의 조각을 찾을 수 있거든요. 특별한 삶을 산다고 해서 에세이를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삶이지만 그걸 특별하게 보는 시선이 중요하니까요.
다른 글들도 마찬가지지만, 에세이를 쓴다면 가감없는 솔직함이 필수입니다. 만약, ‘이 부분을 감추고 싶다’는 게 있다면 오히려 그것에 대해 과감히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에세이는 결국 자기 고백이기 때문에 나의 약점이라 생각되는 것까지 드러내는 진실함이 필요한데요. 보여주기 싫은 부분을 두루뭉술하게 쓰려다 보면 솔직하지 못한 글이 나오고, 독자들도 알 수 밖에 없죠. 그래서 가감없이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생기면, 그때 글을 쓰실 것을 권합니다. 솔직하게, 진실한 나의 이야기를 써야 좋은 에세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구독자 숫자나 조회 수도 그저 ‘숫자’에 불과합니다. 브런치북의 취지가 흙 속 진주를 발굴하는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의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실제로 수상한 작가들 중 구독자 수가 10명 미만인 분도 있었다고 하니까, 이건 ‘정말’ 입니다. 나 자신을 제 1의 독자라고 생각하고, 나를 위한 글쓰기에 집중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올 거예요. 또 내가 쓴 글과 독자의 공감 사이에는 시차도 분명 존재하구요. 중요한 건 무엇을 쓰느냐가 아닌 어떻게 쓰느냐임을 꼭 기억해주세요.
작가들 모두 쉬지않고 꾸준하게 글 쓰는 것의 중요함을 얘기했습니다.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글을 쓰되, 공모전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그 소재를 버리지 말고 시기나 방향성을 다시 잡아 살려볼 수 있다는 꿀팁과 함께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죠.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위해서 글을 쓰는걸까요? 반문해보면 답은 쉽게 나옵니다. 세상에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잖아요. 글쓰는 것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내 일이니까,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내면의 해방을 위해 쓰는 게 훨씬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계속 글을 써내려갈 수 있는 좋은 동력이 될 거예요.
# 오늘의 글귀
# 오늘의 단어
스트라이샌드 효과. 정보를 감추거나 검열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그 정보를 더 많이 퍼뜨리게 만드는 효과. 2000년대 초반 캘리포니아 해안 기록 프로젝트로 수만장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었다. 이에 미국의 유명연예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사생활 침해로 소송을 걸자, 이슈화가 되며 오히려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서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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