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들이 나고 내 인생이야

2024.06.24 | 조회 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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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건 기억들을 연료 삼아서 내가 움직이는 거야. 그러니까 그 기억들이 나고 내 인생이야.

드라마 '눈물의 여왕'

사람이 인생의 방향을 찾는 일은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의 이야기를 고르는 일인 것 같습니다. 스위스 작가 막스 프리쉬가 멋진 말을 했지요.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자기 삶이 되는 이야기를 찾아낸다”고요.

그런데 사람들은 왜 고민에 빠질까요? 다른 사람들보다 진로를 더 늦게 결정하는 것처럼 보이면 마음이 조급해지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사람은 자신의 진실한 이야기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많은 사람이 추구하는 삶을 향해 서둘러 달려가게 되지요.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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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한다. 이 세상 모든 단어의 영지를. 사실 명사 자체의 영지가 넓은 것 같지만, 형용사나 부사, 접속사의 영지가 더 넓다. 그중에서도 부사들의 영지가 제일 넓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나 부사, 접속사의 상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명사나 대명사에 달라붙지 않게된 그들의 무한한 자유. 그들의 합종연횡. 내게서 떠난이들도 형용사나 부사, 접속사의 모습으로 지금의 나를 감싸고 있다고 생각해본다.

김혜순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돌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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