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범, 원소주
사람들이 저에게 사업가라고 하는데, 저는 제가 사업가라고 생각 안 해요. 단가나 원가, 수익이 얼마나 나는지 같은 것들을 따지지 않거든요. 대신 완성도 있게 만드는 거죠. 제 기준에 맞게 만들다 보면 완성도가 높아지고 사람들이 알아주더라고요.
자유롭게 도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표직을 내려놓고 어드바이저로 전향하고 ‘To Life’ 내고 아름답게 마무리 지었죠. 저는 제가 가져가는 만큼 힙합 신이나 업계, 팬들에게 보태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것들을 활성화하고 발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더 자유로운 상태가 필요했어요.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하다 보면 비슷한 그림이 계속 나오잖아요? 그러면 저도, 보는 사람도 질릴 수 있고요. 항상 새로운 것을 하려 해요. 제 스스로에게 자극과 부담을 주고 싶고, 저를 보는 사람들에게 예상 밖의 행동을 보여주고 싶어요. 인스타그램 삭제도 그중 하나에요. 말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죠.
최초의 최초의 최초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노력해서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이에요. 잃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 계속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제 목적이고요. 그래서 거침없이 막 뭔가를 했죠. 책임감도 있고, 추진력도 있고, 실적도 좋아서 최초가 돼버리는 거지, 제가 욕심부려서 된 것은 아니에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저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생각했을 때 누군가에게 보탤 것이 더 이상 없으면 은퇴하는 거예요. 저는 사람들 관심받으려고 음악을 하거나, 한물간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방송에 나가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이 저를 안 찾거나, 제 마음이 식거나 그런 때가 되면 아름답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마무리하고 싶어요.
# RE-EVALUATE FAME
콜드 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코로나 락다운으로 인해 유명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말 놀랄만한 해였습니다. '웸블리 스타디움이 없다면 나는 뭐지?'하고 생각했죠. 이제부터 팝스타가 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외부의 잣대로 자존감을 얻으면서 살지 않을 겁니다."
"Last year was a quite an eye-opener," he told BBC Radio 2. "I was like, ‘Who am I without Wembley stadium, saying you’re awesome?’ I’m trying in my life right now to not attach too much to being a pop star. I’m trying not to get my self-worth from external vali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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